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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먼드의 앤
완역본,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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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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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변화의 그림자
2장 가을의 화환
3장 만남과 작별
4장 4월의 숙녀
5장 집에서 온 편지
6장 공원에서
7장 귀향
8장 앤, 처음으로 청혼을 받다
9장 달갑잖은 연인과 반가운 친구
10장 패티의 집
11장 인생의 변화
12장 에이버릴의 속죄
13장 배신자의 길
14장 하늘로 떠난 친구
15장 망가진 꿈
16장 새로운 인연
17장 데이비의 편지
18장 조지핀 할머니, 앤을 잊지 않다
19장 막간극
20장 길버트의 고백
21장 어제의 장미
22장 봄도, 앤도 초록지붕집으로 돌아오다
23장 바위 사람들을 찾지 못한 폴
24장 조너스의 등장
25장 멋진 왕자가 나타나다
26장 크리스틴의 등장
27장 서로를 향한 신뢰
28장 6월 어느 날 저녁
29장 다이애나의 결혼식
30장 스키너 부인의 로맨스
31장 앤이 필리파에게
32장 더글러스 부인과 차를 마시다
33장 단지 찾아오기만 했던 사람
34장 존 더글러스, 마침내 청혼하다
35장 레드먼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
36장 가드너 가족의 방문
37장 어엿한 대학 졸업생
38장 헛된 기대
39장 결혼이라는 것
40장 묵시록
41장 사랑은 시간의 잔을 집어 들고
작품 속 주요 식물
사진 출처

저자 소개 3

루시 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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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다. 아버지는 재혼하여 서부로 떠났다.‘앤’ 이야기 속 이 시골 마을에서 몽고메리는 앤과 같은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10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15세 되던 해에는 샐럿타운 신문인 [패트리어트]에 시 「케이프 르포르스 위에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열한 살에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짧은 글을 썼던 것이 훗날 『빨강 머리 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재혼한 아버지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계모와의 불화와 향수병으로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에 출간된 『빨강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41년 몽고메리는 약물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1942년 토론토의 저택에서 68세로 세상으로 떠났다.작품은 향토를 무대로 하여 순진한 소녀가 인생 행로를 걸어가며 꺾이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소설인 동시에 가정 소설을 많이 썼다. 1942년 68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2권의 시집을 남겼으며, 2009년에는 그녀의 아들이 단편과 시를 묶어 『블라이스가의 단편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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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유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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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문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어릴 적 누군가 찍어 준 사진 속 아이처럼 행복한 순간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엔딩 컷과 기업 LG전자의 홍보 일러스트를 그렸다. 일러스트를 그린 책으로는 『어린 왕자』, 『빨간 머리 앤』 전집, 『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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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순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문장의 일』, 『조의 아이들』, 『데이비드 흄』,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현대 과학·종교 논쟁』, 『포스트 캐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순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문장의 일』, 『조의 아이들』, 『데이비드 흄』,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현대 과학·종교 논쟁』, 『포스트 캐피털리즘』,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쌍둥이 지구를 찾아서』, 『비』, 『잘 쉬는 기술』, 『뷰티풀 큐어』, 『우리는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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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40*210*30mm
ISBN13
9791139710991

책 속으로

데이비가 잠자리에 들자 앤은 빅토리아섬으로 걸어 내려가서 섬세하게 자아낸 달빛이 어둠을 둘러싼 그곳에 앉았다. 시내와 바람이 어우러져 웃음소리를 냈다. 앤은 이 시냇물이 좋았다. 지난날 반짝이는 물을 보며 수많은 꿈을 실처럼 자아내곤 했다. 이제 앤은 젊은이의 애타는 사랑, 심술궂은 이웃의 험담 그리고 소녀의 고민을 다 잊었다. 대신 상상 속에서 저 멀리 ‘황량한 요정 나라’의 반짝이는 해변을 씻어 내리는 이야기의 바다를 항해했다. 그곳에서는 잃어버린 아틀란티스와 그리스신화 속 낙원이 펼쳐졌다. 앤은 저녁별의 안내를 받아 마음이 그리는 세계로 나아갔다. 현실보다 꿈속에서 더욱 풍요로웠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1장. 변화의 그림자」중에서

“봄에는 모든 게 새로워. 봄이 오는 것 자체도 언제나 새롭지. 어느 해의 봄이건 지난봄과는 딴판이야. 그해 봄만의 독특한 달콤함을 지니고 있거든. 저기 작은 연못 주변에 돋아난 풀이 얼마나 푸른지 한번 봐. 버드나무에도 싹이 돋아났어.”
---「9장. 달갑잖은 연인과 반가운 친구」중에서

