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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얀 비비얀
작은 악마 퓨트 네가 말썽꾸러기라는 걸 증명해봐 얀 비비얀을 떠난 퓨트 악마들의 회의 절망에 빠진 얀 비비얀의 부모 까마귀의 이야기 통장이 아저씨에게 복수하자 도굴꾼 찰흙머리가 된 비비얀 담배 악마의 나라 아름다운 꿈 검은 거울 방의 얀 비비안 지혜의 책 거울 방을 나가다 마법사 미릴라이라이 쇠로 된 숲 류류 미릴라이라이의 비밀 쇠털 여자, 금털 여자, 은털 여자 노래의 힘 미릴라이라이가 죽다!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얀 비비얀 내 꼬리를 돌려 줘! 머리를 되찾은 얀 비비얀 작품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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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비비얀의 모험』의 주인공인 얀 비비얀은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두 손 들고 포기한 말썽쟁이이다. 학교도 안 가고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얀 비비얀을 보면서 어른들은 “저런, 야단을 쳐야겠네.”라고 생각할 거고, 아이들은 “나도 한 번쯤은 그래 보고 싶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 두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아예 아이들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하고 풀어 주면 어떻게 될까. 『얀 비비얀의 모험』은 그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장난을 심하게 치다 집까지 나온 얀 비비얀은 꼬마 악마 퓨트를 만나 친구가 되면서 더 제멋대로 장난을 칠 수 있게 된다. 퓨트의 힘을 빌려 맛있는 음식도 훔쳐 먹고, 죄 없는 짐승도 괴롭히며 정말 자기가 원하는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얀 비비얀.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 퓨트는 얀 비비얀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착한 마음을 없애려고 얀 비비얀에게 아예 생각을 못하도록 찰흙 머리를 달아 주고, 자기 악마들의 나라로 데려가려 한다. 순조롭게 악마의 나라로 가던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얀 비비얀이 자기를 다시 인간 세상으로 데려다 놓으라고 한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악마의 나라를 얀 비비얀은 왜 거부했을까. 퓨트가 말을 안 듣자 화가 난 얀 비비얀은 퓨트의 꼬리를 뽑아 버린다. 그리고 악마의 꼬리를 든 채로 마법의 나라로 떨어진다. 마법의 나라에서 악마의 꼬리를 탐내는 마법사와 맞붙은 얀 비비얀은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신선한 상상력, 재치 있는 웃음 그리고 생각을 던지는 이야기 얀 비비얀은 악마와 친구가 되면서 진짜 머리를 잃어버리고 찰흙 머리를 얻게 된다. 처음에는 아무 걱정 없이 장난칠 수 있는 찰흙 머리가 좋지만 곧 심각한 문제에 부딪힌다. 얀 비비얀의 찰흙 머리는 물에 젖어 말랑말랑해져서 떨어지려고 했다. 얀 비비얀은 이러다가 머리가 떨어져서 앞으로 머리 없이 살아야 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머리가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머리를 물 위로 내밀었지만 찰흙 머리가 무거워서 자꾸만 가라앉았다. 무거운 찰흙 머리를 들고 낑낑대는 얀 비비얀의 모습은 심각한데도 왠지 웃음을 자아낸다. 마법의 나라에서도 마법을 자유자재로 쓰는 마법사가 악마 꼬리를 들이대기만 하면 무릎을 꿇고 얀 비비얀에게 사정을 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그처럼 이 작품 속에는 심각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예측 불허의 웃음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웃음 속에는 진지한 의미가 숨어 있다. 얀 비비얀의 찰흙 머리는 자기 마음대로 장난치는 것에 대한 재미있는 비유이다. 찰흙 머리는 생각 없이 장난치기에는 좋지만 어느 순간 진짜 머리에는 없는 위험이 따른다. 마음대로 장난치는 것도 결국에는 그 어떤 책임이 따라온다. 그것을 깨달았는지 말썽쟁이 얀 비비얀은 결국은 찰흙 머리 대신 진짜 머리를 택한다. 아무도 못 말리는 말썽쟁이가 모험을 통해서 책임감을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일까.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독자 스스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는 것. 그것이 『얀 비비얀의 모험』이 불가리아에서 국민 동화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