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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제국의 능선 탁족 김 제국의 능선 노도 물새 꽃 피는 아침, 달 뜨는 저녁 대장간 그 혼불 의령 망개떡 틀니 꽃의 내부 순천만 안개 창포꽃 전후 백지 위에서 옛 하동역, 새 하동역 도시 간판이 고독하다 제2부 승차장 하차장 낮달 집밥 그냥, 두고 와서 임자탕 정선 아리랑 징 민화 신라의 능선 널배 물구나무선 호수 김장 승차장, 하차장 옛 마산, 새 마산 남해 노량부두의 눈물 희망 미장원 제3부 샹송, 라일락 금목서 소식 프리지어 향기 박태기나무 꽃잎 오월은 가도 좋다 들찔레 가파도 발아發芽 샹송, 라일락 수저 헛개나무 또 천리향 아오자이 쇼 월남의 달빛 청산을 올려놓고-아, 조오현 스님 18번 부산 완당집 제4부 쑥대머리 쑥대머리 매디매디 신록에게 코발트빛으로 출렁이는 반지하 임대 떼창 한글은 새로운 바람 건설 현장 한가운데 선 당산목 마스크 썼어도 소리꾼 장사익 아날로그 마을 피아골은 저리 붉다 택배 제5부 날아간 학 당번 날아간 학鶴 해금강 동백 천사가 내린 동요 작가, 이수인 전煎 알몸 배롱나무 창틀 청소하다가 그사이 수첩 이삿길 조연 그 산봉우리 맨발 바람의 속셈 오늘 홀로 남은 한 그루 매장 입구에서 평설 모태 회귀욕과 예술 시조의 향연 김봉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