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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 총무는 마누라 / 댄스 / 보스 / 파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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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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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부하 여직원한테 엉뚱한 마음을 품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마치 야쿠자처럼 으름장을 놓았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하루히코도 지지 않고 낮게 으르렁거렸다. “과장님, 구라타 씨한테 반했어요?” “그래, 반했다. 그게 어때서?” “오호라. 이제야 정색을 하시는군. 과장님 지금 몇 살이십니까? 연세를 생각하셔야죠.”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마돈나」 중에서 “자, 봐요. 이 독재자. 약한 자나 괴롭히는 사람. 능력주의자.” “뭐라고? 앞에 두 가지는 그렇다 치고, 능력주의자가 뭐가 나빠?” “능력 없는 놈들은 집에서 걸레질이나 해라, 밖에서 일하는 것은 나 같은 유능한 인간들이다, 그렇게 정해버리는 것이 능력주의자야. 바로 당신 같은 사람.” 대답이 막힌다.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총무는 마누라」 중에서 |
직장에서, 가정에서, 언제나 일탈을 꿈꾸는 우리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오쿠다 히데오를 우리 시대를 담아내는 입담꾼으로 자리 잡게 한 작품 『마돈나』는 직장인들의 진솔한 고민과 사랑을 리얼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유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처방에 매료된 독자들은 20대 사회초년생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단숨에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돈나』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퇴색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이다. 마흔두 살의 결혼한 지 15년차인 하루히코 과장은 영업 3과로 온 신참 부하 직원 도모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불행하게도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 있는 여자 도모미는 하루히코의 이상형이었던 것. 하루하루 가슴을 콩닥거리며 상상 속의 연애를 즐기며, 도모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젊은 취향의 새 양복을 사는 등 하루히코의 노력은 실로 가상했다. 그런 몽상을 깨버리기라도 하듯 유난히 도모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자칭 ‘3과의 호프’라고 떠드는 넉살 좋은 부하 직원 야마구치. 이제 둘의 피 튀기는 혈전은 피할 수 없다. 비보이가 되길 희망하는 고2 수험생 아들을 둔「댄스」의 요시오. 요시오의 눈에 비친 비보이들은 하나같이 무의미한 원숭이 흉내에 지나지 않는 한심하고 쓸데없는 족속들이다. 식품회사에 들어온 지 25년째인 요시오는 순탄한 승진 코스를 밟아가며 마지막 분기점에 도달한 시기다. 한편 회사의 동기 아사노는 3년이나 늦게 과장이 되었지만, 어떤 라인에도 속하지 않는 비주류파에 입사 첫해부터 사원여행을 빼먹을 만큼 독불장군이다. 요시오는 댄스 스쿨에 진학하길 원하는 아들과 제멋대로인 아사노 사이에서 고민하며, 아들 슌스케가 결심을 바꿔 수험공부를 하게 하는 일과 아사노가 맘을 고쳐먹고 상사인 이지마 부장의 방침에 따르게 하는 일을 처리해야 할 위기에 빠진다. 「총무는 마누라」의 주인공은 치열한 최전선에서 영업 일을 해온 마흔네 살의 온조 히로시.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능력을 인정받아 이제 국장 후보로 출세 코스인 총무부로 발령을 받는다. 2년간 편한 부서에서 일하도록 한 윗선의 배려지만, 판촉과 기업 간의 경쟁 속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던 영업부와는 확연히 다른 총무부는 한가롭고 평화롭다 못해 느슨해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근무 첫날부터 총무부 직원들이 태연스럽게 거래처로부터 접대와 뒷돈을 받는 실태를 접하곤 충격에 빠진다. 총무부의 쌈짓돈 관례를 알아버린 히로시는 당혹감을 금치 못하며 심각한 갈등을 보인다. 한편, 재활용 모임에 나가는 아내의 지역 센터 모임활동에 나갔다가 모임 사람과 말다툼으로 시비가 붙는 바람에 아내와의 관계도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렇듯 『마돈나』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고민과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영원히 자유롭고 싶은 욕구가 가득하지만 현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일상과 심리를 그리고 있다. 『마돈나』를 만나면 우리의 동료를, 그리고 가족들을 새삼 다시 생각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언제나 일탈을 꿈꾸는 우리들,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일제히 우리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