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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달래(1953∼1966)
포플러 1 봄아, 오너라 뻐꾸기 진달래 용이, 너의 소매에서 물방울 학교 가는 길 가로수 포플러 산에게 시를 쓰는 시간 염소 풀밭에 누워 조회 포플러 2 해가 지면 코스모스꽃 낙엽 벌레 소리 불을 피우면서 가을이 떠나려 합니다 해바라기 이야기 눈 길 눈 온 아침의 기도 이런 날은 달려가고 싶습니다 별에게 벌 청소 숙제 공부 공부를 하다가 서울 간 언니 통지표 한 해를 보내면서 별을 쳐다보며 바다―언젠가 한 번은 총소리 참새의 죽음 밤의 노래 그것이 무엇입니까 2. 탱자나무 울타리(1967∼1969) 우리 선생 뿔났다 탱자나무 울타리 청소 시간 나는 선생님이다 너희들은 웃고 있느냐 그 아이들은 웃었다 개구리 동시를 쓰랍니다 복숭아꽃 핀 아침 쉬는 시간 어린이날 어머니날 바위 목숨 하나 못난 놈들 산골 아이 꿈 미운 얼굴 이 비 개면 다슬기 줍고 돌아갈 때 개구리 소리 1 개구리 소리 2 앞 집 말매미 피라미 구기자밭 나무할 때 부르는 소리 도토리 줍기 포플러 3 등잔불 눈이 온다 눈 1 눈 2 새와 산 산의 어린이 산을 바라보는 아이 나는 사랑해야지 3. 씨앗을 뿌리며(1970∼현재) 산나물 하러 가세 꼴 캐러 가자 씨앗을 뿌리며 감자를 캐면서 모내기 칠월 조밭 매기 밥짓기 아침 송아지 담뱃잎을 엮는 소년의 가을 꽃밭과 순이 땅뺏기 아버지 마을의 개들 지금 내 앞에는 개싸움 산나리꽃 아이의 울음 열어 주세요 고향 생각 두 손으로 팽이 버들강아지 모래밭에 그리는 꿈 아침 햇빛 겨울 방학이 오면 닭 못자리새 염소 코스모스 꽃나라 나의 작품, 나의 마음 도시여, 안녕! 책 뒤에 고침판에 부쳐 |
李五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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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이 시집은 1953년부터 지금까지 쓴 이오덕 선생님의 주요 작품을 모은 것이다. 1부는 가난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활과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썼고 2부는 잘못된 사회와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 생활이 비뚤어져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여기는 심정을 담았고 3부는 일하는 생활의 괴로움과 참됨을 정직하게 말하고 아이들 앞날에 꿈을 보여주는 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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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에 묻힌
도토리 주우러 가자. 토끼 똥 사이 숨은 도토리 주우러 가자. 한 개, 또 한 개 발가벗은 열매 긴 겨울 동안의 양식 주워 모으면 이따금 어디서 톡! 떨어지는 소리. 가지 끝 푸른 하늘에서 흙빛으로 익어 땅에 내려오는 열매 그 고요한 울림 다람쥐가 제 집에 다 물어 가기 전에 도토리나무 숲속에 도토리 주우러 가자. --- pp.164-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