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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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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제즈 앨버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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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즈 앨버로우는 1959년에 영국 킹스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초기에는 잡지 일러스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Art Collage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그림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지금까지 『난 크다!』, 『좋아!』, 『내 곰인형 어디 있지?』 등 삼십 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행사나 그림책 강연, 전시회 같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1985년 『Bare Bear』로 '마더 구스'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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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418g | 235*270*15mm
ISBN13
9788901047836

출판사 리뷰

0~3세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감싸 안은 그림책

<난 크다>의 표지를 보면, 빨간 색 바탕에 기린 머리 위로 올라간 보보가 '난 크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모습에서 우리 주변의 보통 아이들 모습을 엿보게 된다. 아빠가 무등 태워주면 아빠 어깨를 다시 발로 밟고 머리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 더 크고 싶고, 더 멀리 보고 싶고, 자기도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른들은 아이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게 마련이지만,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자인 에릭슨은 아동발달과정에서 2~3세 아이는 자율성을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자율성은 외부 환경을 탐색하고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면서 습득되어지는 것이다. 자율성은 부모의 분별력 있는 도움과 격려가 자율성을 키우게 하고, 과잉 보호나 부적절한 도움은 자신에 대한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결과를 만든다고 한다.

<난 크다>의 아기침팬지 보보는 혼자서 돌아다니며 다른 동물과 비교하고, 작은 것에 실망하다가 커지면 좋아한다. 커지는 것은 동물 친구들이 보보를 도와 주기 때문이지만, 보보에게는 도움을 받아 커졌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신이 커지게 된 것에 기뻐한다. 다른 더 큰 동물이 나타나면 그래서 실망을 한다. 하지만, 커 보이려고 하던 보보는 기린의 머리까지 올라가서 가장 큰 기쁨을 누리다가 떨어지게 된다. 이때 달려오면서 보보를 안아 구해주는 것은 역시 엄마이다. 엄마의 품에 안긴 보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듯 하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자기가 작다는 것에 만족하며 동물 친구들과 인사한다.
홀로 독립하고 자율성을 키워 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난 크다>에서는 '크다'라는 말에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서 '크다'와 '작아'를 반복하다가 보보는 엄마한테 돌아가게 된다. 위험한 일, 자기가 헤쳐나갈 수 없을 때 엄마의 도움은 과잉보호도 아니고, 방치도 아닌 적절한 도움이 된다. 이런 도움이 보보가 자랑스럽고 즐거운 표정으로 엄마 품에 안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안아 줘!>에서의 보보보다 성장한 보보의 심리적 특성이 반영되었다. <안아 줘!>에서 보보는 엄마한테 애정을 받고 만족해하는 애착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번 <난 크다>에서는 엄마의 애정만 바라던 보보가 아니라 더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보보의 모습이 보여지는 그림책이다.


입말의 반복적인 리듬감

<난 크다>는 '작아'와 '크다'라는 입말 이외에 별 단어가 없는 그림책이다. 다른 동물이나 돌덩이에 비교해서 자기가 초라함을 표현하는 '작아'라는 말과 다른 동물보다 크게 보이게 되어 좋아하는 말인 '크다'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보보가 하는 그 두 마디의 말은 같은 의미를 뜻하지 않는다. 처음에 나오는 '작아'는 '어 내가 돌덩이보다 작네'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그 다음 '크다'는 '돌덩이 위에 올라오니 내가 커졌어.'라는 의미다. 그리고 나서 도마뱀에게 말하는 '크다' 는 '나 너보다 훨씬 크지?'라고 자랑하는 뜻이다. 이렇게 그림과 함께 보면 간단하게 반복되는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반복의 리듬감과 유아가 하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지만 그 속에 더 많은 의미를 절제하면서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에 보보가 엄마한테 업혀서 돌아가면서 아기 동물들한테 '난 작아.'라고 하는 말은 '엄마한테 업힐 수 있는 작은 내가 참 좋다.'라는 의미와 '이제는 작다고 해도 서운하지 않아.'라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그 전에 '작아.'라고 할 때의 표정과 마지막에 나오는 보보의 표정은 다르게 보인다.


따뜻하고도 또렷한 보보의 모습

<난 크다>의 그림은 펜선으로 외곽을 그리고 맑은 수채화로 채색되어 편안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특히 아이가 편안하게 보보의 모습을 따라 이야기를 볼 수 있게 강렬한 색을 자제하고 있다. 아기 침팬지 보보와 엄마에게만 펜선을 많이 써서 크기와 상관없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보보의 표정과 행동도 동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보보를 쫓아서 한 장 한 장 넘기면서도 힘겹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에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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