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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씨는 대단해!
큐라이스 글그림 황진희
토토북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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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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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글그림큐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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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ais,キュ-ライス

1985년 일본 도치기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단편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 만화로는 『네코노히』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등이 있고, 그림책 『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를 쓰고 그렸습니다. 두근두근, 조마조마,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생각지 못한 결말에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고릴라 씨, 안 돼요!』는 작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던 이야기에 글을 덧붙이고 수정하여 완성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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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림책 여행을 할 때 가장 마음이 설레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림책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합니다.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 『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를 지었고, 『태어난 아이』, 『내가 엄마를 골랐어!』, 『빵도둑』, 『해님이 웃었어』, 『단풍 편지』, 『너여서 좋아』, 『호박 목욕탕』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황진희 그림책테라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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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06g | 182*259*9mm
ISBN13
9788964965184

출판사 리뷰

당근 씨는 당근답게 당근 걸음을 걷지!

저쪽에서 무언가 다가옵니다. 아! 당근 씨예요. 당근 씨는 사람처럼 걷지요. 풍성한 이파리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요. 토끼들이 당근을 발견했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입에서 침이 흐릅니다. 당근은 너무 맛있으니까요!

토끼는 당근을 쫓습니다. 그런데 당근은 쫓기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잡고 잡히는 이야기도 아니지요. 그렇다고 맞서 싸우는 격렬한 투쟁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어쩌면 투쟁 너머의 이야기이지요. 당근 씨가 자신만의 속도와 모양으로 유유히, 독특하게, 꾸준히 제 갈 길을 가는 이야기입니다.

《당근 씨는 대단해!》 속 당근 씨는 단단하고 잘생긴 다리를 가진 것도 아니고, 빠르고 힘차게 뛰는 것도 아닙니다. 부드럽게 휘어진 곁뿌리 같은 팔과 다리로 사부작사부작 한들한들 당근 걸음으로 걷습니다. 잡히기 쉬운 당근처럼 보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토끼들은 당근 씨를 잡으려고 올가미를 던지고, 함정을 파고, 덫을 놓습니다. 당근 씨는 어떻게 할까요? 올가미를 끊고, 함정을 기어오르고, 덫을 부수고 이겨낼까요? 토끼들을 잡아서 가두고 벌을 줄까요? 아니요, 그것은 당근 씨의 방법이 아닙니다.

당근 씨는 아주 독특하게 자신다운 방법으로 잡히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고 가려던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숨 하나도 안 막히고, 손에 땀도 한 방울 생기지 않는 이 추격 액션 이야기는 웃음과 함께 이상하게도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당근 씨처럼 나를 얽어매는 것들에 붙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당근 씨는 대단해!》 속 토끼들은 당근을 먹고 싶어서 부지런히 쫓습니다. 하지만 당근 씨는 자신을 ‘맛있는 당근’이라는 대상이 된 채로 두지 않습니다. 당근 씨는 가고 싶은 곳이 있고, 자신만의 발걸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붙잡는 것과 싸우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당근 씨를 막을 수 없습니다.

올가미를 던져 잡으면 스르륵스르륵 구부렁구부렁 주우욱주우욱 늘어나서 빠져나가고, 함정에 빠뜨리면 이파리 머리카락을 휭휭 돌려서 중력을 떨치고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커다란 모자로 덮쳐서 잡으면……. 아, 그 감동적인 장면은 직접 그림으로 만날 수 있도록 말을 아끼겠습니다. 다만 당근 씨는 덫마저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만 살짝 알려드릴게요.

당근 씨는 마치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잡히지 않는 바람과 같이 나아갑니다. 자신을 잡았던 올가미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토끼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올가미와 싸우지 않고 토끼들과 대적하지 않습니다. 당근 씨는 당근 걸음으로 한 발 다음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걷습니다. 바람은 그물과 싸우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어쩌면 나를 붙드는 그물에 마음을 매어 두고 그물과 씨름하느라 나 자신을 그저 ‘맛있는 당근’으로 ‘그물에 걸린 당근’으로 두는 것이 아닐까요? 그물을 끊으려 애쓰다가 더 칭칭 감긴 채로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다가 내가 자유로운 바람이었다는 것마저 잊은 것은 아닐까요?

아, 당근을 쫓는 토끼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토끼들의 귀여운 추격은 ‘추격의 도’를 보여 줍니다. 함정을 판 토끼들은 함정 계획이 실패한 다음 함정을 다시 메웁니다. 다른 이들이 빠져서 다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휴식이 필요할 때는 카페 심포니에서 차를 마시며 한숨 돌리기도 하지요. 그뿐인가요? 자신의 취향을 살려서 그냥 모자가 아니라 아주아주 근사한 모자로 당근을 잡고 싶어 합니다. 이것 또한 이 책에서 주는 이상한 감동 중 하나입니다. 쫓더라도 내 식대로, 내 식대로 쫓느라 잡지 못한다 해도 그래도 역시 내 식대로 쫓는 토끼를 보노라면 토끼들도 역시 ‘토끼 걸음’을 걷고 있구나 깨닫게 됩니다.

큐라이스 작가는 교훈을 목표로 이야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저 어떤 관계와 상황을 보여 주고는 예상 밖의 진행으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고,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그림으로 펼쳐지는 《당근 씨는 대단해!》를 통해 큐라이스 그림책 세계를 함께 누리며 토끼와 함께 당근 씨를 따라가 보아요. 아마 당근 씨도 토끼도 우리를 쳐다보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 걸음으로 가면 되지요.

참, 아주아주 귀여운 아기 토끼와 아기 당근의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귀여운 친구들도 만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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