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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Etc.
남들 가는 대로 안 가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인도네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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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인도네시아의 기타 등등 11

1장
말이 안 되는 나라: 인도네시아가 탄생하기까지 23

2장
하나로 묶어주는 붉은 실: 자카르타에서 수하르토식 근대화의 공과를 돌아보다 53

3장
끈끈한 문화: 숨바에서 아닷의 원형을 마주하다 91

4장
내 나라의 이방인: 플로레스에서 인도네시아인의 이주를 생각하다 143

5장
황제는 먼 곳에: 누사틍가라와 말루쿠에서 탈중앙화의 현실을 둘러보다 177

6장
행복한 가족: 방가이섬과 케이제도에서 관료제의 명암을 살펴보다 213

7장
풍요로운 대지: 술라웨시와 말루쿠에서 천연자원의 축복과 저주를 목격하다 255

8장
녹아내리는 이윤: 북술라웨시에서 인프라 문제를 지켜보다 297

9장
역사와 픽션: 북수마트라에서 분리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다 319

10장
부적응자들: 수마트라에서 두 세계 사이에 걸친 존재들을 만나다 365

11장
누가 원주민인가: 칼리만탄에서 인종 문제를 고민하다 413

12장
신앙이라는 치유: 자바와 롬복에서 종교적 극단주의를 들여다보다 453

13장
또 다른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봉건주의 청산을 낙관하다 497

에필로그 544
감사의 글 549
더 읽을거리 554
옮긴이의 말 562
찾아보기 572

저자 소개 2

엘리자베스 피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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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Pisani

의료 인구학자, 감염병 역학자, 기자, 저술가, 모험가. 그러나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 “술집에 앉아 몇 가지 언어로 ‘밀당flirt’ 가능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어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 중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런던대학교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에서 감염병 역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에서 1991년 사이에 로이터통신과 이코노미스트에서 인도네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역학자로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에서 일했다. 지금은 자카르타 소
의료 인구학자, 감염병 역학자, 기자, 저술가, 모험가. 그러나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 “술집에 앉아 몇 가지 언어로 ‘밀당flirt’ 가능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어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 중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런던대학교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에서 감염병 역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에서 1991년 사이에 로이터통신과 이코노미스트에서 인도네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역학자로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에서 일했다. 지금은 자카르타 소재 판카실라대학교에서 일하며 의료품의 품질과 가용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HIV 산업의 실태를 밝의료 인구학자, 감염병 역학자, 기자, 저술가, 모험가. 그러나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 “술집에 앉아 몇 가지 언어로 ‘밀당flirt’ 가능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어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 중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런던대학교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에서 감염병 역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에서 1991년 사이에 로이터통신과 이코노미스트에서 인도네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역학자로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에서 일했다. 지금은 자카르타 소재 판차실라대학교에서 일하며 의료품의 품질과 가용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HIV 산업의 실태를 밝힌 『창녀들의 지혜The Wisdom of Whores』와 2011년에서 2012년까지의 인도네시아 군도 여행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 Etc.』가 있다.

『인도네시아 Etc.』는 출간 즉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Journal에서 2014년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힌 『창녀들의 지혜The Wisdom of Whores』와 2011년에서 2012년까지의 인도네시아 군도 여행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 Etc.』가 있다.

『인도네시아 Etc.』는 출간 즉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Journal에서 2014년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족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어와 역사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학을 공부했다.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문화의 끝판왕, 동남아시아』를 쓰고, 『비동맹 독본』을 함께 엮고, 『갈색의 세계사』, 『페소아의 리스본』, 『자카르타가 온다』, 『대항해시대의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Etc.』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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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686g | 140*200*27mm
ISBN13
9791187750802

책 속으로

청년이 빨래 주머니를 주물럭거리며 풀더니 가장 위에 있던 천을 들추고 할머니를 보여주었다. 그러니까 청년의 할머니는 전날 세상을 떠났고 나흘 후인 장례식 날까지 그렇게 관습대로 조문객을 맞는 중이었다.
“우리 할머니를 만나줘서 영광입니다.”
청년이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옆에서 차를 마셨다.
--- p.12

