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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_「4:30, 508호」
오선영_「어니언마켓」 장희원_「원영」 황유미_「타깃」 송유나_「가리어진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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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508호」 초대장: 동이 트기 전에 얼른 해치웁시다.
내용은 들리지 않고 목소리의 파동만 웅얼웅얼웅얼. ---「4:30, 508호」중에서 「어니언마켓」 초대장: 내가 흘린 부스러기는 또 다른 복제품을 만든다. 손톱을 주워 먹은 쥐새끼처럼 주인으로 둔갑할지도 모른다.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들이 쏟아졌다. ---「어니언마켓」중에서 「원영」 초대장: 하루에도 몇 번씩 낯선 이와 눈이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는가. 어떤 반응을 상대에게 돌려주는가. 하지만 여전히 어둠 속에 나 혼자 있을 뿐이었다. ---「원영」중에서 「타깃」 초대장: 「타깃」의 가장 큰 공포는 혐오의 재현이 아니라, 대상화된 누군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차갑고 미끈한 것. 미끈해서 역한 것. ---「타깃」중에서 「가리어진 섬」 초대장: 아버지와 어머니, 육지와 섬, 이성과 미신. 동전의 앞뒷면 같은 상징이 충돌하는 가운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선언문 같은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나는 어떤 세계에 속한 사람인지. 출입금지. 자격미달. ---「가리어진 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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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_「4:30, 508호」: 복도 앞을 서성이는
허름한 오피스텔 건물. 508호에 살던 노인이 죽자, 옆집에 살던 ‘나’는 모두가 잠든 새벽을 틈타 그 집으로 숨어든다. ‘나’는 무엇을 찾으러 508호에 들어간 것일까? 그리고 그곳에서 ‘나’가 맞닥뜨리게 되는 노인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오선영_「어니언마켓」: 아파트 단지의 출입문에서 재희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로아에게 엄마표 영어 수업을 하며,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재희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깔게 된다. 그때부터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들이 그녀를 주시하기 시작한다. 장희원_「원영」: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나’는 친구 원진으로부터 동생인 원영이 집 밖으로도 나오지 않고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원진은 ‘나’에게 이따금 자기 동생 집에 찾아가 시간을 함께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나’는 원영을 찾아가고 그녀를 괴롭히던 것의 실체를 목도하게 된다. 황유미_「타깃」: 창밖의 무수한 시선 광고에 사용된 손가락 모양이 남성을 혐오하는 여성 단체가 남성을 조롱할 때 쓰는 손 모양을 닮았다는 이유로 지원은 맡았던 일을 쉬게 된다. 20대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일하던 지원은 역으로 그들의 타깃이 되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이제 그녀가 반격할 차례다. 그녀의 새로운 타깃은 누구일까? 송유나_「가리어진 섬」: 사당이 있는 그 섬 한 소녀가 있다. 어릴 적 똥통에 빠지며 측신의 저주를 받은 소녀. 성공을 바라며 섬으로 떠난 부모와 떨어져, 육지에서 할머니와 살아야 했던 소녀. 그러나 결국에는 섬으로 들어가 용왕신을 만나게 되는 소녀. 소년들의 모험담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 그 가리어진 세계가 소녀의 시선을 통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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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틈새로 냉기가 스며 들어오는 것 같았다.”
집 안팎에서 일어나는 으스스하고 섬뜩한 순간들 『문밖에 누군가가』 속 작품들은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관련한 으스스하고도 섬뜩한 순간들을 그려낸다. 흥미롭게도 각 작품의 주요 공간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마치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아 집 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상의 낯익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에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기 집 안을 슬며시 돌아보게 될지도 모른다. 『문밖에 누군가가』의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 집’의 문을 조심스레 열어 보자. ‘끼이익’ 하고 둔중하고도 으스스한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