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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방사능 해킹 원자력 발전소 블랙 커넥션 로봇 토토 급습 옮긴이의 말 |
Patricia Daniels Corn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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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그럴 경우 우리의 대처 방법이 너무 취약하다는 겁니다. 런던은 미국과 유럽, 중동을 잇는 디딤돌이자 거대한 금융 중심지입니다. 리비아가 미국에서 불씨를 훔친다고 해서 미국이 반드시 최종 목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올슨이 말했다. “불씨라고요?” 나는 올슨에게 물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씨 말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서 불씨를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었다가,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영원한 형벌을 받았지요. 불씨는 플루토늄을 가리키는 우리의 암호입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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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픽션을 쓰지 않습니다.”
철저한 리서치로 911를 연상시키는 테러집단과 맞서다 작가인 퍼트리샤 콘웰은 이 작품을 통해 핵무기가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험성보다 종교가 왜곡될 때의 위험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스카페타의 차에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고, 원자력 발전소가 괴한들에 의해 점령당하는데, 그 괴한들은 다름 아닌 뉴 시오니스트이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로 인한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던 9?11테러 역시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콘웰 이외의 작가들도 종교로 인해 벌어지는 참상이나 재난에 대한 글들을 써냈지만, 콘웰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쓴 작품은 매우 드물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또한 법의학적인 디테일이나 최신의 기기와 과학수사의 실태가 언급되고 있다. 시체에서 찾은 탄환의 특징을 전산화 된 총기조회시스템에 넣어서 흉기를 알아내거나 부검 도중에 시체의 혈액 냄새에서 사인(死因)이 유독가스라는 것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한다. 바로 가상현실(VR)과 로봇 토토이다. 23세가 된 루시가 FBI 수사관으로 활약하며 이 기기들을 조종하는 모습은 PC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작가가 잘 알고 있는 세계가 자세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콘웰은 “나는 픽션은 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시체안치소에서 부검하는 장면과 범죄현장에서 수사하는 모습이 리얼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스카페타가 다이버의 시체를 강에서 찾는 처음 장면이 인상적이다. 얼어 불을 것 같은 차가운 시커먼 물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시체는 찾는데, 산소호흡기가 빠져 패닉상태에 이르거나 갑자기 눈앞에 시체가 나타나는 장면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생생하다. 이 장면을 쓰기 위해 콘웰은 스쿠버 다이빙을 연습하고 실제로 엘리자베스 강에 있는 해군조선소에서 10미터 깊이까지 잠수했었다고 한다. 다음 작품인 ≪Unnatural Exposure≫에서는 바이러스에 관련된 사건을 다루게 된다. 퍼트리샤 콘웰의 전문 분야인 법의학 수사기법이 한층 더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2005년 11월에 출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