오늘날 전 세계 인구 서른 명 중 한 명은 인도네시아 사람이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4,000만에 달한다. 즉 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자카르타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은 트윗이 작성되는 도시이며, 인도네시아인 페이스북 사용자는 6,400만 명으로 영국 인구 전체보다 많다. 그러나 독일 인구 전체에 달하는 8,000만 명이 전기 없이 살아가고 멕시코 인구 전체에 해당하는 1억 1,000만 명이 하루 2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간다. 곧 수천만 명이 전기 없이 하루 2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동시에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 p.14

그 후 2년 반 동안, 나는 주식시장 보도라는 폭압에서 벗어날 기회만 생기면 “인도네시아”를 제대로 알아볼 작정으로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오랑우탄과 분리주의 반군을 찾아 나서고, 불법 금광업자와 미등록 이주민을 만났다. 자카르타에서는 은행가, 영화배우, 전 정치범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인도네시아어가 늘수록 대화는 더 흥미로워졌다.
--- p.15

어느덧 나는 인도네시아가 일종의 거대한 “나쁜 남자친구”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감각을 자극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든다. 나를 웃게 만들고, 친숙함과 친밀함에 따라오는 약간의 수줍음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감각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는 기념일을 잊어버리고, 내 친구들을 모욕하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없이 늘어놓는다. 이제는 그를 정말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거나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 “나쁜 남자친구”와 결국 끝이 좋지 않을 것을 너무 잘 알면서도 나는 계속 그에게 돌아간다.
--- p.18

이번 여행에서 내가 정한 규칙은 하나였다. “무조건 ‘네.’라고 하기.” 인도네시아인은 지구상에서 가장 환대하는 이들이기에 “네.”라고 답할 일은 수없이 많았다.
--- p.21

일본인보다 먼저 이 섬들을 찾아왔던 유럽인을 끌어들인 것은 시장에 나온 진주 같은 값진 물건들이었고, 오늘날 인도네시아가 된 땅을 하나로 뒤섞은 것은 네덜란드 상인들의 탐욕이었다.
--- p.26

인도네시아 군도의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국가에서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을 더 큰 집단의 일부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상인들의 지속적인 왕래 덕분에 보통 사람들 사이에도 개방성과 차이에 대한 관용이 형성됐으며 그 미덕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진다.
--- p.31

네덜란드동인도회사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식민주의자들도 사람보다는 이윤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을 움직이는 동기는 언제나 땅의 풍요로움이었다. 수마트라의 정글을 벌목해 고무와 코코아를 생산하고 자바와 술라웨시와 다른 섬의 수풀을 걷어내 커피, 차, 설탕, 담배를 심게 했다. 땅을 파서 주석과 금을 캐고 석유를 뽑아낼 시추공을 뚫었다.
--- p.37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인도네시아인이건 외국인이건 누구나 “다리 마나?Dari mana?(어디서 왔어요?)”란 질문을 가장 먼저 받는다.
--- p.38

자카르타는 쉽게 사랑할 수 없는 도시다. 자카르타는 거대하고, 혼란스럽고, 저밖에 모르며 까탈스러운 야심과 소비의 기념비이자, 멈출 줄 모르는 듯한 도시다. 복잡하고, 더럽고, 시끄러운 데다, 늪지 위에 지어 올려 해마다 홍수에 시달린다. 그러나 자카르타 시민들은 도시의 우여곡절을 미덕으로 바꾸어놓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 p.55

영광스러운 국가건설에서 인도네시아인 그러니까 모든 인도네시아인이 떠맡아야 할 책무를 일러줄 플랫폼도 필요했다. 수하르토는 그 플랫폼은 바로 텔레비전이어야 한다고 결단을 내렸다.
--- p.67

인도네시아인의 삶을 관장하는 영역 대부분에 장군들을 책임자로 배치했지만, 경제만큼은 유능하고 신중한 소수의 경제학자 집단에게 맡겼다. 이들을 “버클리 마피아”라고 불렀는데 그 상당수가 포드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했기 때문이었다. 버클리 마피아는 가장 먼저 농업 회생 정책을 추진했다. 곧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수출국이 되었다.
--- p.69

그것이 바로 세계은행 경제학자들만 “고거래 비용high transaction costs”이라고 부르고 우리 모두는 부정부패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었다.
--- p.70

근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는 칼날 위를 걸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은 모두 부자고 거머리 같은 존재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과 경영술을 내놓은 것은 그들이었다.
--- p.76

