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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기다림과 봄의 문턱 14기다림 끝에 서다 16은파의 봄날 17겨울과 봄 사이 18꽃 20배롱나무꽃 이야기 22그냥, 너로 피면 돼 24아직은 가을입니다 26낙엽落葉의 길 27첫눈 28그 밤 은파는 29시절 인연 30미안하다 32흉터에서 피는 꽃 34다시 피고 싶습니다 36삶은 그런 거야 제2부그리움과 사랑의 잔상 40이유理由 42첫사랑 43너라는 그리움 44호수湖水 45기약 없는 기다림 앞에서 46너였다 48편지 50그리움에게 51사랑은 52저 눈 속에 54인생은 꽃밭 56그런 사람 58이별 뒤에 남은 건 60이별이 끝나지 않은 이유 62고백告白 제3부상처와 인연의 이름 66그리움, 그런 거더라 68괜찮습니다 69그대를 위한 기도 70목도리 71운명運命 72나의 기도는 73어쩌면 좋으냐 74너를 찾아서 76예나 지금이나 78그리움, 채울 수만 있다면 80꽃과 바람 81업장業障 인연 82희미해진 기억 속에서 84바람의 노래 되어 86그리움이라는 제4부삶과 마음의 공부 88위대한 고통 90작은 배려配慮 91행복 한 스푼 92우리 사는 세상은 94네가 있기에 95그저, 오늘을 살아갈 뿐 96미완未完 97삶의 무게 중심 98같이 가자, 우리 100여기까지 왔습니다 102보내고 맞이하며 104살아보고 알았다 106크레파스 인생 108그렇게 살다 가자 110이 가을에는 제5부시와 존재의 자리 114시詩 115행복幸福이란 116시詩 꽃 한 송이 118우린 지구별 나그네 119잠을 초대하며 120이정표 없는 길 122엄마의 설날 124후회後悔 126애썼다, 내 인생아 128산다는 것은 130살다 보니 알아지더라 132달月과 그리움 134시詩는 인생이다 135꿈길 136간절한 소망 해설_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 139존재의 언어와 본질 음으로 부르는 사랑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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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서다
나는 이 겨울 속에 서서 너를 기다린다 기다림은 나를 들뜨게도 지치게도 한다 퍼렇게 여름이 멍들고 벌겋게 가을을 태우고 긴 기다림의 겨울이 지나야 너는 온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내 곁에 와서 잠시 머물다 가는 그대, 봄이여 그대가 피면 나도 따라 피고 그대가 지면 나도 따라진다 --- 본문 중에서 *편지 할 말이 하도 많아 창공에 썼더니 바람이 지나면서 싹 다 지우고 갔다 누가 알까 싶어 밤바다에 적었더니 파도가 와서 흔적 없이 삼켜 버렸다 얼굴 붉어져 차마 할 수 없던 말 붉은 석양夕陽에 새겼더니 어둠이 내려와 전부 덮어 버렸다 미처 전하지 못한 한마디 할 수 없이 내 마음에 적어 그대에게 보낸다 참 많이 사랑했었노라고 --- 본문 중에서 그는 이번 시집의 표제를 『흉터에서 피는 꽃』이라고 붙인다. 흉터는 상처가 아문 흔적이다. 상처는 인생길 행보에서 아름답게 획득한 멋진 훈장으로 빛난다. 낙엽은 “그저 / 바람을 따라서 갈 뿐”이라는 표현은 기도하는 겸손한 삶, 현실 초월의 생을 의미한다. 시인은 인생길, 낙엽으로 뒹굴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흉터에서 빛깔 좋은 꽃을 피운다. 한 사람으로서 인연꽃, 시인으로서 언어의 꽃이다. 인연 닿는 독자의 정독을 권한다. ---「해설_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