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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레닌그라드, 보리스의 아빠는 얼어붙은 호수 위로 물자를 수송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아빠의 죽음과 전쟁의 고통스런 현실은 보리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참혹한 전쟁의 나날은 계속되고, 배급받은 멀건 무 수프 냄비도 엎어 버린 어느 날, 보리스는 친구 나디아와 함께 도시 밖으로 감자를 구하러 가게 된다. 하지만 그 길에서 독일군 병사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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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전쟁의 상처를 감싸 안는 인류애를 완벽하게 담아낸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의 걸작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와 독일 사이의 레닌그라드 전투를 경험한 열두 살 소년 보리스의 이야기다. 전쟁의 처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으로,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작품의 배경이 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는 독일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전염병, 독일군의 폭격으로 죽어 갔다. 포위된 레닌그라드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통로는 라도가 호수뿐이었다. 보리스의 아빠는 포위된 도시를 위해 식량 수송을 하다 라도가 호수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아빠의 죽음과 전쟁의 고통스러운 현실은 열두 살 소년 보리스에게 상처와 두려움을 남긴다. 보리스는 커서 독일군을 혼내 주는 군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눈물이 날 때면 생전의 아빠 말을 생각하면서 품속에 아빠의 권총을 넣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리스는 친구인 나디아와 함께 도시 밖으로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독일군과 맞닥뜨리고 만다. 독일군은 친구인 나디아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러시아군 진영까지 친절하게 이들을 데려다준다. 러시아 군인이 되어 독일군에게 복수하는 날을 꿈꾸던 보리스는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독일군도 러시아군과 같은 사람이자 자신의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이후 보리스는 독일의 패전 후 마주친 어린 독일군 병사에게 자신의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는데……. 이렇듯 이 작품은 전쟁이 남긴 상처와 증오를 극복하고 그것과 대비된 따뜻한 삶에의 용기와 인류애를 보여 준다. 네덜란드의 작가인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의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레닌그라드 전투 당시의 상황과 경험을 전해 듣고 문학적 영감을 얻어 한 편의 훌륭한 청소년 문학으로 탄생시켰다. “증오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유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고통을 많이 겪어 본 사람은 그만큼 용서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초콜릿 한 조각: 용기를 담은 손길』은 전쟁의 처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쟁의 고통에만 무게를 두지 않는다.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전쟁의 상처를 감싸안는 인류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배고픔에 쓰러진 아이를 동정하여 총을 거두고 먹을 것을 준 적군의 마음과 자신을 도와주고 인류애를 알려 준 병사에게 다시 따스한 손길을 보낸 보리스의 용기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대비된 따뜻한 삶을 보여 주며, 용기는 또 다른 용기를 낳고 인류애는 더 큰 인류애를 전해줄 것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