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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몰아쳐서, 처마에는 고드름이 상어 이빨처럼 매달리고 나무들이 바람에 휘어지고 있을 때, 팀은 벽을 따라 방 안을 빙빙 돌며 코를 킁킁거리고, 양 발을 모아 비벼대고, 만지작만지작 수염을 꼬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슨 일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방마다 한 구석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서 공기 속에 온통 숲 내음이 가득하고, 벽난로 속에는 땔나무들이 탁탁 소리를 내고, 커튼이 양탄자 위에 색색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을 때, 벤은 양 앞발을 모아 비벼대고 수염을 매만지면서, 근사한 크리스마스 음식의 냄새를 킁킁 맡아 보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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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의 집 밑에 사는 생쥐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쥐인 벤과 제이크가 야간여행을 하는 동안 장면 곳곳에서 스크루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스크루지의 이야기를 생쥐들의 이야기와 동시에 진행시킴으로써 더욱 친근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스크루지 영감은 친구 유령에 이끌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여행을 합니다. 바로 그 때 스크루지 영감네 집 밑에 사는 생쥐 벤은 처음 보는 제이크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둘은 다른 생쥐들이 모여 파티를 열고 있는 장소를 찾아 다닙니다. '스크루지 영감'에게 익숙해 있는 어른들은 생쥐 벤과 제이크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아이들은 스크루지의 교훈을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느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이기적인 벤은 친구의 선물도 거절하고는 일찍 잠을 잡니다. 하지만 이날은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제이크의 제안으로 둘은 벤의 자두를 걸고 내기를 합니다. 어두운 지하실로, 낡은 여관으로 생쥐들이 모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파티장을 찾아 다닙니다. 하지만 다른 생쥐들은 벤이 자두를 줄테니 혼자 먹으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작지만 따듯한 서로의 정을 나누려 합니다. 모두가 서로의 사랑을 나누며 함께 있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라고? 흥, 나하곤 상관없어." 하던 벤은 외로움이 어떤것인지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 벤은 집에 싸여 있던 선물을 싸들고 생쥐들에게 돌아와 아낌없이 나누어 주며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혼자일 때 옆에 있어주었던 팀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며 말을 건냅니다. "가기 전에 우리집에 들러 따뜻한 차 한 잔만 더 마시지 않을래?" 팀을 조심스럽게 붙잡는 벤의 다뜻하게 녹은 마음이 오래도록 우리들 가슴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을 것입니다. 생쥐 벤과 제이크의 이야기와 스크루지의 모습을 한 화면 안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담았으며 지은이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정이 많은 팀과 욕심 많고 이기적인 벤의 이야기에 첫 장면부터 등장하는 스크루지의 모습은 전체적인 긴장감과 주제의 강한 암시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크리스마스 선물』한 편을 읽음으로써 '스크루지 영감'의 교훈과 생쥐 벤의 감동을 열 배, 스무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