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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나는 여름 방학
2. 빨간 자전거 3. 무지개 동산을 찾아서 4. 어떤 아저씨 5. 한들에서 만난 허수아비 6. 소녀 시인 푸름이 7. 별이 된 소녀 이야기 8. 낯선 도시에서 9. 서기 2030년 10. 작품을 쓰고 나서 |
朴惠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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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주변의 경관이 낯설고 괴이했거든요. 조금전에도 느꼈지만 하늘이 어둑합니다. 시커먼 구릅이 얼룩덜룩합니다. 구름 사이의 하늘빛은 회색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괴상한 하늘을 본적이 없습니다. 땡볕이 내리쬐지 않으면서도 사뭇 찌는 듯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길 근처의 숲정이도 이상합니다. 아예 말라 비틀어진 검덕골의 가로수보다야 훨씬 좋다지만, 모든 수목의 이파리들은 마치 뜨거운 물에 데친 채소처럼 시들시들했지요. 게다가, 누르딩딩한 이파리를 보면 흡사 무슨 질병을 앓고 있는것같기도 했고요. 수목 뿐만 아니라 땅도 좀 이상합니다. 바위도 푸석푸석하게 느껴지고, 충치 먹은 이빨처럼 군데군데 거무튀튀한 황무지가 드러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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