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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 그리고 나
2. 인류의 꽃, 프로부모 3. 잘 익은 과일, 대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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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격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결혼하는 데 무슨 자격증? 다소 황당해 보이는 저자의 주장을 들어보자. 자동차 운전을 하려 해도, 일정연령이 된 다음 시력검사를 비롯한 신체검사에 합격해야 하고, 교통법규 등 필기시험과 운전시험을 통과해야 운전면허증이 나오고, 도로주행 연수를 마쳐야 운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운전보다 훨씬 중요해서 일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결혼을 하는 데는 면허증제도가 없고 혼인신고 하나로 간단히 처리된다. 이렇듯 결혼이 쉬우니 이혼은 더욱 쉽고, 그 사이에서 불행한 환경에 놓이는 아이들의 문제가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한두현 선생의 진단. 한두현 선생은 남달리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져 오랫동안 연구와 실험을 통해《자식을 부모의 팬으로 만들어라》,《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쳐 세상에 내보낼 것인가》,《자식을 우리 옛이야기로 길러라 ①②》등을 펴내 스테디셀러를 만든 주인공. 그의 처방이 좀 지나치다 싶을 수도 있지만 그의 진단은 너무 정확하다. 그는 결혼할 때 이혼과 재혼이 자유롭고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비출산부부와, 아기를 낳으려는 출산부부로 나누어, 비출산부부는 그냥 내버려둔다 해도, 출산부부가 되려는 예비전문부모에 한해서는 결혼준비 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화하고, 이 과정을 마친 다음 결혼자격증을 획득하는 제도를 만들어 이들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강제로가 아닌 스스로 이혼을 하지 않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 프로부모에게는 결혼 후에 최소한 3명 이상의 자식을 낳아 아이들이 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이들이 성년이 되기까지는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이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의무도 있지만, 이런 무거운 짐만 지게 하는 게 아니고, 국가가 이들에게 소정의 보수를 지급하고, 살맛 나게 하는 권리도 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자식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부모제도가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제도나 가정환경이 총체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이렇게라도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저자의 절박함이 곳곳에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소 엉뚱한 저자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더불어 3부에서는, 잘 익은 과일처럼 대자유인이 되는 길을 밝힌다. 잘 익고 나면 스스로 나무에서 떨어져 자기 몸을 뭇생명들에게 보시함으로써 다시 태어나는 나무처럼, 프로부모는 이런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왜냐하면 아무리 전문부모제도가 잘 되어 있고, 프로부모가 의욕에 차서 열심히 자기 자식을 잘 기르려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그들 자신이 잘 익은 과일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