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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문학과지성사 20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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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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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자기만의 시언어를 확립하며, 기존의 문학적 형식과 관념을 보란 듯이 위반하고 온몸으로 시대의 상처와 고통을 호소해온 시인이다. 1952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태어났다. 수도여고와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계간「문학과 지성」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승자는 현대 시인으로는 드문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박노해, 황지우, 이성복 등과 함께 시의 시대 80년대가 배출한 스타 시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1년 이후 투병을 하면서 시작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으며 2006년 이후로 요양하다 2010년, 등단 30주년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자기만의 시언어를 확립하며, 기존의 문학적 형식과 관념을 보란 듯이 위반하고 온몸으로 시대의 상처와 고통을 호소해온 시인이다. 1952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태어났다. 수도여고와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계간「문학과 지성」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승자는 현대 시인으로는 드문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박노해, 황지우, 이성복 등과 함께 시의 시대 80년대가 배출한 스타 시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1년 이후 투병을 하면서 시작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으며 2006년 이후로 요양하다 2010년, 등단 30주년 되는 해에 11년의 공백을 깨고 신작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이 시대의 사랑』,『즐거운 일기』,『기억의 집』,『내 무덤 푸르고』,『연인들』등이 있고, 역서로『굶기의 예술』,『상징의 비밀』,『자스민』,『침묵의 세계』,『죽음의 엘레지』,『워터멜론 슈가에서』,『혼자 산다는 것』『쓸쓸해서 머나먼』『빈 배처럼 텅 비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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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3쪽 | 170g | 128*205*20mm
ISBN13
9788932003955

책 속으로

중년 식으로

예전에 당신을 사랑했어요.
그때 시계가 멈춰버렸죠.
그래서 이젠 자야할 시간도 없어졌어요.

때때로 옛일로 잠 안 오는 밤엔
피가 나도록 피가 나도록
이빨을 닦읍시다.
당신은 東에서, 나는 西에서. (p. 46)

--- p.46

얼굴 뒤에
나는 감춘다.
너의 고통과
너의 고통의 피맺힘에 관한
나의 지식을.

얼굴 뒤에 나는 감춘다.
내 자포자기의
내 패배주의의
그러나 무모한 힘을
그러난 무한한 근원을

--- p.55

삼십대

철없어 흘리던 피는 달디달지만,
때로는 몇 개의 열매도 맺었지만,
철들어 흘리는 피는 왜 이리 쓰디쓸까.

우리는 벌써 중년
자칫하다가는 중견
하마터면 중늙은이
오 이 삶의 중노동!

기억하시는지 그대들,
그 시절 그 노래를.
(얘들아 나와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들고 망태 들고 뒷동산으로)
혹은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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