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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아이
소문 악의 이빨을 드러내다 약속은 약속 심야의 방문 세영의 고백 궁지에 몰리다 민주 죽은 사람의 손금 마녀가 사랑한 여자 마녀의 집 불편한 진실 한 사람이 아니다 마녀들이 사는 법 에필로그 특집 - 괴담 20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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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죽음에 직면한 이선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억을 더듬었다. “신세영 씨!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뭐죠?” “왠지 여기선 사랑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래요?” “예, 팀장님도 참 좋으신 거 같구. 회사 분위기도 따뜻해 보여요. 그래서 함께하고 싶어요.” “특이하네요. 그런데 직장생활 하다 보면 마냥 그렇진 않을 텐데…….” “아마 그렇겠죠. 그래도 괜찮아요. 저 나름대로 사랑받는 법을 알고 있거든요.” “정말요? 그게 뭔지 물어봐도 되요?” “그건 조금만 아프면 되요.” “세영 씨는 착할 것 같애.” “제가요?” “응. 느낌이 좋아.” “사실…… 저 되게 못됐어요.” “정말?” “예…… 저 많이 사악해요.” “그렇게 솔직히 말하니까 나는 더 마음에 드는데? 우리 잘 지내봐요.” “잘 부탁드려요, 팀장님.” “나야말로 잘 부탁해.” 무엇이 문제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세영이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세영은 ‘웃지 않는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죽어, 죽어버려…….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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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호러 영화광이자 스릴러 장르 문학광으로 현재 OCN ‘뱀파이어 검사’의 스핀오프 드라마의 작가로 활동 중인 유영선 감독이 그간 장르영화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마녀〉의 소설판이다. 〈마녀〉는 ‘공포 스릴러’ 장르로 대한민국 직장인 2500만 명의 공포 실화인 ‘오피스 괴담’을 모티브로 한 신입사원 ‘세영’을 둘러싼 무서운 소문과 그 속에 감춰진 섬뜩한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은 하루 평균 ‘9시간 26분’이라는 근무시간을 소화하며,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고 있다. 그만큼 피부에 와 닿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오피스 괴담’은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운 일상 속 공포심을 자극한다. 또한 직장 동료간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고작 ‘23분’이라는 통계에서 느껴지듯, 서로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는 ‘오피스’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봤을 법한 섬뜩한 직장동료의 존재는 관객들의 폭풍 공감과 함께 귀신, 악령보다 더 오싹한 ‘공포’를 선사한다. 따라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가위’, ‘압정’, ‘연필’ 등의 일상적인 사무용품을 공포 장치로 이용하기도 했다. 소설 〈마녀〉는 영화 시나리오 바탕에 더욱 세밀한 설명을 덧해서 독자로 하여금 더욱 오싹한 상상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한편으로 아쉬운 독자들에게 그동안 취재해 온 실제 괴담을 재구성하여 본문 끝에 특집으로 단편을 삽입하여 아쉬운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