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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일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 시간 여행 기계 다리를 다친 시간 여행가 사실일까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나는 어디에 있는가 802701년의 세계 묘한 미래 인간 사라진 타임머신 다시 용기를 내어 이상한 우물 새로운 친구를 얻다 유령 두 종류의 미래 인간 다가오는 몰록 위험 안전한 거처를 찾아서 인간을 잡아먹는 인간 아, 성냥이다! 타들어 가는 불길 몰록과의 싸움 열린 스핑크스 석상 받침대 요물 게의 바닷가 3천만 년 뒤의 세계 위나가 준 흰 꽃 돌아오지 않는 시간 여행가 맺음말 옮긴이의 말 |
Herbert George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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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곤란한 게 있네. 공간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지만, 시간 속에서는 여전히 움직일 수가 없지 않은가?”
심리학자가 끼어들었다. “거기서 바로 나의 위대한 발견이 생겨난 거네. 그러나 시간 속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다는 말은 틀린 말일세. 예컨대 내가 어떤 사건을 아주 생생하게 떠올린다고 하세. 그러면 나는 그 사건이 일어난 순간으로 돌아가 있는 걸세. 말하자면 방심 상태에 빠지는 거지. 잠시 과거로 되돌아가는 걸세. 물론 과거에서는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네. 미개인이나 동물이 땅에서 2미터 이상 떨어진 공중에 오래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그러나 문명인은 미개인보다 훨씬 낫지. 기구를 타고 중력을 이기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시간이라는 차원을 따라서 서기도 하고, 속도를 내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고, 방향을 돌려 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왜 안 된다는 걸까?” “그건…….” 필비가 말꼬리를 흐렸다. “왜 안 되나?” 시간 여행가가 다그쳐 물었다. --- p.16~17 미래 인간은 날로 늘어가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한 듯 보였네. 아니, 지나치게 성공했나 봐. 그 때문에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줄어든 모양이었네.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었을 걸세. 미래 사회에 대한 내 해석은 꽤 단순하지만 자못 그럴싸하지? 그릇된 이론이 거의 그렇듯 말이야. --- p.73 첫 번째 글자판은 하루 단위를, 두 번째 글자판은 천 일 단위를, 세 번째 글자판은 백만 일 단위를, 네 번째 글자판은 10억 일 단위를 기록하네. 그런데 나는 과거를 향해 레버를 당기는 대신 미래를 향해 레버를 당기고 말았던 걸세. 내가 글자판을 보았을 때에는 천 일 단위의 바늘이 초침 같은 속도로 빙빙 돌면서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음을 나타냈네. 이렇게 가고 있는 동안 주위에 묘한 변화가 일어났지. 반짝반짝 흔들리던 빛깔이 차츰 거무스름해졌네. 그리고 나는 엄청난 속도로 가고 있었는데도 낮과 밤이 어지럽게 바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 p.177-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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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설로 유명한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화제작!
문명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한 애정 인간은 끝없는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현실 너머의 것들을 꿈꾼다. 그 과정에서 과학이 발전했고, 과학은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 냈다. 기차, 자동차, 비행기와 잠수함은 상상력과 과학이 결합하여 이룩한 발명품이다. 아직 발명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뛰어넘는 ‘타임머신’ 역시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이 꿈꿔 온 것 중 하나다. 이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쓴 과학 소설 《타임머신》에서 따온 것으로, 이 작품은 판타지 문학과 과학 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타임머신》이 발표되던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진보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있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힘을 얻던 시대였다. 하지만 웰스는 외려 퇴보된 미래를 그려냄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작가가 그린 독창적인 미래의 모습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시간 여행가는 삼차원인 공간은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가능한데 사차원인 시간은 왜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시간을 마음대로 이동하는 기계, 즉 타임머신을 발명한다. 그 뒤 기계를 실험해 보기 위해 직접 타임머신에 타고 서기 802701년의 세계와 3천만 년 뒤의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이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독자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시간 여행가가 전해 준 802701년의 모습은 철저히 계급이 나눠진 사회다. 그리고 계급 사회의 폐단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회이기도 하다. 웰스는 나날이 진보해가는 문명이 어떠한 결말을 향해 치달아 갈 것인가를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두 종족의 모습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리고 비극적으로 보여 주며 경각심을 일으킨다.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으로 만나는 《타임머신》을 통해 인간의 상상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힘을 깨닫고 인류의 머나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