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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며_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일상 밀착 성교육 PART 1 편견과 오해가 만든 세상 1장. C컵 어떻게 만들어요? #가슴사이즈 #여성성 2장. 남자의 자존심은 거기에서 나온다 #음경 #성기크기 #발기력 3장. 19금 농담하면 유쾌한 거야? #성적농담 #밈 4장. 피임을 왜 해요? #피임법 #콘돔 #포르노 PART 2 누가 뭐래도 나는 나 5장. 너 오늘 그날이야? #월경 #생리 #여성의2차성징 6장. 내가 고자라니! #고환 #성호르몬 #남성의2차성징 7장. 하남자 특 #상남자 #남성성 8장. 뼈말라가 될 거야 #프로아나 #다이어트 #미디어전시 PART 3 사랑과 관계 뒤의 그림자 9장. 자(보고) 만(남) 추(구) #연애관 #성관계 #스킨십 10장. 꽃뱀 아님? 계약서 쓰고 하자 #성폭력 #성적동의 #무고죄 11장. 비밀 친구 할래? #온라인그루밍 #디지털성범죄 12장. 어차피 합성인데 뭐 어때 #딥페이크 #사진합성 #불법영상물 PART 4 혼란의 파도 속에서 13장. 가스라이팅이야 그거 #교제폭력 #안전이별 14장. 화장 안 하고 학교 못 가죠 #화장 #외모 #자존감 15장. 너 게이냐 #성소수자 #성정체성 #혐오발언 16장. 돼지런하다 #비만 #식욕 #자기관리 17장. 폰이 진짜 듣고 있다니까? #알고리즘 #미디어리터러시 참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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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는 말과 표현 속에서, 특히 성과 관계를 둘러싼 언어가 어떤 영향을 만들어 내는지 살펴봅니다. 성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을 읽고, 상대를 존중하며, 멈춰야 할 지점을 알아차리는 ‘분별력’입니다. 성은 다른 어떤 주제보다 말과 농담, 분위기 속에서 먼저 배우고, 그만큼 쉽게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 p.7~8, 본문「들어가며」중에서 ‘니꼬삼’이라는 표현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니꼬삼은 ‘네 고추 3센티미터’라는 말을 줄인 것이에요. 성기 크기를 작다고 놀려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려고 쓰는 표현입니다. 성기가 작은 남성을 ‘소추’라는 말로 비하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키나 손가락 길이처럼 성기 크기는 사람마다 달라요. 그저 신체적 다양성일 뿐인데 왜 성기가 작다는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한편 성기가 큰 사람을 ‘대물’, ‘형님’ 같은 말로 칭송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왜 남성의 성기 크기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기 크기를 왜 중요하게 여기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 p.30, 본문「남자의 자존심은 거기에서 나온다」중에서 흔히 ‘야동’이라 부르는 포르노그래피에서 콘돔을 사용한 성관계는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영상들을 접할수록 피임을 안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굳어지고, 실제 성관계에서 콘돔을 쓸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지요. 오히려 피임을 낯선 것, 또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문제는 야한 영상만이 아닙니다. 성관계를 쉽게 언급하고 마치 자랑인 것처럼 보여 주는 여러 콘텐츠나 플랫폼들을 접하게 될수록 피임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p.51, 본문「피임을 왜 해요?」중에서 ‘자만추’의 본래 뜻은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보고 만남 추구’라는 다른 뜻이 생겼어요. ‘선섹후사(먼저 섹스하고 사랑은 나중에)’, ‘잠자리 궁합 중요’, ‘마라맛 연애’와 같은 말들이 온라인 콘텐츠에 넘쳐나고 있어요. 이런 말들을 연령에 상관없이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성관계는 점점 더 가볍고 쉬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성관계를 무거운 일, 대단한 일로 생각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성관계를 가볍게만 생각하다 보면 충분한 고민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p.97~98, 본문「자(보고) 만(남) 추(구)」중에서 허위로 신고했다는 증거가 드러나기도 전에 성폭력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태도는 결국 가해자와 같은 편에 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피해자를 쉽게 비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피해자가 고발을 포기하고, 가해자는 계속 죄책감 없이 살아가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부로 ‘꽃뱀’이나 ‘무고’ 같은 말을 쓰지 않아야 해요.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입을 막고, 진실을 덮을 수 있으니까요. --- p.108, 본문「꽃뱀 아님? 계약서 쓰자」중에서 “정말 속상하겠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네 편이야.” 온라인 그루밍 가해자는 여러분의 힘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여러분을 지지해 주기도 합니다. 