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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인문학: 시
시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
윤지선임기환 감수
상상스퀘어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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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한 편의 시를 통해 배우는 우리 역사의 발자취

고조선~삼국시대
01 공무도하가 : 고조선의 노래
02 구지가 : Oh my God, 신이시여~!
03 정읍사, 서동요 :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살다
04 찬기파랑가 : 신라의 아이돌! 화랑
05 처용가 : 너는 누구냐?

고려시대
06 가시리, 서경별곡 : 고려가요, 헤어지자 말해요
07 정과정 : 향가계 고려가요, 덧없는 약속
08 청산별곡 : 고려 말의 혼란, 삶의 고뇌를 노래하다
09 백설이 자자진 골에 vs 가마귀 검다하고 : 의리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10 하여가 vs 단심가 : 조선 건국, 이방원과 정몽주의 쇼! 미더 머니

조선시대
11 용비어천가 : 육룡이 나르샤
12 강호사시가 : 맹사성, 인생은 아름다워
13 수양산 바라보며 vs 까마귀 눈비 맞아 : 사육신과 생육신
14 만분가 : 유배 가사의 효시, 무오사화
15 저 건너 일편석이 : 기묘사화
16 대관령을 넘으면서 : 조선 그리고 어머니
17 동짓달 기나긴 밤을 : 조선 그리고 여성 예술가
18 규원가 : 조선 그리고 여성
19 관동별곡 : 정여립 ‘모반 사건’
20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임진왜란
21 누항사 : 임진왜란 이후 백성의 삶
22 가노라 삼각산아 : 인조반정
23 청강에 비 듯는 소ㄹㆎ :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
24 어부사시사 : 두 얼굴의 ‘광해군’
25 일동장유가 : 조선통신사, 영조

일제강점기
2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봄을 기다리며
27 광야 : 초인을 기다리며
28 서시 : 부끄러운 고백
29 님의 침묵 : 만남은 헤어짐을, 헤어짐은 만남을
30 향수 : 꿈엔들 잊힐리야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초등교육, 일반사회, 역사교육을 전공했으며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의 대표로 경기도 교육청 소속 23년 차 초등교사입니다.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집필팀장으로《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책을 총괄 집필했고, 교육부 <함께학교>의 콘텐츠 팀장을 맡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우리집 인문학》,《조선, 무엇이든 법대로》,《열려라 역사 논술왕》,《하루 한 장 경제신문》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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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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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구려 정치사 연구』, 동료들과 함께 지은 『고구려 유적의 어제와 오늘』, 『현장 검증 우리 역사』, 다른 책으로 『우리 역사 속 왜』, 『동북아시아 선사 및 고대사 연구의 방향』,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부여사와 그 주변』, 『고구려 왕릉 연구』(이상 공저) 등이 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우리 역사 배우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탐방하며 체험하듯이 역사를 재미있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구려 정치사 연구』, 동료들과 함께 지은 『고구려 유적의 어제와 오늘』, 『현장 검증 우리 역사』, 다른 책으로 『우리 역사 속 왜』, 『동북아시아 선사 및 고대사 연구의 방향』,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부여사와 그 주변』, 『고구려 왕릉 연구』(이상 공저) 등이 있다. 요즘은 ‘박물관에서 우리 역사 배우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탐방하며 체험하듯이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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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596g | 170*240*17mm
ISBN13
9791124248003

책 속으로

〈청산별곡〉은 창작 연대를 알 수 없으나 무신 집권기, 몽골의 침입 시기, 원 간섭기 등 우리 백성들이 고통을 겪던 고려 말 혼란스러운 시기의 노래라고 보는 견해가 정설이에요. 고려 말은 무신의 횡포와 친원 세력이었던 권문세족의 수탈로 많은 유랑민이 발생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지요. 화자를 선비로 본다고 해도 무신 집권에 고통받던 문신이거나 권문세족에 반대한 반원 세력의 학자로
추정해 볼 수 있거든요.
---p.88, 본문 「08 청산별곡 ‘시를 탐구하다’」중에서

1231년에 시작된 몽골의 침략은 1259년(고종 46년) 3월에 이르기까지 28년간 무려 아홉 차례나 이어졌어요. 백성을 수탈하는 데 열심이었던 무신정권은 몽골의 침략에는 무능함을 드러냈지요. 그들은 백성을 버리고 몽골군을 피해 강화도로 피난을 떠났어요. 강화도에서도 육지에 남아 있는 백성에게 각종 세금을 평상시와 같이 거두어들이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 갔어요.
---p.90, 본문「08 청산별곡 ‘역사가 답하다’ 」중에서

〈규원가〉는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가사 문학의 작가층을 여성으로 확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에요. 〈규원가〉는 남편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담고 있기에 〈원부가(怨婦歌, 남편을 원망하는 노래)〉라고도 불려요. 조선의 시인이자 화가, 문장가였던 허난설헌의 본명은 초희, 난설헌은 그녀의 호예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누나이기도 하지요.
---p.174, 본문「18 규원가 ‘시를 탐구하다’ 」중에서

그녀는 죽기 직전 자신의 방에 있던 작품을 스스로 불태우고, 허균에게는 친정집에 있던 작품을 태워 달라고 유언했지만, 허균은 누나를 아끼는 마음에 작품을 고이 모셨다가 『난설헌집』으로 엮어 세상에 선보였어요.
1606년에 허균은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종사관이 되었고, 명나라에서 문장과 학식으로 이름을 날리던 주지번을 만나게 되었어요. 허균이 주지번에게 누나 난설헌의 시를 보여 주자 주지번이 그녀의 시를 극찬했다고 해요. 그녀를 알아봐 준 이가 나타난 것이지요. 이후 중국에서 난설헌의 시집이 출판되었고, 1711년에는 일본에서도 간행되었어요.
---p.177, 본문「18 규원가 ‘역사가 답하다’ 」중에서

