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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반 두비_김중미 아주 특별한 하루_박관희 혼자 먹는 밥_박상률 마, 마미, 엄마_안미란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_이상락 글쓴이·그린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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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미 '반 두비'
방글라데시에서 온 디이나와 한국 어린이 민영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 한국에 온 지 4년째인 디이나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방글라데시보다 한국이 좋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단짝 친구 민영이 때문이다. - 박관희 '아주 특별한 하루'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한국인의 이중적 태도를 몽골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 빌궁은 사람들 앞에서는 잘해주다가도 단둘이 있을 때면 "너희 나라로 가"라면서 무시하는 수진이를 이해할 수 없다. 또 수진이 아버지 장 사장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가 못 받게 된 바왜 아저씨의 소식에 빌궁네 식구들 모두 놀란다. - 박상률 '혼자 먹는 밥' '불법'이라는 말에 하루하루를 불안과 외로움으로 보내는 가족 이야기. 티안은 베트남에서 온 이주 노동자 자녀이다. 축구를 할 때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만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튀김'이라고 놀리는 경준이 같은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서 티안의 엄마 아빠는 불법체류자 단속에 걸리게 된다. - 안미란'마, 마미, 엄마' 베트남인 엄마를 둔 수연이네를 중심으로 이웃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이야기. 수연이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그래서 받아쓰기를 불러줄 때 서툴기도 하지만 일일교사로 가서 베트남 문화에 대해서 얘기해 주기도 한다. 수연이네 집에는 파키스탄에서 온 세이네 가족과 박씨 아저씨가 세 들어 사는데 박씨 아저씨의 돈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난다. - 이상락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1960년대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고모의 이야기와 이웃에서 사는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꿈을 나란히 보여주는 작품. 추석을 맞아 준호네 집에 독일에서 사는 큰고모가 왔다. 고모는 슈퍼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준호네 가족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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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말하는 다섯 목소리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 보이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새로운 풍경이 아니다. 개그의 소재가 될 만큼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들을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이 아니라 단지 우리나라에서 돈 벌어가는 사람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단지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못산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차별하기도 한다.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문제를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작가 김중미 박관희 박상률 안미란 이상락이 참여하여 만든 동화집이다. 다섯 작가가 각기 다른 목소리로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차별과 편견을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들이 錚뺐?받아들일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작가들은 또한 현실 고발 차원에 그치거나 가진 자로서 베풀어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넓은 시각으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다른 고향을 가진 사람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면서 공존할 때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다. 이 땅을 찾은 이주 노동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홍세화의 '추천의 말'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한다. 또한 이 동화집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생각해 봄으로써 다른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해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주제 의식을 뛰어넘는 문학성 이 동화집은 올해 기획된 책이지만 작가들은 오랜 기간 품어 왔던 이야기들을 풀어낸 것이다. 예를 들어 안미란은 '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 모임' 중 이중문화가정 모임(한국 사람들과 결혼한 외국인들의 모임)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어를 가르쳐 왔다.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 마미, 엄마' 얘기를 구상한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한 어린이 모델로 '반 두비'를 쓴 김중미는 방글라데시 가정과 계속 교류하며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을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동화집의 완성도를 위해서 문학성의 측면에서는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이, 현실성의 측면에서는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오랜 기간 일했고 지금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인 이란주가 검토했다. 동화의 일부를 만화로 구성한 새로운 형식 이 동화집의 또 다른 주요한 특징은 기존의 동화 삽화와는 달리 주요 사건을 여섯 페이지의 만화로 구성하여 각 동화의 앞부분에 실었다는 점이다. 이런 독특한 구성은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동화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학교에서 동화집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그림을 그린 윤정주는 어린이 교양지 월간 『고래가 그랬어』에'뚝딱뚝딱 인권 짓기'를 연재했을 만큼 인권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져온 작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