불길이 잦아들자 타고 있던 것은 야생 멧돼지로 드러났다. 멧돼지는 네 다리가 꽁꽁 묶인 채 바닥에 등을 대고 있었고 입안 혀가 있을 자리에는 매끈한 회색 돌이 들어 있었다. 나무껍질을 치대 만든 머리장식을 한 노인이 돌무덤 위로 훌쩍 뛰어오르더니 마체테를 꺼내 돼지 배를 가르고 내장을 바나나잎 위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 p.98

마마 보보는 처음에 나를 손님으로 대접해주려고 애썼다. 나를 남자의 방향인 오른쪽 문, 물소의 해골과 길게 뻗은 뿔로 만든 문지방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집 아래쪽 정면 깔끔한 기둥에는 과거의 장례와 희생제의 산물인 이런 해골을 수없이 걸어둔다. 도살을 기억하는 이런 숲은 이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이방인에게 일러준다.
--- p.103

라토가 자기 마체테로 신중하게 배를 갈라 통통한 내장을 드러내 보인다. 내장이 굵고 색이 노랗다면 임자는 운수 좋은 해를 맞을 것이다. 내장이 끊기거나 가늘고 색이 하얗다면 그 닭 임자는 비통해한다.
--- p.105

인도네시아에서 아무리 작은 소읍에라도 있는 주황색의 우체국은 효율성의 작은 섬이다. 우체국 직원들은 민첩하고 친절할 뿐 아니라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큰 도움을 준다. 소포를 포장할 쌀자루를 사러 시장에 허둥지둥 다녀오는 사이에도 우체국 문을 닫지 않고 기다려주고, 자기 가방에서 실을 찾아내 쌀자루로 소포를 꿰매게 도와준다.
--- p.106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숨바에서는 도살의 종류에 따라 다른 단어를 쓰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물소와 돼지는 “자른다”(potong: 목을 자른다). 닭도 음식용일 때는 목을 치지만 액막이용일 때는 “가른다”(belah: 배를 갈라 내장이 나오게 한다). 반면 개는 어떤 용도건 “때려잡는다”(pukul: 사실 몽둥이로 패는 쪽에 가깝다).
--- p.114

나는 서구의 결혼에서 지참금은 없다고 했다.
“와아아아아아! 들었어?”
놀라움이 물결이 되어 베란다에서 여자들 구역까지 넘어갔다.
나는 평생 결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농담으로 내 결혼식 전에도 누가 개 염통을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거기서도 개를 때려잡는 게로군?”
그리고 기나긴 토론 끝에 누가 물었다.
“지참금이 없다면 어째서 다 이혼하지 않는 거요?”
--- p.119

우리는 이 세계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치와 이 나라의 전망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물론 나는 전통 마을에서 똑똑한 여성을 만나는 것에 놀라지 않는다. 숨바에서 꼿꼿한 자세로 경이나 주문을 외고 공적인 협상을 하는 것은 대개 남자지만 복잡한 가족경제를 꾸리고 모두가 지역의 우주에 잘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은 여성이다.
--- p.120

숨바에서는 어느 무엇도 진짜 선물이 아니다. 언제나 교환이다. 내가 살찐 물소를 “증여”하면 받은 사람은 그 즉시 적어도 그만한 뿔 달린 짐승을 빚진 것이다. 그 빚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제든지 내 할머니나 남편이나 내가 세상을 떠나면 반드시 갚아야 하는 그런 빚이다. 여분의 물소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서라도 의무를 다해야 한다. 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거나 아니면 돈을 빌려서 의무의 물망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빚을 갚기 위해 자식이 학교를 그만두거나, 논을 팔거나, 숨바의 주기적인 가축 약탈 철에 물소 한 마리를 훔쳐야 한대도 그래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토록 후한 장례 선물을 “증여”해서 마마 보보는 최고급양단을 두른 넷째 올케에게 골칫거리를 안겨준 것이다. 결혼을 둘러싼 의무들과 마찬가지로 이 의례적 교환의 그물망에도 중요한 문화적 기능이 있다.
--- pp.136-137

발리에도 매년 아무 의식이 없는 날이 하루 있긴 하다. 바로 녜피Nyepi, 곧 침묵의 날로 이날은 그 누구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 p.141

안톤이 나를 이름마저 새소리 같은 클리무투에 내려주었을 때도 반짝이는 아침 공기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터질 듯한 그런 날이었다. 새들이 노래하고 나비들이 유혹하는 가운데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홀로 있었다.
--- p.149

