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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의 남자 친구
2. 사랑에 빠지면 3. 어둠의 기운을 몰고 다니는 이상한 방연두 4. 너도 슬러시 좋아해? 5. 초대하지 않은 손님 6. 방연두 괴롭히기 7. 지금 이 기분은 설명하기 어려워 8. 나를 위한 용기 9. 정답은 없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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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성공! 엄마 남자 친구를 같이 만날 때가 됐어.”
이름은 방동구. 나이 47세로 키 172센티미터에 몸무게 78킬로그램. 나는 엄마 남자 친구의 개인 정보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엄마 때문에 알게 되었다. 직업은 요리사로 나랑 같은 나이의 딸이 있다는데 전혀 관심 없음. 엄마는 방동구 아저씨를 만난 지 약 11개월 정도 됨. 운명적이었다나 뭐라나. 아저씨를 본 적은 없지만 엄마한테 너무 자주 이야기를 들어서 마치 아는 사람 같기는 했다. --- p.8~9 엄마는 지금 아빠랑 남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빠랑 여전히 가족이다. 아빠는 딸 일이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건데…….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면 싸우는 모습을 이제 보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서로를 향해 말을 툭툭 내뱉는 것은 여전했다. 나만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 예전과는 다르지만. --- p.17 “연두 내일 너네 학교로 전학 가. 잘 챙겨 줘.” 나는 친구를 사귈 때 신중하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아서 누구든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방연두? 내가 왜 걔를 챙겨 줘야 해?” 그런데 엄마는 평소와 달리 진지했다. “연두가 엄마랑 헤어지고 많이 어두워졌대. 지금 사춘기까지 와서 방동구 아저씨가 엄청 걱정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만 믿으라고 했어.” 나는 어이가 없었다. --- p.30 엄마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연두 사진 본 적 있는데, 눈이 엄청 예쁘더라.” 나는 젓가락을 식탁에 내려놓았다. “연두랑 같이 살아. 내가 피해 줄게.” 엄마의 얼굴이 굳었다. 내 공격은 정당했다. 엄마가 먼저 나를 화나게 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려고 했다. 하지만 울면 지는 것 같아서 꾹 참았다. 방동구 아저씨와 방연두 때문에 엄마랑 자꾸 불편해졌다. 왜 자꾸 미워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까. --- p.36 “연두,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강제 전학 온 거래, 학폭 때문에. 엄마, 나 솔직히 연두가 싫지는 않아. 왜냐하면 관심이 아예 없거든.” 엄마는 한숨을 깊이 내쉬었다. “연두랑 네가 억지로 친해지길 바라지 않아. 하지만 네가 소문만 믿고 연두에 대해 잘 모르면서 무작정 멀리하는 건 싫어. 티켓을 교환하는 건 안 돼. 방동구 아저씨가 얼마나 속상해하겠어, 널 위해서 힘들게 예매했는데. 그럴 거면 네가 슬러시 팬 미팅에 안 가는 것이 맞지. 잘 생각해 보고 알려 줘.” --- p.43 고모가 아빠 재혼에 대해서 말했다. “언제까지 혼자 살 거야. 누구 좀 만나 봐.” “나는 두리가 먼저야. 두리 엄마랑 헤어진 거 두리한테 가장 미안해. 두리한테 또 상처 주고 싶지 않아.” 아빠가 내 걱정을 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렇지 않게 물을 마시러 가거나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도 될 텐데 몸이 굳어 버렸다. --- p.66 나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단톡방을 확인했다. 읽지 않은 메시지 129개. 방연두한테 정말 네가 한 게 맞느냐고 물어볼까. 그런데 방연두랑 친한 사이도 아닌데 괜히 나서서 민이랑 수혜, 예나랑 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나는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단톡방을 나오고 싶은데 나올 수 없는 너무나 이상하고 곤란한 상황.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 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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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했지만 나름대로 엄마, 아빠 사이를 잘 조율하며 살아가던 두리는 어느 날 깜짝 놀랄 소식을 듣는다.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것. 그리고 엄마에게 남자 친구 딸 연두와 잘 지내라는 말까지 듣는다. 어느 날 엄마는 잘 지내 보라며 두리에게 남자 친구의 딸 연두를 소개한다. 같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고 자신처럼 한 부모 가정인 연두를 두리는 왠지 미워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연두는 두리 동네로 이사한 뒤 두리와 같은 반에 전학 오자마자 곧 학폭 소문에 휘말린다. 결국 연두는 반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고 따돌림까지 당하게 된다. 과연 두리와 연두는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자기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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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을 견디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건네는 사랑과 연대의 힘
작품 속 두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가운데 엄마 남자 친구 딸 연두와 잘 지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두리는 연두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만은 없다. 연두와 함께 지내며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자기 세계를 재조립한다. 이 이야기는 이혼 가정, 재혼 가정, 부모님이 부재한 가정 등 다양한 형태 가정 속 아이들이 받는 상처와 위로에 관해 말한다. 작품 속 두 아이는 다른 성격 다른 외모 조금은 다른 가정에서 지내고 있지만, 마음의 상처와 부담감은 비슷하다. 두 아이는 진심으로 서로 이야기를 듣고 연대하며 힘차게 도약할 힘을 얻는다. 때로는 거창한 위로보다 누군가의 응원과 공감이 도움이 된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엄마, 난 레고가 아니야, 레고처럼 마음대로 끼워 넣을 수 없어 친구와 가족은 내가 결정해 『레고 가족』은 언제든 해체되고 합쳐질 수 있는 레고와 가족 해체를 접목한 독특한 소재의 동화다. 레고 조립이 취미인 두리는 부모님의 이혼 후 레고 하우스를 완성하지 못한다. 아빠와 레고를 조립하는 게 즐거움이었던 두리는 이제 아빠와 편히 레고 하우스를 조립할 수 없게 되었고, 부모님이라는 집이 분리되어 영원히 사춘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을 느낀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무기력했던 두리가 다시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힘을 얻은 건 연두라는 존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둘은 부모님의 선택에 따라 자기 삶이 무기력하게 변화하는 과정에 익숙해 있다. 마치 누구든 나를 해체하고 조립할 수 있는 기분을 느끼며 수동적인 위치에 매번 놓이게 된다. 다만 둘은 누구보다도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하고 용기를 주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제 두리와 연두는 누가 만든 블록이 아닌 자기 삶이라는 블록을 스스로 재조립할 수 있게 된다. 사춘기라는 불안정한 시기와 불안정한 가정을 레고에 빗대어 독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의 말 두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친구들이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레고 가족』을 썼어요. 두 번째, 세 번째 가족에 대한 선택은 가족 구성원 모두 같이 하는 것이니까요. 또 이 작품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방관자가 되지 않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어요.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우리 약속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