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얼어주세요 / 닫아!
최선웅
청어 2026.08.03.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청어시인선

책소개

목차

1부책상 안에서

8언제나 위를 보는 아이 / 언제나 아래를 보는 아이
10괜찮아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 괜찮아, 우리가 그렇지 뭐
12대화는 겉바속촉 아들 1 / 대화는 겉바속촉 아빠 1
14대화는 겉바속촉 아들 2 / 대화는 겉바속촉 아빠 2
16번지점프 / 투신자살
18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20바람이 분다
22멍청한 나 / 똑똑한 나
24돈키호테 / 이카루스
26결합
28원자핵 / 공간
30어른들은 참 어린애야 / 아이들은 참 어른스럽다.
32매미
34텔로스
35똑같은 하루
36틀린 사람
38꿈을 포기해서 다행이다 / 꿈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40별
41살아가기 / 살아지기

2부우물 안에서

44우물 안 개구리
45엄지 / 중지
46한 우물을 파야 성공하지 / 아이고야, 우물이 아니라 무덤 자리였네
48타조
50우주를 헤엄치는 고래 / 물속을 헤엄치는 고래
52가족 / 직장
53힐링 책
54노력 / 노오력
56그 아버지에 그 아들 / 그 아비에 그 아들
60댓글
64무죄 / 유죄
65좋은 사람 / 잘난 사람
66아이돌
68상속
70최고의 위로
7220대
74자기계발서
76취업

3부사람 안에서

80거리
82인연
84가면
86친구
88꽃이 피던 그날 / 낙엽이 떨어지던 그날
90알고 있다 / 알고 있어
91목표 / 위로
92손에 손잡고 / 손에 손놓고
94인연 / 이 년
96인간관계
98신의 사랑
100있는 그대로의 나
102우정
104침묵
105힐링하는 법
106나누는 상처 / 빼앗긴 상처
108권리
110공감F / 공감T
112행복이 어울리는 사람 / 불행이 어울리는 사람
113행복
114세상에서 내가 빠진다면
116구멍

4부방 안에서

120세상이 내게 욕할 때
122낭만만 담은 시 / 지랄만 담은 시
124모순
126분류
128삼행시
129거짓말
130기도
132민들레 / 거울
134또 다르게 보이더라
136바뀐다 / 바뀌지 않는다
138천사 / 악마
140살자 / 자살
141대자 존재 / 대타 존재
142너는 참 어른스럽구나 / 나는 참 어른스럽구나
144컵에 물이 얼마나 남았나?
146젊어서 살았다 / 젊어서 죽었다
148 1+1=3 / 1+1=0
150이상형
152명상
154생각보다 쉽다 / 생각보다 어렵다
156이타적 / 이기적
158어떻게 / 왜
160부활
162용도

저자 소개 1

1996년 서울 출생 단국대학교 천안 캠퍼스 신소재공학과 졸업 〈시집〉 열어주세요 / 닫아! 모든 풍경에는 적어도 두 가지 이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30*205*20mm
ISBN13
9791168554931

책 속으로

무지개 향기가 나는 교실 속
우리는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책상에 앉아
같은 수업을 들었어요.

하지만 회색 냄새가 나는 교실 속
여태까지 남아 있는 건 나 혼자예요.

제일 먼저 교실을 뛰쳐나가는 당신은
얼마나 향기롭던지요.

하나 둘
문을 열고 나가는 친구들을
보기만 하는 나는
얼마나 냄새나던지요.

“괜찮아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앞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나를 향해 다가오는 손
열리는 문

그 손을 잡은 나는 조금은 무지개 향기가 나는 듯합니다.

-괜찮아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무지개 향기가 나는 교실 속
우리는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책상에 앉아
같은 수업을 들었어.

하지만 회색 냄새가 나는 교실 속
여태까지 남아 있는 건 나 혼자.

제일 먼저 교실을 뛰쳐나가는 저놈은
얼마나 향기롭던지.

하나 둘
문을 열고 나가는 친구들을
보기만 하는 나는
얼마나 냄새나던지.

“괜찮아, 우리가 그렇지 뭐.”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나를 향해 다가오는 손
닫히는 문

그 손을 잡은 나는 회색 냄새가 제법 괜찮아지는 듯해.

-괜찮아, 우리가 그렇지 뭐

아침 하늘에 꽃밭이 묶여 있어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아침 하늘
내 눈에 비치는 선명한 빛깔

어떤 꽃이라도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즐거움에
하늘로 손을 뻗어요.

빨간 꽃을 꺾을 때는 가시에 찔려 피가 났어요.
노란 꽃을 꺾을 때는 벌에 쏘였어요.
파란 꽃을 꺾을 때는 냄새가 고약했어요.

상처 난 손으로 꽃을 계속 꺾는 까닭은
꽃이 아름답기 때문이에요.

꽃이 아름다운 까닭은
제가 어떤 꽃도 꺾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번 꺾은 꽃은 내 것이기에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밤하늘에 꽃밭이 묶여 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하지만 검게 빛나는 밤하늘
나는 색을 구분할 수 없다.

어떤 꽃이라도 가져가도 된다는 말에
중압감에
하늘로 손을 뻗는다.

빨갈 것 같은 꽃을 꺾자니 가시가 있을 것 같아 무서웠다.
노랄 것 같은 꽃을 꺾자니 벌이 날 쏠 거 같아 두려웠다.
파랄 것 같은 꽃을 꺾자니 냄새가 고약할 것 같았다.

멀쩡한 손으로 꽃을 꺾지 않는 까닭은
꽃이 무섭기 때문이다.

꽃이 무서운 까닭은
내가 어떤 꽃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 번 꺾은 꽃은 내 것일 수밖에 없기에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 본문 중에서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