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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 서문
제1권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첫 번째 고찰 -충분근거율에 근거한 표상: 경험과 학문의 대상 제2권 의지로서의 세계에 대한 첫 번째 고찰 -의지의 객관화 제3권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두 번째 고찰 -충분근거율에 의존하지 않는 표상: 플라톤의 이데아, 예술의 대상 제4권 의지로서의 세계에 대한 두 번째 고찰 -자기인식의 도달에 있어서 살려는 의지의 긍정과 부정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Arthur Schopen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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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이것은 살아 있으면서 인식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적용되는 진리다. 그러나 인간만이 이러한 진리를 반성적으로, 추상적으로 의식할 수 있는데, 인간이 진정 그렇게 의식한다고 하면 그는 철학적인 신중함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이 태양과 땅을 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보는 눈 그리고 땅을 느끼는 손을 아는 것이다. 2. 철학은 현존하는 것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 구체적으로 감정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이해시키면서 세계의 본질을 명확하게 하고, 이성의 추상적인 인식으로 가져가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철학은 이것을 모든 가능한 관계 속에서 모든 관점에서 가져가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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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세계를 표상의 세계라고 규정하는데, 그에 따르면 존재하는 세계의 모든 사물들은 우선적으로 표상으로서 드러나게 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과율에 의해서 파악되는 세계는 나의 표상인데, 이러한 표상의 세계는 충분근거율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는 세계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상의 세계는 나에 의해서, 즉 인식하는 주관에 의해서 파악되는 세계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이러한 주관은 모든 현상의 세계, 즉 표상의 세계에서는 주인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관은 지성(Intellekt)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지성은 표상의 세계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성에 의해서 파악되는 세계는 칸트가 말하는 물자체의 세계와 같은 것이 아니라 단지 표상의 세계일 뿐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이러한 표상의 세계는 제한적인 세계다. 지성에 의해서 파악되는 세계의 뒤편에는 본래적인 세계인 의지의 세계가 있는데, 이 세계는 지성에 의해서 또는 주관에 의해서는 결코 파악할 수 없는 세계이다. 쇼펜하우어는 오히려 주관이나 지성은 의지에 끌려 다닐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칸트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지성 또는 이성을 넘어서 있는 세계가 사실은 의지의 세계라는 점을 간과했다고 비판한다. 이런 점에서 그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우리가 표상의 세계에만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지의 세계가 갖고 있는 본성과 특징들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야만 하며 이러한 의지의 세계에 얽매여 있는 인간의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그의 독특한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