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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ya Miyanishi,みやにし たつや,宮西 達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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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못되고, 무서운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외로움을 들킬까봐 겉으로 더 강한 척을 하고 주변의 다른 공룡들을 괴롭혔는지도 모르지요. 그 외로움을 같이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 준 것이 바로 바위 구멍에 숨어 사는 파파사우루스였습니다.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마음을 읽었던 것이지요. 자신을 위해 울어 주고, “나는 늘 아저씨 편이에요.”라고 말해 주는 파파사우루스로 인해 티라노사우루스의 차가운 마음이 한순간에 녹아버렸듯이 티라노사우루스는 뻔뻔하고, 못되고, 무서운 공룡이 아닌, 실은 소심하고 마음 여린 공룡이었습니다. 끝까지 파파사우루스를 지켜 주는 의리도 있고요.
우리 주위에는 친구를 사귀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법을 몰라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을 다르게 하거나 표현에 서툰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도 마음을 열고 난 뒤 자신이 상처받는 것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길 만큼 내면에 따뜻한 마음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혼자라는 사실에 슬퍼하기보다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는 용기를 낸다면, 티라노사우루스가 파파사우루스에게 그랬듯이 ‘영원한 내 편’이 되어 나를 멋지게 지켜 주는 친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내 마음을 다르게 포장하지 마세요. 더 이상 바위 구멍에 숨어 있지도 마세요. 외롭다고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이야기 읽는 동안 우리는 분명 그런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