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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전
동네 사람의 소소한 대전 탐험
이보현
연필농부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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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대전을 쓰는 마음

늦게 알아봤네요, 스마일김밥 [스마일칼국수]
미술관이 된 관공서 건물 [대전창작센터]
흠 사과를 살 수 있는 중앙시장 과일 가게 [부산상회]
알면 더 좋아지는 그림과 전시장 [헤레디움]
어제 갔는데 오늘 또 가요? [계룡문고]

- 쓰는 사람의 속 사정

대전 사람 속은 몰라도 대전의 역사는 알 수 있겠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가끔 작업실처럼 출근하는 곳 [테미살롱]
언제나 가기 전보다 행복해지는 곳 [쌍리]
손님이 많아 할 말도 많은 [반찬식당]
정답고 맛있고 귀여운 [극동제과]

- 그리면서 든 생각

자동차가 방전될까봐 희망 도서 대출하러 매주 방문합니다 [한밭도서관]
뭐하던 곳인지 몰라도 도심 속 공원은 늘 좋다 [동춘당]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독립영화를 [씨네인디유]
작품 너머로 이어지는 재미 [이응노미술관]
시원하고 칼칼하고 신선하고 푸짐한 콩나물탕 [나룻터식당]

- 소재 고갈에 임하는 자세

아인슈타인 생일 카페를 열어준 [국립중앙과학관]
꼬깔콘 돌탑이 정다운 [상소동 산림욕장]
나의 두번째 작업실이자 회의실 [커먼즈필드 안녕라운지]
대학 안에 동네 공원이 [오정동 선교사촌]
내 친구가 만든 영화관 [소소아트시네마]

- 독자를 향한 고백

저자 소개 1

글 쓰고 책 짓는 연필농부입니다. 지나온 자리에 씨앗을 뿌리고 천천히 거두어 삶을 책으로 만듭니다. 연필농부의 대표이자 저자이자 일꾼인 이보현은 『나 혼자 발리』 『안 부르고 혼자 고침』 『귀촌하는 법』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를 출판사와 함께 만들다 올해 처음으로 직접 쓰고 그린 원고로 책을 지었습니다. “내 주제에 집을? 사죠, 뭐!” 새로운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연고 없는 지역으로 이사해서 사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갑갑해하고 혼자서도 잘 놀지만,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금세 외로워진다. 잔고가 바닥날까 전전긍긍하며 살지만, 회사는
글 쓰고 책 짓는 연필농부입니다. 지나온 자리에 씨앗을 뿌리고 천천히 거두어 삶을 책으로 만듭니다. 연필농부의 대표이자 저자이자 일꾼인 이보현은 『나 혼자 발리』 『안 부르고 혼자 고침』 『귀촌하는 법』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를 출판사와 함께 만들다 올해 처음으로 직접 쓰고 그린 원고로 책을 지었습니다.

“내 주제에 집을? 사죠, 뭐!”

새로운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연고 없는 지역으로 이사해서 사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갑갑해하고 혼자서도 잘 놀지만,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금세 외로워진다. 잔고가 바닥날까 전전긍긍하며 살지만, 회사는 다니기 싫어한다. 자기 사업을 벌일 배포는 아직 없다. 큰돈 버는 재주도 없고 세상에 해를 덜 끼치고 싶어서 저소비 생활자가 됐다. 서울살이가 힘겨워서 귀촌을 했다가 시골살이도 마찬가지여서 대전으로 이사 왔다. 현실의 불안은 일기를 쓰면서 녹인다. 이상과의 격차도 꾸준히 쓰면서 메운다. 그렇게 쓴 글로 책 『나 혼자 발리』, 『안 부르고 혼자 고침』, 『귀촌하는 법』을 출간했다. 쓰는 사람, 앞으로도 계속 쓸 사람으로 살고 싶다.

sns @slowba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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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27*188*20mm
ISBN13
9791198844408

책 속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쓰면 기분이 좋아진다
--- p.8

생산성 높은 상태로 회복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지 말라고, 마음편히 지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수년간 반복해 듣고 따라 말하고 매번 울면서 조금씩 이해해 갔다.
--- p.46

비를 멎게 하려는 어리석은 노력을 한다거나, 비가 오지 않는 곳으로 가겠다고 빗속을 뚫고 뛰어가지 않기로 했다.
--- p.46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큰 효도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아예 당신들의 기대를 배반하면서 산다. 모르는 길을 헤매느라 방황하는 시간이 길었고 내가 찾던 세계에 닿았는지 여전히 모르겠지만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외롭고 괴롭고 슬프고 우울한 날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그게 나의 세계다.
--- p.87

창작자의 동력은 관객의 반응과 사랑, 예술가 자신의 표현 욕구와 영감, 마감이나 보상 같은 외부 자극 등 여러 가지겠다만 이런 것들이 가만히 기다리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었다.
--- p.93

극장 그림이나 간판 제작을 생업으로 삼으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이응노 선생이라니· 하기 싫은 일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억지로 했을까,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일이니 기쁜 마음으로 했을까.
--- p.125

왠지 〈소탐대전〉에서 찾아가는 식당은 동네 사람만 찾아가는 소문나지 않은 진짜 맛집이어야 할 것도 같은데, 소문이 안 났더라면 내가 어떻게 찾아갔겠냐. 잘 되는 식당이라야 오래오래 장사 하고 내가 갈 수 있지.
--- p.133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하기도 전에 지칠 거 같아서 우선 할 수 있는 걸로 시작했다.
--- p.139

나는 읽기와 쓰기와 말하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였고, 과학관에선 영 재미를 못 느끼지만 아인슈타인 생카에는 가보고 싶은 어른이 되었다.
--- p.149

나는 백로가 사는 나무 옆에 사는 당사자가 아니니 백로가 밤에 내는 소리나 배설물의 악취 정도는 인간이 참아야 한다고 쉽게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도시는, 지구는 인간만 사는 곳이 아니니까 비인간 존재와 공존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는 카이스트 인류세 연구소 연구원님의 말씀에는 백 번 천 번 동의한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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