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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식으로
예전에 당신을 사랑했어요. 그때 시계가 멈춰버렸죠. 그래서 이젠 자야할 시간도 없어졌어요. 때때로 옛일로 잠 안 오는 밤엔 피가 나도록 피가 나도록 이빨을 닦읍시다. 당신은 東에서, 나는 西에서. (p. 46) --- p.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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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뒤에
나는 감춘다. 너의 고통과 너의 고통의 피맺힘에 관한 나의 지식을. 얼굴 뒤에 나는 감춘다. 내 자포자기의 내 패배주의의 그러나 무모한 힘을 그러난 무한한 근원을 ---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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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철없어 흘리던 피는 달디달지만, 때로는 몇 개의 열매도 맺었지만, 철들어 흘리는 피는 왜 이리 쓰디쓸까. 우리는 벌써 중년 자칫하다가는 중견 하마터면 중늙은이 오 이 삶의 중노동! 기억하시는지 그대들, 그 시절 그 노래를. (얘들아 나와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들고 망태 들고 뒷동산으로) 혹은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