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고영수 시인 詩 42편
12 9월이 오면 13 진달래꽃 14 코스모스 15 포도송이 16 추억의 시 17 달 11 18 산속의 밤 19 바람 15 20 열대야 21 나그네 4 22 길 22 23 포항의 거리 24 포항의 앞바다 25 호미곶의 노래 26 서오릉에 가면 27 돌무덤 28 거꾸로의 삶 30 자유와 행복 32 생의 주기율표 34 주식 36 비만 처치 38 문병 40 지금 41 포도주 42 아픔 4 44 수몰지구 46 플랫폼 48 질병 49 병정놀이 50 암 2 52 그날 53 행주대첩 54 쇠붙이를 버리다 56 향연 58 너는 누구냐 60 생애의 중심 62 절벽 63 진리를 알려고 하는 자 64 풀숲 66 풀과 같은 삶 67 천 년이 지난 뒤 68 혼자 사는 물고기 제2부 신기성 시인 詩 28편 74 들꽃 바람개비 75 가을 일상 76 그림자 78 계절의 기억 79 복수초 80 가을 연정 숙심 81 들꽃 82 들풀 83 목련이 봄이었나보다 84 기다림 85 잔 위에서 안주를 찾았다 86 새벽 출근길에 87 가을을 보내며 88 강화도 외포항 89 봄이 가고 있다 90 새벽 현장 91 봄눈 92 부고 소식에 다녀오며 93 봄이 오는 길 94 감 월화 95 새벽 적벽강을 지나다 96 라이딩 97 머들령 터널길 98 귀갓길 99 만추의 길목에서 100 여름 끝에서 101 늦은 출근길에 102 새벽길 단상 |
|
풀숲에 엎드려
달을 본다 풀과 풀 사이로 달이 떠오른다 달이 뜨자 귀뚜라미 한 마리 풀 위로 올라섰다 귀뚜라미가 바람을 불러온다 여인의 속살 같은 달이 웃고 있다 귀뚜라미가 달을 굴리고 있다 --- 「**달 11」 중에서 줄에 널린 하얀 빨래처럼 자신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겠지만 그래봤자 그것도 똑같은 삶이다 지금 이 순간 변화하지 못한다면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백지 위에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아 그 생각을 버려라 지금 이 순간 그대가 그대를 이기지 못한다면 백번 다시 산들 똑같은 삶이다 중요한 건 지금이다 과거도 필요 없고 미래 또한 없다 현재를 똑바로 보아라 그리고 소중히 여겨라 이 현재야말로 두 번 다시 잡을 수 없는 소중한 그대 자신이다 --- 「**지금」 중에서 흰 눈 나비춤 추더니 구름 비집고 햇살이 알몸으로 내려와 칵테일 잔 위와 작은 접시 위에 앉았다 이리저리 기댈 곳을 찾다가 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이내 구름옷 벗어 알몸으로 내려와 쟁반 위 이리저리 기대어 어디 안주할 곳을 찾는가? 내 마음은 십 리 밖인데 --- 「**잔 위에서 안주를 찾았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