앤은 달빛 속을 느리게 걸어 집으로 향했다. 그날 저녁은 앤 안에 있는 무언가를 뒤바꾼 시간이었다. 인생의 의미가 달라졌고 더 깊은 목적이 생겼다. 표면적으로는 전과 같은 삶이 계속되겠지만 깊은 곳에서는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 삶의 사소한 것들이 아무리 아름답고 멋지더라도 살아가는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가장 숭고한 것을 찾으며 따라야 한다. 천국의 삶은 여기 이 땅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14장. 하늘로 떠난 친구」중에서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았잖아. 그 편지 덕분에 그분들이 살아 계셨다는 걸 실감하게 됐어. 이제 난 더 이상 고아가 아니야. 책을 펼쳤는데 책장 사이에 어제의 장미가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인 걸 발견한 기분이거든.”
---「21장. 어제의 장미」중에서

“항상 6월인 세상에 살면 어떨지 궁금해요.”
앤은 땅거미가 질 무렵 흐드러지게 핀 꽃이 향기를 퍼뜨리는 과수원을 지나 현관 계단 쪽으로 걸어오면서 말했다. (…) 앤의 말을 듣고 마릴라가 한숨을 쉬었다.
“그럼 6월에 질려버리겠지.”
“아마 그렇겠죠. 하지만 지금 제 기분 같아서는 질리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모든 게 오늘처럼 매력적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겠죠? 만물이 6월을 사랑하는걸요.”
---「28장. 6월 어느 날 저녁」중에서

로이는 두 사람이 비 오는 날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해변의 작은 정자에서 앤에게 청혼했다. 그는 이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앤도 아주 낭만적인 청혼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청혼하면서 한 말은 어디서 베끼기라도 한 듯 더없이 아름다웠다. (…) 전체적으로 거의 흠잡을 데 없고 진지한 분위기였다. 로이의 진심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교향곡을 망쳐버리는 불협화음도 없었다. 앤은 자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율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을뿐더러 스스로 무섭게 느껴질 만큼 차분하기만 했다. 로이가 대답을 듣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자 앤은 “네”라는 운명적인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
---「38장. 헛된 기대」중에서

앤은 창가에 무릎을 꿇고 멍하니 밖을 내다보았다. 주위는 어두컴컴했으며 바람에 오소소 떨고 있는 들판에는 비가 매섭게 쏟아졌다. 유령의 숲은 폭풍우를 맞아 몸을 뒤트는 거대한 나무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했고, 공기 중에는 먼 해안에서부터 회오리치는 파도 소리가 천둥처럼 요동쳤다. 그리고 지금 길버트는 죽어가고 있다! (…)
‘나는 길버트를 사랑한다. 이제까지 줄곧 사랑해왔다!’
앤은 이제야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오른손을 잘라버릴 수 없듯이 길버트를 인생에서 아픔 없이 떼어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40장. 묵시록」중에서

“다이아몬드나 대리석 복도 따위는 가져보지 못한대도 좋아. 난 너만 있으면 돼.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하는 걸 보면 나도 필만큼이나 뻔뻔한 것 같네. 물론 다이아몬드나 대리석 복도가 좋긴 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없으면 상상할 거리가 훨씬 많아질 거야. 그리고 기다리는 것도 문제없어. 서로를 기다리면서 일하고 꿈을 꾸는 동안 우린 행복해질 테니까. 아, 이제는 꿈조차도 아주 달콤하겠지.”

---「41장. 사랑은 시간의 잔을 집어 들고」중에서

줄거리

꿈을 키워가는 대학 생활과 낭만적인 연애
제3권 레드먼드의 앤(앤 18~22세)


“항상 6월인 세상에 살면 어떨지 궁금해요. 모든 게 오늘처럼 매력적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겠죠?”
레드먼드 대학에 진학한 앤은 때론 고된 학업과 향수병에 시달리면서도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꿈을 키워나간다. 낭만적인 결혼을 꿈꾸며 뭇 남성의 구애를 뿌리쳤고 길버트의 사랑 고백마저 외면했지만, 이상형에 가까운 로이 가드너를 만난 뒤로 마음이 흔들린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앤은 마침내 로이에게 청혼을 받는데….

