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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 번뇌의 길-요시카와 에이지
地 방울……19 독버섯……31 떨어진 빗……45 다쿠앙 스님……57 들 사람들……71 가시밭 길……82 손자(孫子)……93 피리……108 천년삼나무……129 수석문답(樹石問答)……148 고개마루 찻집……158 젊은 다케조……168 광명장(光明藏)……176 꽃밭 다리……187 水 매발톱꽃……197 양지 음지……208 우담발라……227 언덕……242 하동(河童)……254 봄바람 소식……272 만나고야 말리라……280 오이김치……295 나라(奈良)의 주막……311 반야야(般若野)……329 이 한 나라……353 작약의 사자(使者)……364 사고제(四高弟)……385 원좌(圓座)……394 검은 개……405 심화(心火)……418 꾀꼬리……426 여자의 길……447 火 수박……455 사사키 고지로……465 여우 비……486 환술(幻術)……493 원적(怨敵)……515 미소년……522 사랑을 잊는 조개……543 무상(無常)……558 옛 약속……567 바지랑대……575 산천무한(山川無限)……593 신천(神川)……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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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소설의 새 장 「무사시」
일본 전설적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 그는 60여 회의 대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숱한 싸움의 경험으로 병법서 「오륜서」를 완성하였으며 뛰어난 그림 실력도 갖춘, 단순한 검객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누가 새로운 마음을 불어넣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크게 바뀔 테지만, 아류가 여기저기 속출해도 최초의 주인공이 갖는 가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법이다. 「무사시」는 작가 요시카와 에이지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아 시대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번뇌와 투쟁 속 구원의 길, 생명의 기록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애는 번뇌와 투쟁의 생애였다. 물론 세대는 다르지만, 현대인도 같은 고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무사시가 살아온 시대는 그야말로 투쟁의 사회였다. 그리고 그도 마땅히 지니고 있었을 본능의 모습으로, 고뇌하고 몸부림치고 울부짖는 인간의 숙명을, 하나의 검으로 구상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무사시」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구원의 길을 찾는 생명의 기록인 것이다. 주제의 인간 무사시는, 인간의 숙명이라는 번뇌와 끊임없이 투쟁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의 숙명을 안고 있는 우주가 그의 집이며, 하나의 바늘에도 못 미치는 검은, 그의 마음의 형상이다. 그가 추구한 투쟁은 번뇌를 떨쳐버리고 깨달음을 얻는 것 즉, 도를 향한 길이다. 과거와 현재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든, 그것은 보는 사람의 자유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무사시의 모습을 현자와 과거라는 양면거울로 비추어 보았을 때, 그의 검이 단순한 흉기가 아니었음을 잘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