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초판 인쇄 사인본, 양장
문보영
위즈덤하우스 2024.11.13.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1주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작가의 말
문보영 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 1

시인. 10년간 전화영어를 하다가 유학을 떠났고, 한국어로 써오던 시를 영어로 쓰기 시작했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에세이집 『일기시대』,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소설집 『하품의 언덕』 등을 썼다. 독자에게 우편으로 원고를 부치는 ‘일기 딜리버리’를 운영한다. 영어로 쓴 연작 시 「Bird in an Envelope」으로 홉우드(Hopwood) 상을 수상했다.

문보영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00*180*15mm
ISBN13
9791171717217

책 속으로

- 이모, 어두운데 괜찮수과?
- 난 다 보여.
이모는 말했다. 빛이 없는 건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 p.41

이모는 빨간 비키니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잔 사람이었어. 언젠가 길자 씨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테니까. 가족 없이, 타향에서 독신으로 살다가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이모의 인생을 요약하고 싶지는 않았다.
--- p.50

꾹꾹 눌러쓴, 푸른 독일어 문장들과 달리, 종이에 살며시 얹힌 듯 존재감이 없는 문장이었다. 한국에 가기가 너무 힘들다. 이 연한 연필로 쓰인 그 문장은, 수첩에 떨어진 힘없는 머리카락 같아서 손가락으로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p.53

- 지금 몇 시예요?
- 죽었는데 몇 시인지가 궁금하냐?
이모는 씨익 웃었다.
- 어디 가요?
- 달 보러.
--- p.57

어떤 새에 관해 말해야 한다면, 최소한으로 묘사하고 싶었어요. ‘어떤’이라는 느슨한 묘사만이 가능한 새였으면 했어요. 더불어 타인을 묘사할 때, 최대의 묘사는 ‘어떤’이 아닐까, 그 이상의 묘사가 가능한 걸까? 이런 고민을 품으며 소설을 썼습니다.

--- pp.79~80 「작가 인터뷰」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이라는 수식어로만 묘사할 수 있는, 어떤 죽음에 대하여

기묘한 재치와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문장들로 시와 산문, 소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보영 작가의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어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 없이, 타향에서 독신으로 살다가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다”(50쪽)고 짧게 요약될 수도 있는 이 죽음은 사실 훨씬 복잡하고 수많은 층위의 삶들로 이루어져 있다.

포르투갈로 은퇴 여행을 떠난 ‘경섭’과 ‘효진’ 부부는 독일에 사는 이모 ‘길자’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전화를 받는다. 60년 전, 22세의 나이로 혼자 독일에 가 그곳에서 평생을 산 길자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23쪽)에 타인을 설득하지도, 설득당하지도 않는 고집스러운 인물이었다. ‘독일 사람 다 된’ 특이하고 유별난 여자, 건물과 호수가 누락된 불완전한 주소처럼 알쏭달쏭하고 “자신의 존재감은 드러내지 않는, 먼지 같은 사람”(48쪽). 길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간 두 사람은 딱 한 번 가보았던 길자의 아파트로 향한다. 작은 방을 빼곡히 메운 사물들 속에서 경섭과 효진은 죽음에 따라붙는 외로움과 그리움 대신 햇빛에 몸을 뉘인 삶들을 바라본다. 침대맡에 놓인 사진을 집어든 효진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어떤 사람’ 길자를 이렇게 묘사하기로 한다. “이모는 빨간 비키니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잔 사람이었어.”(50쪽)

경섭은 꾹꾹 눌러쓴 독일어 메모가 가득한 길자의 수첩에서 희미한 한국어 메모를 발견한다. “한국에 가기가 너무 힘들다.”(53쪽) 문보영 작가는 인터뷰 지면을 통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이 곧 길자가 한국을 그리워했으며, 길자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슬퍼했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슬픔은 ‘어떤 새’가 아니라 그 새를 바라보는 ‘너’의 감정일 뿐이니까.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리뷰/한줄평4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