출판사 리뷰

우리 가슴에 애틋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이야기를
따뜻한 일러스트와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다


‘빨간 머리 앤’ 하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뛰어가는 소녀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이처럼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단지 활자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으로 함께 느끼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의 일러스트는 장식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이해하는 필수 요소이자 여운을 남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일러스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엔딩 컷과 LG전자 홍보물을 작업한 인기 작가 유보라의 작품이다. 다채로운 풍경과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물, 실감 나는 상황 묘사는 마치 앤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전집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40~50대들은 유산의 아픔을 겪고, 뜻밖의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의 사랑이 식었을까 봐 걱정하고, 자녀 교육으로 골머리를 앓는 등 자기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앤을 바라보면서 동년배끼리만 가능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앤을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에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감동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 외에도 저자인 몽고메리의 나이대별 모습과 관련 유적지, 앤이 살았던 에이번리 마을 상상도, 당대 화가들이 묘사한 주요 장면과 앤 초판본 표지, 초록지붕집을 그대로 재현한 유적의 내외부 구조, 사건의 주 무대인 프린스에드워드섬 지도, 내용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현상을 보여주는 장면 등 풍성한 시각 자료를 수록해서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넓게 바라보도록 이끄는
11편의 필수 배경지식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20세기 초에 쓰인 작품이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무리 친숙한 이야기라고 해도 꼼꼼히 들여다보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정서나 문화가 사뭇 다르다. 문학작품은 시대의 산물이기에, 당시의 사회적·문화적·역사적·지리적 배경과 작가의 삶을 알면 훨씬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은 권마다 다양한 주제의 배경지식을 씨실과 날실로 촘촘히 엮어서 수록했다. 몽고메리의 일대기를 다룬 저자 소개, 작품을 상세히 분석하고 번역에 얽힌 이야기와 원작에 기반한 영상물까지 소개한 해제, 당대의 사회상과 생활문화 등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이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저자 소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제1권)
2. 해제: 빨간 머리 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제1권)
3. 초판본 일러스트: 당대 화가들이 묘사한 작품 속 주요 장면(제1권)
4. 작품의 공간적 배경: 빨간 머리 앤의 숨결이 깃든 곳(제1권)
5. 작품 속 생활문화: 앤이 좋아했던 음식과 옷 그리고 집(제2권)
6. 작품 속 주요 식물: 빨간 머리 앤의 식물도감(제3권)
7. 작품 속 문학 여행: 앤의 감성을 길러준 문학작품(제4권)
8. 작품 속 근대 문물: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활의 변화(제5권)
9. 작품 속 사회상: 앤이 살던 시대의 관습과 문화(제6권)
10. 작품 속 아동문화: 어린 시절의 추억(제7권)
11. 작품의 시대적 배경: 최초의 대규모 국제분쟁, 제1차 세계대전(제8권)

원작의 감성과 말맛을 그대로 전하는 번역,
독서에 오롯이 집중하게 해주는 친절한 주석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우리말로 옮기기에 꽤 까다로운 텍스트다. 원서를 읽어본 독자들은 제1권 『초록지붕집의 앤』의 제1장부터 거대한 벽에 부딪힌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영미 현대문학에 조예가 깊은 오수원 역자는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몽고메리의 감성적인 문장과 아름다운 풍경 묘사를 우리말로 맛깔나게 풀어냈다. 특히 정감 있는 토박이말을 적절히 사용해서 원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을 뿐 아니라 우리말 특유의 감동과 여운을 더했다.

몽고메리의 작품에는 성경 구절을 비롯해 그녀가 사랑했던 문학작품에서 인용한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영미권에서는 익숙하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시구절이 장 제목인 경우도 많다. 『빨간 머리 앤』 전집에서는 원문에 함축된 창작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인용문의 출처를 일일이 찾아서 각주를 달았다. 심지어 (저자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원문에서 출처를 잘못 제시한 부분까지 찾아내어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 외에도 행간에 담긴 의미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본문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등장인물의 언어유희, 영어와 우리말 어법이 달라서 오해할 수 있는 내용, 특정 단어가 암시하는 역사적 사건 등을 각주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저자의 말

“앤을 상상 속 인물이라고 밝힐 때마다 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마음이 불편하다. 나에게 앤은 실제 인물이며, 언젠가는 꼭 만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해 질 무렵 연인의 오솔길에서 상상에 잠길 때, 달빛 내리는 자작나무 길을 거닐 때 내 곁에 서 있는 앤을 발견할 것이다. 물론 나는 그 아이와 마주쳐도 전혀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다. 어딘가에 늘 있었던 사람을 만난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는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추천평

빨간 머리 앤은 앨리스 이래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다. - 마크 트웨인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문학가)
세상의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 메릴 스트립 (미국 언론이 꼽은 최고의 배우)
우리의 꿈과 희망을 가장 사랑스럽게 그려낸 이야기! - 더 가디언 (구독자 수 1위 영국 정론지)
누구든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앤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 마거릿 애트우드 (부커상 2회 수상, 현대 영미문학 대표 작가)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마음속 깊이 간직해둔 이야기! - 블리스 카르멘 (캐나다 문학에 한 획을 그은 계관시인)

리뷰/한줄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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