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에섹스가 카디스항을 출범한 바로 그 날 영국에서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엘리자베스가 로버트 세실을 명실상부한 재상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그는 벌써 이 직무를 몇 년 동안 수행해 오고 있었지만 그 지위에 대해 어떤 보장을 받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여왕은 항상 애매하였다. 그녀는 세실이 이 자리를 맡는 것은 임시적인 것이라고 말해 왔으며 실제로 다른 경쟁자들도 있었다. 후보자 그룹 중에서 에섹스 백작이 가장 적극적으로 뒤를 밀어 주는 인물로 토마스 버들리가 있었다. 에섹스가 펴온 적극적 노력은 또 한번 패배 당한 것이었다. 이제 세실이 이 높은 지위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자 외면상의 지위에서나 내면적인 영향력 모두가 항구적으로 세실의 차지가 되어버렸다.
책상 앞에서 무엇이가 쓰고 있는 그의 모습은 위엄이 있었다. 또 대화를 시작하면 점잖은 태도와 설득력 있는 설명이 그의 말에 활기와 의미를 불어넣어 세련되게 보였다. 그는 온화하고 지적이었다.-아니 적어도 그가 의자에서 일어날 때까지는 그렇게 보였다. ---p.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