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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o Van Genechten
히도 반 헤네흐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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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통틀어
스노이는 엄마를 가장 사랑해요. 엄마도 스노이를 그만큼 사랑해요. 엄마와 스노이는 밤이나 낮이나 늘 함께 있어요. 아니, 아주 가끔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요즘 스노이에게 비밀이 생겼거든요. 비밀이 있는 곳은 오직 스노이만 알고 있어요. 엄마는 아직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랬다면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스노이는 내내 핑계를 찾아야만 했어요. "쉬가 너무너무 마려워." 이렇게 말하고, 스노이는 쪼르르 비밀 장소로 달려갔어요. "쉬를 오래도 했구나." 엄마가 말했어요. "음 ……, 응가도 조금 했거든." 스노이는 얼른 둘러대곤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래 그래, 응가도 조금 했구나." 엄마가 웃으며 말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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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을 닮은 책
얼음 벌판인 북극에 사는 엄마곰과 아기곰 스노이의 이야기이다. 책장을 펼치면 화면 가득 낚시하는 엄마곰과 스노이의 잔잔한 일상이 담겨 있다. 밤이나 낮이나 늘 함께 하는 엄마곰과 아기곰 스노이. 그런데 아기곰 스노이의 잔잔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엄마, 쉬가 너무너무 마려워.”, “엄마, 밖에서 잠깐만 놀다 올게.” 스노이에게 비밀이 생긴 것이다. 두 눈을 반짝이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엄마 몰래 어디론가 가는 스노이. 스노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엄마, 엄마! 이리 좀 와 봐!” “엄마랑 나야!” 스노이가 눈사람을 가리키며 엄마에게 소리친다. 엄마는 세상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된다. 그건 스노이가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든 엄마랑 자기를 닮은 눈사람이다. 스노이가 간직한 비밀은 바로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의 마음인 것이다. 방글방글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와 엄마의 뺨에 뽀뽀하는 아이의 마음, 엄마의 등뒤에서 엄마를 꼭 껴안고 씽긋 웃는 아이의 마음. <엄마에겐 비밀이야!>는 바로 그런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포근한 촉감까지 느끼게 하는 그림책 이 책의 그림은 복잡하지 않으며, 알록달록 화려하지도 않다. 하얀 북극을 배경으로 하얀 엄마곰과 하얀 아기곰 두 마리만이 등장하는 단순한 구성에 주변 요소들을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이다. 이런 단순한 그림이 아이들의 시선을 엄마곰과 아기곰에 집중하도록 한다. 춥디추운 북극이란 배경은 차가운 느낌보다는 스노이에 대한 한결같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인 것이다. 또한 책의 앞표지부터 뒷표지까지 스노이가 그려진 곳은 모두 포근한 헝겊으로 덧대어 있어 아이가 이야기를 들으며 스노이의 질감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런 장치는 단순한 그림에 변화를 줄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야기의 포근함과 손끝으로 느끼는 부드러운 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감각적인 자극을 주는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