수카르노는 붕Bung 곧 “형”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했다. 반면 가부장적인 수하르토는 바팍Bapak 곧 “아버지”로 불리기를 고집했다.
--- p.163

시네트론은 매일 여러 시간 수천만 명을 국어에 노출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다른 섬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를 알려주는 뉴스가 나온다. 지역 정체성으로만 가득하던 마을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 인도네시아인들과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p.170

“코가 큰 걸 보면 서양 사람이 분명한데 말투며 행동거지를 보면 자바 사람 같단 말이에요.”
--- p.176

몇 번이나 우리가 정박한 마을 사람들이 길에 서 있던 나를 불러 욕실을 쓰게 해줘서 여행에서 쌓인 더께를 씻어낼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이 내준 간식이나 욕실, 말동무 해주기에 감사를 표하면 사람들은 손을 내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내가 영국에 가면 자기도 똑같이 해줄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p.210

나는 오토바이 택시 뒤에 앉아서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고 본명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가족의 집에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환영해주기를 바라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아낌없는 환대에 대한 내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내가 오호이와잇에 내리자마자 브람의 형수 오나가 나를 채어 오마의 집으로 데려갔다.
--- p.218

“풍요로운 대지가 사람들을 게으르게 한다”는 주장은 거의 인종주의적이며, 태어난 곳만을 근거로 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단 한 번의 붓질로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 전체를 먹칠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입에서는 “대지가 우리 버릇을 망쳐놨다Kami dimanja bumi”는 말이 늘 튀어나온다.
--- p.263

짧은 머리의 백인 여자가 여러 달 배를 타서 거칠어진 얼굴에 긴 소매와 긴 바지에 실용적인 신발을 신고 검은색 등산 조끼 차림인데 자카르타 말씨에 수첩에 뭘 자꾸 끄적거린다면, 숨바에서는 말라리아를 연구하는 연구자고 타님바르와 케이제도에서는 인류학자였다. 플로레스에서는 수녀(!)였고, 쓰나미 이후 선거 직전의 아체에 갔을 때는 구호활동가 아니면 선거감시원이었다. 칼리만탄에서는 내가 환경 NGO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도시에서는 영어 교사가 된다. 그리고 여기 웨다에서 사람들은 나를 엔지니어라고 여긴다.
--- p.281

필리핀 어부 둘 중 40대 후반의 남자는 환한 미소에 인도네시아어는 거의 하지 못했다. 젊은 쪽은 더 말이 많았는데 그가 하는 인도네시아어는 예의 바르지만 조금 괴상한 데가 있었다. 참치잡이는 어땠냐고 물었다. 대답은 “오케이”였다.
--- p.308

나는 1990년대 초 수마트라를 돌면서 양측의 수많은 죽음을 보도했다. 아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반란과 인도네시아 군부의 잔혹한 대응에 대한 내 보도는 하산 디 티로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인 양쪽의 분노를 샀다. 아체에 관한 일련의 보도가 나간 후, 나는 군 대변인 누르하디 장군에게 불려가 시답잖은 반란군을 대단하게 다루었다는 핀잔을 들었다.
--- p.330

강 반대편에서 누가 성난 음성으로 손짓을 해댔다. 그 신호가 물을 건너 전해졌다. 이쪽에 있던 남자들이 내 쪽으로 돌아서더니 소리치고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갑작스러운 집단적 분노의 대상이 바로 나임을 깨달았다.
“여자는 오면 안 된다! 여자가 주술사의 힘을 빼앗아!”
나는 숲 가장자리로 물러났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친절하던 남자들이 모두 내게 등을 돌렸다.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 p.386

(개구리, 물고기, 곰과 다른 동물 같은) 다른 식재료는 사냥으로 구한다. 트란스 마을의 나시파당 음식점에 갔을 때 내가 닭고기를 권했더니 겐타르는 역겹다는 듯 혀를 내밀고 “진짜 림바족이라면 인간이 키운 짐승은 먹지 않아요.”라고 했다.
--- p.404

