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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거인의 퇴장 1 거인의 퇴장 2 거인의 퇴장 3 거인의 퇴장 4 거인의 퇴장 5 거인의 퇴장 6 거인의 퇴장 7 거인의 퇴장 8 거인의 퇴장 9 거인의 퇴장 10 거인의 퇴장 11 거인의 퇴장 12 거인의 퇴장 13 거인의 퇴장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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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은 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눈물이 났다. 그리고 또 돌아보니 미국은 수많은 군인을 전투에 참여시켰고 그중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군인들이 부모와 형제를 두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고 말았다.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사람들인데 가슴이 조여오고 아팠다. 부상자도 엄청나게 많았으며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도 5천여 명이며 4천 5백여 명이 포로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휴전 후 미국은 피란민과 전쟁고아, 전쟁미망인, 장애인, 굶어 죽고 병들어 죽는 이들을 위해 식량과 의복, 의약품 지원 등 각종 구호 사업을 전개하였을 뿐 아니라, 전후 복구 사업을 위한 원조를 계속하였기에 전쟁에 엄마 잃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고기와 달걀을 먹여 영양분을 섭취케 할 수 있으니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다.
--- p.12 자신들이 모두 저질러 놓고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선거라고 만든 가짜를 진짜로 알고 속아 넘어간 국민들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는 공산당의 조화(造花)로 만든 말을 생화(生花)로 착각하며 강력히 반발하였다. 마산, 광주, 서울 등 여러 지역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특히 마산에서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 p.52 겉모습과 속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들, 웃자란 것들은 모두 잘린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 공산주의가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으며 저렇게 웃자랐는데 아무도 잘라낼 생각도 웃자란 것이 옳다며 떠드는 자들이 모여 사는 이 땅을 어찌해야 할지 이승만은 두 손으로 얼굴을 계속 비벼대고 있었다. --- p.94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뜨겁게 왔다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인가? 슬픔이 눈 속으로 들어와 눕는다.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남편을 위해 눈을 감는다. 세상 어둠이 모두 들어와 눈을 짓누른다.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보지 못한 사람. 혹시 슬픔 사전이란 책은 없을까? 있다면 그 사전에는 얼마나 많은 슬픔을 저장해 두었을까? 슬픔을 강제로 종료하는 버튼을 어디에 가면 구할 수 있을까? 슬픔에 강제 종료 버튼을 누르고 다시 희망 시작 버튼을 누르면 지나간 슬픔이 모두 지워질까? --- p.136 아들은 하얗게 늙은 아버지가 오로지 조국에 대해 기도만 하자 애처로움과 감동의 눈물을 참기 어려워 함께 울었다. 남편은 성경을 읽어야 나라를 구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아들에게 매일 성경 읽을 것을 권했다. 그리고 신문도 꼭 읽어야 한다며 아들에게 읽게 했다.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으면서도 오직 나라, 나라 그래도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해 주는 게 고맙기만 했다. --- p.172 국부가 이렇게 뇌출혈과 중풍이 온 것은 나라에 대한 울분 때문이라며 모두가 한마디씩 했었다.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마우나라니(Maunalani) 요양원으로 가게 되었었다. 이 요양원 운영자 역시 국부가 독립운동을 할 때부터 이승만을 존경하며 도움을 주던 사람이었다. --- p.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