〈서시〉는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머리에 제목 없이 실린 시예요. 시집을 여는 첫 시라는 의미에서 ‘서시’라는 제목이 붙었어요.
윤동주는 시인으로서 나라를 빼앗긴 조국 앞에 늘 부끄러워했어요. 그가 친일을 한 것도, 민족을 배신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지식인의 책임감으로 부끄러움을 느꼈어요.
이 시는 내용상 세 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늘, 바람, 별’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운 삶, 별을 노래하는 마음처럼 말이죠.
---p.252, 본문「28 서시 ‘시를 탐구하다’ 」중에서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윤동주는 자신이 쓴 시 가운데 〈별 헤는 밤〉 등 18편을 고르고 여기에 〈서시〉를 덧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양하 지도교수가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바람에 대신 손으로 직접 쓴 시집 세 권을 만들었지요. 한 권은 본인이, 한 권은 이양하 교수가, 한 권은 후배인 정병욱이 나누어 가졌다고 해요. 윤동주의 시집을 건네받은 정병욱은 마침 학병으로 나가게 되어 어머니께 이 원고를 잘 보관하라고 신신당부했고, 어머니는 원고를 항아리에 넣어 마루 밑에 보관했다고 해요. 그런데 윤동주가 일본에서 옥에 갇혀 사망하면서 한 권은 사라지고, 이양하 교수에게 건네진 원고도 행방이 묘연해졌어요. 정병욱은 해방 후 2년여 만에 학병에서 돌아와 어머니로부터 잘 보관된 원고를 받았어요. 그리고 1948년에 윤동주 시집을 출판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윤동주라는 시인을 알게 된 거예요. 그 한 권마저 없어졌다면, 일제강점기 독립의 굳은 마음을 담은 귀중한 작품과 시인 윤동주를 영영 잃어버릴 뻔했지요.

---p.254, 본문「28 서시 ‘역사가 답하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
시를 어렵게 느끼고, 역사를 늘 외울 거리로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 집 인문학: 시』는 한 편의 시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 시가 태어난 시대와 사람들의 선택,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마음을 함께 읽어 나가는 책이다. 시를 감상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시가 왜 그 시대에 필요했는지를 묻고, 역사는 그 질문에 차분히 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익숙하게 외워 왔던 시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한 시대의 긴장과 고민을 품은 언어였음을 알게 된다. 시 속 표현 하나하나가 감정의 장식이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태도이자 결단이었음을 이해하는 순간, 시와 역사는 더 이상 분리된 교과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맥락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

외우는 공부보다 생각하는 읽기가 필요할 때
초등 고학년과 중등 시기는 아이의 읽기가 달라져야 하는 시기다. 글의 뜻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왜 이런 말이 쓰였는지,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스스로 묻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집 인문학: 시』는 바로 그 전환점에 서 있는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은 한 편의 시를 통해 그 시가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상황을 함께 살펴본다.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봐 왔던 시가 단순한 출제 대상이 아니라, 한 시대의 가치관과 긴장이 응축된 언어였음을 이해하게 된다.
부모에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도움은 대화의 실마리를 마련해 준다는 점이다. “이 시에서 무엇을 느꼈니?”에서 그치지 않고, “왜 이 시가 이때 쓰였을까?”, “이 선택은 옳았을까?” 같은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는 혼자 읽지만, 사고의 방향은 여전히 어른의 질문에서 자란다. 『우리 집 인문학: 시』는 부모가 정답을 알려 주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생각의 깊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책을 읽는 분위기
아이에게 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이 있다면, 역사 공부가 암기에서 멈추는 것이 늘 아쉬웠다면, 『우리 집 인문학: 시』는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시를 ‘이해시켜야 할 텍스트’로 두지 않고, 아이와 나란히 앉아 함께 읽고 질문할 수 있는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이 책이 부모에게 특히 유용한 이유는 ‘설명하는 역할’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시의 의미를 정리해 주기보다,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묻고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시를 공감하게 되고, 역사는 외워야 할 지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해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가정에서의 읽기 시간을 바꿔 놓는다. 시를 매개로 감정을 나누고, 역사를 통해 삶의 기준과 선택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 인문학: 시』는 아이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대화의 책이다. 함께 읽고, 함께 묻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이 책이 좋은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평

아이의 학습 능력과 미래 경쟁력은 읽기를 통해 사고를 얼마나 깊고 넓게 확장해 보았는지 그 경험의 깊이에서 결정됩니다. 《우리 집 인문학》 시리즈는 이러한 읽기의 본질을 가정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탁월한 길잡이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책은 단순한 ‘공부’를 넘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온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저자)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에는 아이들이 진짜 궁금해할 질문, 꼭 알아야 할 역사적 맥락, 삶과 연결되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독서 경험이 우리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김성곤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완벽한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저자)
문학, 철학,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아이들은 과거를 이해하고, 지금의 나를 발견합니다. 정답을 찾는 공부가 아니라, 생각이 자라는 독서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거실을 배움과 대화가 오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부모님께, 지식을 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고 싶은 모든 가정에 《우리 집 인문학》 시리즈를 자신 있게 권합니다. - 하유정 (<어디든학교> 운영자,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저자)
작품을 ‘읽고 끝내는 독서’가 아니라, 역사와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대화로 확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세계와 한국의 고전, 철학적 사유, 예술 작품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 부모와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설계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생각하는 대화의 시간’을 만들고 싶은 가정에 권합니다. - 방종임 (<교육대기자TV> 운영자,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저자)

리뷰/한줄평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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