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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삐딱이 삼촌은 정말 너무해
2. 신발 도둑은 누구지? 3. 하지만 서울은 너무 멀어 4. 마음씨 좋은 꿀벌 할아버지 5. 이쁜이는 어디로? 6. 검둥개 할아버지를 만나다 7. 단비네 집을 찾아서 8. 새로운 이름, 누렁이 9. 행복한 하루하루 10. 수호 천사를 찾아서 11. 믿을 수 없는 일 12. 달빛 아래 춤을 춰요 |
李圭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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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마음씨 좋은 꿀벌 할아버지 댁을 나온 복실이와 이쁜이는 이제 한 가지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길이 서로서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는 것을.
"그러니까 부엉이 아저씨의 말대로 무조건 큰길을 따라 주욱 가면 서울이 나올 거야!" 그 동안 할아버지 댁에서 잘 먹고 잘 쉰 탓에 복실이와 이쁜이는 한결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서울까지 갈 수 있을 듯했습니다. "자, 어서 가자!" 둘은 힘차게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자동차들이 쉴새없이 다니는 고속 도로 쪽으로 나왔습니다. 둘은 지난번처럼 마구 큰길로 걸어가넨 게 아니라, 길 아래 오솔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들이 아무리 빵빵거려도 끄떡없었습니다. 나쁜 아저씨한테 붙잡혀 갈까 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었구요. 그뿐이 아닙니다. 복실이와 이쁜이는 이제 표지판에 써 있는 '서울'이라는 글씨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서든지 '서울'이라는 글자는 자주 나왔거든요. 그러니, 아무리 글씨를 모르는 강아지들이라도 그게 바로 '서울'임을 어림짐작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pp.5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