이론적으로는 미작과 친구들이 동족인 림바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세운 NGO는 미작의 스니커즈를 신은 깨끗한 발을 카푸치노, 토지 명의, “문명화된” 종교의 세계에 걸칠 수 있게 해주지만, 반대쪽의 진흙투성이 발은 여전히 개구리 사냥과 곰고기 저녁식사의 세계에 걸쳐 있다. 그러나 바팍 스리부와 그가 데려온 삼림 파괴자들이 속한 세계는 림바족의 세계와 꿀나무와 오래 공존할 수 없어 보인다. 미작은 빛의 세계에서 정한 규칙으로 싸워야만 림바족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지켜낼 수 있다. 성공적으로 그렇게 하려면 미작은 현대 인도네시아 속으로 들어가 그 세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그 세계는 림바족의 우주관이 받아들여질 여지가 전혀 없는 곳이다.
--- p.408

주인은 나를 반기며 자기 친구들이 앉은 자리로 안내했고 우리는 예의 그 대본을 따랐다. “다리 마나?” 어디 사람이요? “와, 영국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런데 인도네시아어를 잘하시는구먼. 남편은 어디 사람이요?” 등등. 아이는 몇이냐는 질문에 이르렀을 때 나는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해버렸다. “둘인데 벌써 다 컸답니다.” 그리고 대화 주제는 다른 데로 넘어갔다. 이렇게 술술 넘어가다니 처음부터 그냥 자식이 있다고 둘러대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 p.411

그는 환경을 걱정했다. 수하르토 시절의 삼림벌채와 요즘의 고무와 팜유 플랜테이션 때문에 벼를 키울 만한 정글을 찾으려면 전보다 훨씬 멀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플랜테이션에서 쓰는 비료와 살충제가 다약족의 삶에 너무나 중요한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도 걱정했다. 그는 이제 강물을 마시지 않고 강에 물고기가 사라질 때를 대비해서 따로 메기를 키운다고 했다.
--- p.443

“모두 다약족이 잔인하다고 하지만 그건 그저 우리를 깍아내리려는 겁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분쟁을 싫어한다고요.”
나는 그에게 1997년의 다약족과 마두라인 사이의 분쟁에 관해 물었다.
“그 일은 무척 폭력적이지 않았나요?”
“아, 그건 아주 다른 일이지. 그건 분쟁이 아닙니다. 마두라 놈들이 마땅히 받을 벌을 받은 거지.”
--- p.445

여자의 설명에 따르면 각별히 신앙심이 강한 고객이라면 벌거벗기 전에 신속하게 약식 결혼식을 치른다고 했다.
“그런 다음에 섹스를 하고 한 시간 후에는 이혼하는 거죠.”
율법에 따르면 그 고객은 여전히 무슬림의 덕목을 따르는 훌륭한 신앙인이라고 여자는 설명했다.
--- p.465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어쩌면 그 이전부터 인도네시아의 권력자들은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건달과 깡패를 자주 써왔다. 네덜란드어 프레이만vrijman(영어로는 프리맨Free Man)에서 기원했을 프레만preman으로 널리 알려진 이 깡패들은 공포감을 일으켜 마지못한 복종을 끌어낸다. 정치인을 대신해 더러운 일을 해준 대가로 프레만은 성매매, 도박, 마약거래 등 각종 이권사업을 거의 아무런 제약 없이 운영한다.
--- p.477

나는 몸 개그를 하기로 하고 남자 코미디언을 내 남편이라 치고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과장된 몸짓으로 삿대질을 해대고 삐진 척하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마지막에는 남편의 등을 차는 시늉까지 했다. 다행히 몸 개그가 통해서 사람들이 웃어주는 가운데 무사히 무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음 날 마을을 산책하다 보니 나는 이미 마을 사람 모두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 p.527

시 정부가 후원하는 NGO가 운영하는 쓰레기은행 네트워크도 한몫을 했다. 이들은 런던의 공병은행처럼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만 수거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개인이나 동네가 계좌를 만든다. 쓰레기 무게를 달고 무게에 따라 돈을 받는다. 깨끗한 비닐과 플라스틱 1킬로그램을 가져가면 저축계좌에 5,000루피아가 적립되고 현금으로 받고 싶으면 그보다 약간 덜 받는다. NGO는 그렇게 모인 비닐과 플라스틱을 재활용 공장에 킬로그램당 7,000루피아에 판다.

