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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리영숙
청어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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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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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정릉천이 흐른다

12우리는 춤추는 물이야
14정릉천이 흐른다
16거침돌
17작심삼일
18미안하다 미안해
20여전히
21돌처럼
22무슨 생각에 잠기는지
23역시
24살아서 움직이는 세상
25청둥오리들만 안다
26단비
27삶을 발성하는
28우산 속 향연
29그저 물인데
30씻기고 또 씻기고
31물은 윤활유다
32자연도 쉼을 갖는다

제2부환상적인 길을 배회하다가

34짹짹짹
35생명을 살리는
36마법의 숲
37해동
38나무야 고맙다
39꽃 잔치
40새싹
41먹고 삼키니
42자연의 격한 처방인가
43어쩌나
44환상적인 길을 배회하다가
45굿바이
46변신
47아는가
48땅을 밟고 하늘을 보며
49눈으로 마음으로
50겨울연가
51첩첩이 눈이 내린다
52자연은 보약
53자연을 자연스럽게

제3부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56고전
57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59시간이 흐르면
60연민의 끈은 운명이다
61번쩍임으로 도금한다
62사랑이라
64참사랑
65당신과 우리
66사랑의 선율
67어찌 가늠할 수 있으리
68당신의 손길
69모습 그대로
70하늘과 땅은 하나라
72무한대

제4부낮과 밤이 깨지는 소리

74당연하지
75괜찮아
76정지된 풍경
77걸작품
78아무도 몰라
79슬퍼하지 말라
80밤의 여정
81고요한 밤
82밤은 어둠이 아니라
83미궁 속에 빠져든다
84구획
85청개구리
86방향추
87바쁘고
88이별이 그렇다
89낮과 밤이 깨지는 소리
90삶인 게다
91복제할 수 없다
92누구인가
93바람이 분다
94마지막 관문에서
95다 볼 수 있어
96삶=죽음

제5부색깔들의 행렬

100답게
101마주하는 거울
102있고 없고
103그대로 사랑하라
104시간의 열매
105새벽을 깨운다
106스케치북
107허구의 스토리
108격동기
109세심하게 간섭하신다
110맛은 적당히 스며들어야
112새롭게 태어난다
113세상사
114꽃을 피우리라
115물이야 불이야
116극단적인 짝
117자꾸 비워야
118백미
120지금으로
122색깔들의 행렬
126자유와 부자유

제6부햇살이 물결친다

128잉태
129온몸으로 누리고자
130미련 없이
131꿈결 같은 봄날은 간다
132자연색
133풀잎이 흐느낀다
134새벽빛이 따습다
135눈
136겨울엔
137숨 고르기
138겨울 땅
139스산한 풍경
140고백
141연결고리
143햇살이 물결친다

저자 소개 1

충남 논산 출생 1996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시집 『안개 소리』 『슬픔은 진실을 만나게 한다』 『그곳에 간다』 『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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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30*205*20mm
ISBN13
9791168554719

책 속으로

**우리는 춤추는 물이야

매끄러운 바위에서는
유연하게
거친 바위에선
광적인 열정으로 춤을 추지
동글동글한 자갈밭에선
아기자기한 춤사위를 펼치고
깨끗이 잘 닦여진 모래밭을 흐를 땐
멈춘 듯 움직이는
고도의 장인 정신을 발휘하지

그러다가
불현듯 웅덩이를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춤을 멈추어야 해
움직임은 살아있음의 증거인데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동안을 감사하며
기꺼이 춤을 접어야 해

우리 모두는
결국
가물가물 하늘 높이 오르겠지만
지금은 여전히 우리는
춤추며 흐르는 살아있는 물이야

**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인간의 사랑에는 무모한 성향이 있다
왜 무모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은
예측 불허한 감정을 품고 있어
시간의 길이와 강도에 있어서
일관성이 모호하다
사랑의 가면은
얼마나 하고많은 모습을 연출하는가

사랑은 수시로 다른 옷을 입는다
참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양상을
끊임없이 연출한다
진정이라고 믿고 철석같이 다짐한다
하지만 가장 그렇지 않다는 게
사랑의 이상한 모습이다
심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서로가
더 깊이 착각한다
사랑의 신비한 속임수다
한번 빠지면 어떠한 대책도 소용없다

사랑이란 추상어가 구체화되면
감정의 온갖 요소들이 총출동한다
전인격이 투신한다
그러면서 마지막 상황이 어떨지는
각자의 몫이다

**방향추

오감을 통한 인식은 빙산의 일각이다
인식할 수 없는 무한대의 영역은
오감의 한계 저 너머에 있다
보이지 않은 실체다
방향추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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