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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谷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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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자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이건 교양이에요. 여자라면 결혼 전에 그런 걸 배워 두어야죠. 상식이에요.”
“에? 난 아무것도 해 본 적 없는데.” “그건 그쪽이 못생기고 가난한 촌뜨기이기 때문이고. 성장 환경이 나쁜 사람은 자유로우니까 부럽네요.” 헐, 하고 코웃음으로 응수하고 신도는 시동을 걸었다. “아무리 열 받게 해도 나는 안전운전밖에 못합니다. 아가씨.” 그렇게 말하자 쇼코가 볼을 살짝 붉힌 것 같기도 했다. --- p.46 “누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 이 업계는 말이지, 신용에 관한 한 성모마리아보다 남자가 우선이야. 도둑이든 거지든.” 껄껄 웃는 야나기에게 등을 돌렸다. “왜, 억울하냐? 애처럼 굴긴.”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건 벌써 옛날부터 알고 있어. 뭐가 ‘이 업계’야. 세상이 다 그런데.” --- p.58 열네 살 때 다니던 중학교의 교사가 검도부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장학금을 받고 검도 명문 고교에 가는 것도 꿈만은 아니고, 신도라면 전국체전 우승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무도에 들어서면 평생 다시는 싸움을 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무도가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폭력은 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것.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무엇에도 속하지 않는 할아버지나 나 같은 자를 위한 오락. 그대로 열여덟 살이 되었고 그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여의었다. 이제 맞서서 싸울 상대는 곰 정도밖에 없게 되자 신도는 고향을 떠나 독립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폭력을 찾기 위해 도쿄로 올라왔다. --- pp.8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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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소설을 전혀 읽지 못하는 타입입니다만 『바바야가의 밤』은 하루 만에 다 읽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걸 쓸 수 있지, 나도 이런 강함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침착하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으며 읽었는데, 그 자리에서 팔굽혀펴기 같은 걸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 히라코 와카 (『마이 브로큰 마리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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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소설이다. 후반부에서 세계가 전복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르는 사이에 틀에 박힌 생각을 해 버린 독자들의 생각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먼저, 이 세상을 부숴라. 이야기는 거기서부터다. 악의 주먹과 독 화살이 모든 것을 박살낸다. - 스기에 마쓰코이 (문예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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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후드 문학을 모든 의미에서 쇄신한 시스터 바이올런스 액션. - 고노스 유키코 (문예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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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한다는 말에 가끔 불만을 느꼈다. 사실은 함무라비 법전처럼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아주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계속 이런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여자와 여자가, 눈이 맞는 것도 아니고, 의존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 지옥 같은 세계에서 등을 맡기고 싸우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 우가키 미사토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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