잠깐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위로해 주지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런 행동으로 자신을 안전한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 p.122, 본문「비밀 친구 할래?」중에서 많은 10대 가해자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단순한 장난’이나 ‘게임’으로 여겼다는 점을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누군가의 얼굴을 붙여 합성물을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에 왜 죄책감이 들지 않았던 걸까요? 화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과 별개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모든 것을 삭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사라지는 것은 파일뿐이에요. 합성물은 그것을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피해자에게는 현실의 삶 전체를 흔드는 충격이 됩니다. --- p.129~130, 본문「어차피 합성인데 뭐 어때」중에서 요즘은 혐오 표현도 농담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어요. 웃긴 척, 장난을 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누군가를 비하하고 차별하는 메시지를요. 온라인에서는 외모나 몸매, 성별, 인종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말들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머는 혐오를 더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고, 결국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느끼게 합니다. 무서운 일이지요. --- p.184, 본문「폰이 진짜 듣고 있다니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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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꼬삼, 꽃뱀, 고자, 자만추…
말하기 전에 ‘성교육’했나요? 청소년들은 일상 속에서 수많은 말과 이미지, 온라인 밈과 댓글을 통해 성(性)에 관한 메시지를 접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은 종종 맥락 없이 단순화되거나 편견과 오해의 대상이 된다. 이 책은 청소년의 언어생활 속에서 성이 어떻게 소비되고 왜곡되는지를 짚어보는 성교육서다. 19금 농담과 자극적인 표현, 온라인 챌린지, 오픈채팅까지 실제 10대가 듣고 쓰는 말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여기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어떤 언어를 통해 만들어지는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아니, 난 안 웃기거든! 성에 대한 ‘분별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일상 밀착형 성교육 이 책의 저자들은 10여 년간 4,000시간에 걸쳐 13만 명의 청소년을 만나온 성교육 전문 기업인 ‘성문화연구소 라라’의 공동대표다. 2017년부터 학교,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720여 곳과 협업하며 청소년의 일상에서 출발하는 성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해 왔다. 이 책은 그 축적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저자들은 존중과 동의, 책임이라는 성인지 감수성과 성평등의 핵심 가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명확하면서도 다정하게 풀어낸다. “요즘 다 자만추(자보고 만남 추구)하잖아?”라는 말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연애와 스킨십을 고민해 보고, 성폭력 사건에 “꽃뱀 아니야?”라고 반응하는 댓글에서는 피해자 비난과 성적 동의의 문제를 짚는다. 오픈채팅방의 실제 대화를 예시로 온라인 그루밍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를 경계하는 방법 또한 안내한다. 무엇보다 청소년이 혼자 읽어도 왜곡 없이 이해하도록 쉽고 친절한 서술을 지향한다. 어른의 훈계나 도덕적 결론을 앞세우기보다, 일상적인 대화와 구체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청소년 독자가 스스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까지 키우는 온라인 시대의 새로운 성교육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와 인성·시민교육으로도 확장된다. 청소년이 성적인 밈과 영상을 무비판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맥락과 의도를 읽어내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합성물을 왜 경계해야 하는지, 자극적인 콘텐츠를 띄우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며 미디어 환경 속 판단의 중요성을 다룬다. 저자들은 무조건 ‘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말과 관계, 선택의 책임을 함께 고민해 보자고 권한다. 언어가 가벼워진 시대, 청소년이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지키는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