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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짐승 잡는 엉뚱한 지혜 (23마당) 1. 참새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 2. 뱁새도 쉽게 잡는다. 칡 이파리로 돌돌… 3. 꿩은 기름에 담근 콩으로 4. 눈 덮인 산에서는 소가 꿩을 잡아준다 5. 호수에서 노는 오리떼 둥지 쓰고 잡기 6. 성냥 한 갑으로 잠자는 기러기떼 몽땅 잡기 7. 새끼 매를 해마다 훔칠 수 있는 쉬운 방법 (...) 지혜로운 아이 (65마당) 1. 겨울에 산딸기를 따오라는 사또의 콧대를 꺽어준 아이 2. 새끼 밴 황소 구해 오라는 사또의 콧대를 꺽어준 아이 3. 모래로 신을 만들라는 빚쟁이 물리친 아이 4. 돌로 배를 만들어 보내라는 중국의 콧대를 꺽어준 아이 5. 하늘덮개를 만들어 보내라는 중국의 콧대를 꺽어준 아이 6. 하늘 논 있다고 하면서 허풍떤 아버지를 구해 준 아이 7. 글방 선생을 방밖으로 나오게 한 아이 (...) 지혜로운 여인 (57마당) 1. 물고기 네 토막으로 어사또를 알아본 소녀 2. 150가지 반찬을 만든 막내며느리 3. 말의 어미·새끼와 나무토막의 상·하를 알아낸 할머니 4. 거짓말 내기를 잘해 얼간이 남편 도운 아내 5. 시아버지 물음에 대답을 잘 한 큰며느리 6. 호리병 안쪽에 도배하기, 꼬불꼬불 구멍 뚫인 구슬 실꿰기, 재 새끼 고기를 푼 할머니 7. 사또가 낸 수수께끼를 잘 푼 이방의 첩 (...) 기발한 말재주꾼 (42마당) 1. 도포자락을 문틈에 끼게 한 좌수를 욕보인 조개달 2. 인색한 주인의 나쁜 대우를 바로잡은 머슴 3. 오만한 젊은 선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사공 4. 고기 한 근의 크기를 달리하고도 대답을 잘 한 푸줏간 김 서방 5. 타고 온 말 안주하자고 해서 닭 안주 얻어먹은 정 선비 6. 술잔 타령을 해서 많은 술을 얻어 마신 정수동 7. "양반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 하인 (...) 기지(機智) 있는 사람 (84마당) 1. 돈 주고 빌린 변소에서 준 돈 다 받고 나온 이달 2. 닭서리 해먹은 놈을 간단히 잡아낸 풍헌 영감 3. 국고의 은덩이를 가져가라는 대감을 막은 호조 관리 4. 우연히 알게 된 반정계획에 가담하여 아버지를 살린 판서아들 5. 말에 술을 먹이라고 해서 주막집 아랫목 차지한 건달 6. 술 따르는 동자를 약올려 많은 술을 얻어 마신 건달 7. 낮잠 자다 들킨 선조의 봉변을 막아준 이정구 (...) 명판결 (59마당) 1. 삼룡 아버지를 죽인범인인 이웃 친구를 잡아낸 사또 2. 남편 잃은 여인의 곡성을 듣고 범인을 잡아낸 박영 3. 여인의 곡성을 듣고 남편 살해한 두 계집을 잡은 사또 4. 원귀의 울음소리를 내서 살인범 잡은 장붕익 5. 과학 수사로 살인범을 잡은 정운경 6. 범행에 쓰인 칼로 범인을 잡은 윤광열 7. 삼베 빼앗고 살인까지 한 범인을 잡은 정운경 (...) 동물의 보은 (32마당) 1. 죽게 된 것을 살려주자 훌륭한 아들로 태어난 잉어 2. 죽게 된 것을 살려주자 신기한 그릇을 물어다 준 잉어 3. 죽게 된 것을 살려준 총각의 예쁜 각시가 되어 잘살게 해준 잉어 4. 자기를 길러준 처녀의 애달픈 편지를 대신 전해주고 죽은 잉어 5. 자라 7마리를 살려준 공덕으로 아들 8명을 둔 이공린 6. 밀물메 밀려와 잡힌 큰 거북을 살려준 음덕으로 3대 재상이 난 박세통 7. 독약 치우고 먹이 준 은공을 갚기 위해 감사를 도운 파리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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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선 중기의 방랑시인으로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그의 시비가 세워져 있는 손곡 이달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하루는 길을 가다가 대변이 마려워 인근 동네로 들어갔는데 사랑채 하나 눈에 띄지 않으니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게야. 그러니 무턱대고 남의 집 안채에 들어갈수도 없고 해서 두리번거리다가 사람들에게 물었지.
"근처에 돈을 내고 변소를 말릴 곳이 없소이까? 그랬더니 종 아이 하나가 나서더니 물었어. "돈을 언마나 내시겠어유?" "내주머니에 30전이 있으니 다 주마." 그러자 이 종 아이가 돈벌 욕심에 자기 주인집 안채 변소로 안내를 했네 그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변소에 들어간 이달이 안 나오는 거야. 그러니 몸이 단 종 아이, "빨리 나오셔야지 주인이 아시면 저는 죽습니다.유"라도 독촉을 하자, 이달은 느긋하게 "글쎄, 볼일은 다 봤다만 다시 전세 들어올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대답을 하질 않는가. 이 말을 들은 종 아이 크게 놀라서 "본전을 모두 돌려 드릴테니 빨리 나와유"하더란다. --- p.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