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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서시 - 꽃은 홀로 피어나지 않는다 1부사람이라는 온기 14걸어가기 15기도 16물소리 17오늘 18가을 신정호 20그날 하루 22새싹들의 봄 25당신에게 26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28사랑해도 될까요? 30보석 31휴식 32도리뱅뱅이 34그 밤 이후의 온도 36오월 37은님이 아버지 38인연 1 39인연 2 40젊음에게 41잠 못 드는 밤 42커피 -사라진 커피 자판기 앞에서 2부세상을 건너는 마음 44까마귀를 닮은 여인 48마을의 전설 50심판 52총선에 즈음하여 54장맛비 55계절 앞에서 56그녀가 온다 58명량 60발에 대한 예찬 62백성의 이름으로 64신발장 속의 아우성 66어떤 법정 68어떤 정의 70자율에 대하여 72부끄러운 성전 73무너지는 것들의 무게 74절규 76주말풍경 78콩타작 3부존재와 시간의 언어 80제국의 마지막 밤 81미련한 사랑 82다시 봄. 봄. 84변명 85삶 1 86숨고르기 88시간의 맥박 90소나기 91심장에게 92비 오는 거리에서 94삶 2 95일상에서 96장마 98정해원의 봄 99연인에게 100커피 101휘파람 4부가족의 이름으로 104가족 106개구리 폴카 107뜀박질 108마지막 길 109바가지 속의 연서 110비 오는 날 1 112비 오는 날 2 113아버지 114어머니 116샤머니즘에 대하여 118선계로 가는 길 120고향 121식탁 122입병 124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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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보이는 것들은 쉽게 이름이 붙고 쉽게 계산되지만 쉽게 잊히기도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들은 값이 매겨지지 않고 번듯한 이름도 없지만 조용히 사람 안에 스민다 한 사람의 따뜻한 눈길이 지친 하루를 다독이고 “수고했어.” 건네는 한마디가 무거운 걸음을 다시 걷게 하며 늦은 퇴근길 “먹고 싶은 거 없어?” 그 따뜻한 물음이 무너진 마음 위에 조용히 위로를 얹는다 신뢰는 계약서 밖에서 자라고 사랑은 침묵 속에서 깊어지며 진심은 설명보다 먼저 가 닿는다 세상은 결국 보이지 않는 것들로 완성된다 *휴식 바쁜 하루의 틈 사이로 문득 스며드는 한 사람 아직은 부르지 못한 이름 곁에 마음 먼저 달려가 앉는다 서두르던 시간의 발걸음이 그의 생각 하나에 느려지고 복잡하게 엉킨 생각의 결들이 잔잔히 풀려 쉼이 되는 존재 뜨거운 커피 한 잔 불어 올리는 하얀 김 사이로 번지는 향기로운 사람을 닮은 온기에 비로소 나를 내려놓고 그리움이라는 빛을 천천히 들여다본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