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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조선소
의혹의 그림자 시안화물 핸드의 경전 침입자 흔적 남은 자의 슬픔 무고한 희생 의문의 연속 |
Patricia Daniels Corn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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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동안 나는 유족들의 다양한 반응을 지켜보았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유족들도 있었고, 울며 소리치고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내색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늘 감정을 배제한 채 친절하게 유족들을 대했다. 왜냐하면 늘 그렇게 하도록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내 감정은 온전히 나 혼자만의 것이어야 했다. 나는 내 감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결혼했을 때도, 혼자 울면서 샤워할 때도 나는 감정을 숨기는 데 전문가였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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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픽션을 쓰지 않습니다.”
철저한 리서치로 911를 연상시키는 테러집단과 맞서다 작가인 퍼트리샤 콘웰은 이 작품을 통해 핵무기가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험성보다 종교가 왜곡될 때의 위험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스카페타의 차에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고, 원자력 발전소가 괴한들에 의해 점령당하는데, 그 괴한들은 다름 아닌 뉴 시오니스트이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로 인한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던 9?11테러 역시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콘웰 이외의 작가들도 종교로 인해 벌어지는 참상이나 재난에 대한 글들을 써냈지만, 콘웰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쓴 작품은 매우 드물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또한 법의학적인 디테일이나 최신의 기기와 과학수사의 실태가 언급되고 있다. 시체에서 찾은 탄환의 특징을 전산화 된 총기조회시스템에 넣어서 흉기를 알아내거나 부검 도중에 시체의 혈액 냄새에서 사인(死因)이 유독가스라는 것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한다. 바로 가상현실(VR)과 로봇 토토이다. 23세가 된 루시가 FBI 수사관으로 활약하며 이 기기들을 조종하는 모습은 PC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스카페타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작가가 잘 알고 있는 세계가 자세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콘웰은 “나는 픽션은 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시체안치소에서 부검하는 장면과 범죄현장에서 수사하는 모습이 리얼하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스카페타가 다이버의 시체를 강에서 찾는 처음 장면이 인상적이다. 얼어 불을 것 같은 차가운 시커먼 물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시체는 찾는데, 산소호흡기가 빠져 패닉상태에 이르거나 갑자기 눈앞에 시체가 나타나는 장면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생생하다. 이 장면을 쓰기 위해 콘웰은 스쿠버 다이빙을 연습하고 실제로 엘리자베스 강에 있는 해군조선소에서 10미터 깊이까지 잠수했었다고 한다. 다음 작품인 ≪Unnatural Exposure≫에서는 바이러스에 관련된 사건을 다루게 된다. 퍼트리샤 콘웰의 전문 분야인 법의학 수사기법이 한층 더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2005년 11월에 출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