--- p.541

출판사 리뷰

관광으로는 모르는 다양한 장소, 사람, 사연을 접하다

2024년 2월,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오늘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책 여섯 권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단 한 권을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라면 바로 이 책 엘리자베스 피사니의 『인도네시아 Etc.』를 읽으라고 추천했다. 저자는 런던대학교 위생열대의학대학원에서 감염병 역학 연구로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저자는 열아홉 살이던 1983년에 배낭여행으로 인도네시아에 처음 발을 디딘 후에, 1988년엔 로이터통신 특파원으로, 2000년대 초반 이후론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에서 HIV 산업의 실태를 연구한 역학자로 일했다.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일반 관광객은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인도네시아의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이 여행을 통해 저자는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문체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유감 없이 그려내는 데에 성공했다.

저자가 이 여행에서 스스로 정한 규칙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무조건 ‘네’라고 하기”다. 이 “네”를 통해 저자는 쉽사리 인연이 닿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려움을 해결하고 환대를 받는다. 사람들은 저자를 “코는 서양 사람처럼 큰데 행동거지는 꼭 자바 사람 같다”고 평한다. 저자는 기꺼이 죽은 지 이틀이 지난 할머니 시체 앞에서 차를 마시고, 온갖 사람들로 가득찬 화물선 여행을 마다하지 않고, 마체테 칼을 찬 남자들을 만난다.

그런가 하면 벌목으로 폐허가 된 삼림 지대를 다니고, 종교적 정치적 갈등으로 살인과 테러가 빈번한 지역으로 들어간다. 장례와 희생제의 산물인 해골로 장식된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닭의 배를 갈라 그 해의 운수를 점쳐보기도 한다. 주술의 현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쫓겨나기도 하고, 성스런 산에선 낯선 남자의 노골적인 구애를 받기도 한다. 전직 장관, 군부의 실세, 폭력배, NGO 단체, 외국인 연구자, 여행가들과 대면하기도 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만난다. 자카르타에선 수하르토식 근대화의 몸살을 고민하고 숨바에선 아닷의 원형을 체험한다. 플로레스에선 인도네시아인의 이주를, 누사퉁가라와 말루쿠에선 탈중앙화의 현실을, 술라웨시에선 천연자원의 축복과 저주를, 아체에선 분리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칼리만탄에선 종족 간의 갈등을, 자바와 롬복에선 종교적 극단주의를 들여다본다.

인도네시아가 “나쁜 남자친구” 같다고? 매력덩어리 인도네시아!

언뜻 보기에 무거운 주제를 다뤄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어렵게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저자는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고 유쾌하게 글을 써내려간다. 책은 두꺼운 편에 속하지만 각 장을 읽을 때마다 터지는 웃음과 흐뭇하게 짓는 미소 덕분에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어느 아마존 독자의 서평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인도네시아를 거대한 “나쁜 남자친구” 같다고 느낀다. 그는 저자의 감각을 자극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든다. 웃게 만들고 따뜻하고 포근한 친숙함과 친밀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이제 그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거나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 그로부터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거짓말에 넘어가기도 한다. 그 위태위태한 결말을 예감하면서도 저자는 끊임없이 인도네시아라는 나쁜 남자친구에게로 돌아간다. 흔히 인도를 “울면서 들어가고 울면서 나온다”라고 하지만, 인도네시아 또한 깊은 사랑에 빠진 나머지 도저히 정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재치와 재기가 넘치는 역학자의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

저자의 유머와 재치가 이 책의 즐길거리라면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세세한 묘사는 마르셀 모스나 클리퍼드 기어츠가 쓴 인류학의 고전들을 읽는 쾌감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가족, 종족, 마을, 섬, 지역 들을 연결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상호 의무의 그물망을 발견한다. (그것이 비록 현재 인도네시아 정치, 경제의 부패의 씨앗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지만 말이다.) 저자가 인도네시아의 보통 사람들에게 빠진 이유 중의 하나는 언제 어디서든 받게 되는 환대의 정신이다.

몇 번이나 우리가 정박한 마을 사람들이 길에 서 있던 나를 불러 욕실을 쓰게 해줘서 여행에서 쌓인 더께를 씻어낼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이 내준 간식이나 욕실, 말동무 해주기에 감사를 표하면 사람들은 손을 내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내가 영국에 가면 자기도 똑같이 해줄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210쪽)

나는 오토바이 택시 뒤에 앉아서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고 본명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가족의 집에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환영해주기를 바라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아낌없는 환대에 대한 내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내가 오호이와잇에 내리자마자 브람의 형수 오나가 나를 채어 오마의 집으로 데려갔다. (218쪽)

