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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Hayashi,はやし あきこ,林 明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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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11/20 최훈(choih@cogsci@snu.ac.kr)
이 책은 서경이가 그림책을 읽기 시작한 초기에 읽던 책이라 아주 정이 갑니다. 상민이란 남자아이가 푸카라는 오리 장난감을 가지고 목욕을 하는데 목욕탕에서 갖가지 동물들이 나와 함께 논다는 이야기입니다.
거북이, 펭귄, 고래, 하마 등이 나옵니다. 푸카도 목욕탕 안에서는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물이 됩니다. 함께 게임도 하고 목욕도 시켜주고 재미있게 놀지요. 그런데 엄마가 들어오자마자 모두 물 속으로 살아집니다. 물론 푸카도 장난감이 되고요. 이걸 읽으면서 어린이들만 노는 세계에서는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이 끼어들면 딱 없어지는 어린이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요. <나무 숲 속>이라는 그림책도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아이는 숲 속에서 동물들과 말을 하며 노는데 아빠가 오니까 다 없어지지요.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들만의 세계가 아닌 게 아니라 있긴 있지요. 여러 동물들이 순서대로 등장한다는 구도는 어린이 그림책에서 흔한 구도이지만 거기에 새로운 상상력이 끼어든 책입니다. 서경이는 이 책 때문인지 목욕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욕 후 큰 노란 수건으로 닦아주면 이 책에서 맨 마지막에 상민이가 목욕을 끝내고 노란 수건으로 닦는 장면을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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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 물개는 그 중 하나를 콧등에 놓고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둥글둥글하게 조금씩 부풀렸습니다.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그리고 달님만큼 엄청나게 커졌을때 갑자기 펑하고 비눗방울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뒤쪽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랐잖아 내가 덩치는 커도 겁이 많거든. 뚱뚱한 하마가 물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하마는 느릿느릿 물속에서 나와 내옆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흘러나온 비눗방울 보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목욕시켜 주지 않을래? 난깨끗한 걸 좋아하거든 --- p.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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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목욕탕 문을 조금 열어 얼굴을 내미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다 씻었니? 자, 이리 나오너라.'고래도 하마도 다른 동물들도 엄마가 얼굴을 내미시자 물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 p.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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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는 그 중 하나를 콧등에 놓고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둥글둘글하게 조금씩 부플렸습니다.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 드디어 달님만큼 엄청나게 커졌을때, 갑자기 '펑' 하고 비눗방울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뒤쪽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랐잖아! 내가 덩치는 커도 겁이 많거든.' 뚱뚱한 하마가 물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 p.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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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쳐다보니, 바위라고 생각한 것은 아주 아주 큰 물개였습니다.
비누를 삼켜 버린 물개는 모르는 체하고 가만히 천장만 바라보았습니다. --- p.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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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몸을 씻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물이 뜨겁지 않니?' 에서 엄마가 물었습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고 딱 좋아요.' 조금 있다가 나는 물에서 나와 몸을 씻었습니다. '나는 혼자서도 잘 씻을 수 있어' 수건에 비누를 묻혀서 팔, 어깨, 가슴, 배를 싹싹 닦습니다. 푸카는 몸도 안 씻고 물에서 놀기만 합니다. --- p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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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욕을 좋아해요. 목욕을 할 때면 언제나 푸카를 데리고 갑니다............ 밖으로 나오자 엄마가 커다란 수건을 펼쳐들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뽀송뽀송한 느낌아, 좋은 향기. 상쾌한 기분.
--- p.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