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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검속
산사의 밀어 주소는 여기다! 회색선전 이봉창, 살아 있는 신神 저격 윤봉길, 필살의 투척 미녀첩보원의 화려한 실종 대감 뉘 대감이냐 조선사 편수회 지금은 빼앗긴 땅 마라톤의 월계관 불온한 청년들 반도와 반도인 출정병사를 보내는 노래 영광에 욕하라! 천 마리 종이학 지사志士와 범부凡夫 잔인한 세월 인간의 원형 역사의 굴욕 제국의 낙조 옥문이 열리던 날 조선총독부 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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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도 괴롭고 지루하던 암흑과 굴욕의 세월은 갔다.
동해엔 아침마다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앞으로는 조선이 아니라 대한大韓이다. 병들어 있는 대한사람들은 지금 눈이 부셔서 앞을 못 보고 어리둥절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어둠에 익혀온 시력은 한동안 찬란한 직사광선 앞에서 그 기능을 발휘 못할 것이다. 할거割據될 군웅群雄, 예견되는 혼란, 극복해야 할 시행착오, 밀어닥칠 데모크라시와 함께 이 땅을 휩쓸 방종의 물결, 당분간 그런 상황과 눈부신 태양빛 아래서 적응하려면, 너 나 없이 새로운 눈과 의지와 슬기가 배양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기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