그러나 저자는 그 환대가 단지 베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종종 마르셀 모스가 ‘독’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숨바에선 어떠한 “증여”도 진짜 순전한 선물은 아니다. 그것은 빚진 것이다. 언제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갚음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토록 후한 장례 선물을 “증여”해서 마마 보보는 최고급양단을 두른 넷째 올케에게 골칫거리를 안겨준 것이다. 결혼을 둘러싼 의무들과 마찬가지로 이 의례적 교환의 그물망에도 중요한 문화적 기능이 있다. (136~137쪽)

그런가 하면 저자는 스스로 무대에 뛰어들어 클리퍼드 기어츠의 유명한 “닭싸움” 장면과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나는 몸 개그를 하기로 하고 남자 코미디언을 내 남편이라 치고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과장된 몸짓으로 삿대질을 해대고 삐진 척하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마지막에는 남편의 등을 차는 시늉까지 했다. 다행히 몸 개그가 통해서 사람들이 웃어주는 가운데 무사히 무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음 날 마을을 산책하다 보니 나는 이미 마을 사람 모두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527쪽)

저자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질문에 당혹해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저자에게 결혼, 남편, 자녀, 종교의 유무를 묻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신이며 자녀가 없고 무신론자라고 대답할 수가 없다. 그것은 결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바라는 사람Person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가 꾸며대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그가 인도네시아 전역을 쉽게 여행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듯 엘리자베스 피사니는 인도네시아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언어, 민족, 문화, 종교, 정치적 신념, 분쟁과 더불어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느긋함, 유머, 환대, 소박함의 성격을 누구보다도 더 낙천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자국의 다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열심히 읽을” 필요가 있다는 『가디언 』 지의 서평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인도네시아 필독서를 얻었다.

추천평

저자가 인도네시아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저술가들보다 인도네시아라는 매력적인 나라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낙천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자국의 다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열심히 읽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가디언The Guardian
활기차고 현명한 관찰자로서 저자는 아주 노련한 방식으로 인도네시아를 정의하려 한다. - 뉴요커The New Yorker
이 완벽한 여행기는 인도네시아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언어, 민족, 종교, 정치적 신념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디아스포라가 없는 이유와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험성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대답한다. -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내가 읽은 여행기 중에서 가장 훌륭한 여행기 중 하나로 스펙터클한 재미가
- 사이먼 윈체스터Simon Winchester,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피사니는 인도네시아의 1만 3,500여 개의 복잡한 섬들 사이를 여행한다. 그러면서 그 섬들의 역사를 유려하고 여유롭게 따라간다. 이처럼 벅찬 작업을 시도한 작가는 거의 없다. - 엘리자 그리스월드Eliza Griswold, The Tenth Parallel 저자
아름답게 쓰였다. 재미가 풍성하다. -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신나는 모험담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와 인도네시아를 좋아하게 된다. - 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Los Angeles Review of Books
피사니는 에너지, 근기, 해박한 지식, 무한한 호기심, 따뜻한 시선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지정학적 자신감과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이 책은 인도네시아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꼭 읽어야 한다. - 에마 라킨Emma Larkin, Everything is Broken, Secret Histories 저자
모든 통념을 뒤엎고 떠오르는 아시아의 거인에 대한 냉철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 - 발리 나스르Vali Nasr, The Dispensable Nation, The Rise of Islamic Capitalism 저자
우리가 직접 그곳에 가보기라도 한 것처럼, 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나라에 대해 뜨겁고 재밌게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 셀프어웨어니스Self Awareness
올해(2014년)의 가장 몰입도 높고 유익한 여행기. 이 책은 가장 노련한 여행가의 마음속에 여행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패스포트Passport
대담하고 열정적이다. 심오하고 길이 남을 책이다. 이 장르의 걸작. 정말 재밌다. - 에이미 윌렌츠Amy Wilentz, The Rainy Season, Farewell, Fred Voodoo 저자
인도네시아 관련 글쓰기에서 꼭 필요한 공백을 메웠다. 친밀한 초상화. -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이 책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견뎌내야 했던 것들을 이해하고,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마주치는 모든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지혜롭고 재치 있는 피사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알아가는 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 - 아마존 독자 서평
2024년에 읽은 최고의 책 중 하나였고, 첫 인도네시아 여행을 준비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읽기 쉬운 (하지만 너무 뻔하지 않은) 매력적인 책인데,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서 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이 책을 읽고 나서 인도네시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를 계속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영감을 받은 것이다. - 아마존 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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