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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불교란 게임에서 나가는 것
제2장 인생이라는 게임의 의미를 모르겠어! 제3장 불교라는 탈출 게임 제4장 왜 자살하면 안 될까? 제5장 뱀 사다리 게임과 불교의 해설 제6장 승리보다 규칙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게임? 제7장 석존은 왜 말했을까? 제8장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려고 하는 사람들 제9장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는 불교 제10장 여래는 곧 나지만 나는 여래가 아니다 제11장 인류의 역사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존재했다 제12장 동양의 지혜에 매료되어 제13장 도겐의 의문 제14장 나 한 사람의 좌선이 세상을 구한다! 제15장 좌선 or 보리심? 도겐의 딜레마 후기 |
Nolke Mu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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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차피 죽는데 왜 살아야 해요?” 제가 정말로 궁금한 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게임에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려면 뭘 해야 하는지를 묻고 싶던 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게임 자체의 의미가 궁금했습니다. 아버지는 조금 당혹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보렴. 네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네가 죽고 난 후에도 아마 아무것도 없을 거야. 그래도 지금은, 이 수십 년 동안만큼은 살아가고 있잖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인생이란 영원한 무無 사이에 낀,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즐거운 파티 같은 게 아닐까?” … 아버지 스스로 그 비유에 수긍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사실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따분한데 어디가 즐거운 파티란 말인가! 아니면 백번 양보해서 고등학교나 대학이라는 스테이지로 넘어간 뒤의 인생이 더 즐거워진다고 해도, 그 파티도 종국에는 끝을 맞이하고 영원한 무無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그 시점, 즉 죽은 시점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니 아무리 즐거운 파티여도 끝나버리면 다 허사잖아. 어차피 죽을 거라면 차라리 자살해 버리는 게 더 빠르지 않아?’
---제2장 「인생이라는 게임의 의미를 모르겠어!」 중에서 당연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이 세상에 태어나 현시점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인생이라는 게임은 망겜 그 자체’라고 느끼는 분도 계실 테고, ‘갓겜까지는 아니지만 플레이할 가치는 있다’는 분도 계실 겁니다. 아니면 ‘인생은 애초에 게임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태어나서 행복하다’라는 사람, ‘태어나서 불행하다’라는 사람,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사람이 있을 텐데요, 여러분은 이 중 어디에 해당하나요? ---제4장 「왜 자살하면 안 될까?」 중에서 석존은 부모라는 게임, 가족이라는 게임, 나라라는 게임에서 나와 출가했고, 끝내 고행이라는 게임에서도 벗어나 보리수 아래에 앉았습니다. 어떤 게임에도 참여하지 않고 그저 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혹독한 수행 끝에 마침내 게임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라, 그 혹독한 수행에서 벗어난 순간 ‘지금 여기’를 발견한 것입니다. ---제8장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디를 가도 ‘그곳’이 ‘이곳’이 되고 만다는 이 진실을, ‘어디를 가도 다시 태어나기에 떠날 수가 없다’라고 해석하면 고통스럽지만, ‘어디로 어떻게 굴러가도 아미타여래의 무릎에서 떨어질 리가 없다’라고 다르게 받아들인다면 평안해질 수 있습니다. 때마다 도착한 곳에서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지가 윤회와 왕생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제11장 「인류의 역사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존재했다」 중에서 자세가 가지런히 갖추어지면, ‘후’ 하고 한 번 깊이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상반신을 좌우로 가볍게 움직인 뒤, 산처럼 안정된 자세로 그대로 앉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무도 일부러 생각하려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이때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린다”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는 없을까요?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이 저절로 나는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은 바로 비사량. 생각으로는 붙잡을 수 없다.” 도겐은 이것이야말로 좌선의 핵심, 좌선의 참된 요령이라고 말합니다. ---제14장 「나 한 사람의 좌선이 세상을 구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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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더 빨리 만났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_독자 리뷰 왜 자살하면 안 될까? 삶의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스님의 답 책의 전반부는 저자 뇔케 무호의 내밀한 개인적 경험으로 시작된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저자는 고요한 집에서 창밖의 친구들을 보며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허무에 맞닥뜨린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방황 끝에 그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에 억지로 나를 맞출 필요가 없으며, 정해진 정답이 없다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삶의 규칙'을 직접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세워나가는 통찰, 이 책은 뼈아픈 실존적 질문에서 길어 올린 가장 단단한 ‘진짜’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해진 단 하나의 정답에서 벗어나 내 삶의 온전한 ‘결정권자’가 되어라 치열하게 정해진 트랙을 달리며 반드시 남들과 같은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에 짓눌린 현대인들. 입시, 취업, 재테크, 결혼, 승진, 육아, 그리고 다시 아이의 입시와 취업…. 남들이 닦아놓은 궤도에서 벗어나면 낙오자가 될까 두려워 숨이 턱 끝까지 찬 채 달리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왜 이렇게까지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맴돈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인생의 괴로움을 끊어내는 실마리를 던진다. 우리가 겪는 삶의 굴레를 직시하고, 타인이 만들어놓은 획일적인 룰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를 멈추는 것. 하나의 길만 정답이라 믿었던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내 삶의 진정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다 쓸모 있는 실천으로서의 불교 이 책은 맹목적인 믿음을 요구하는 종교 서적이 아니다. 독일 출신으로 일본 안타이지의 주지를 지내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 대중과 호흡해 온 저자 뇔케 무호는, 불교의 오랜 지혜를 가장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언어로 재해석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불교는 거창한 교리가 아닌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이다. 번잡한 생각과 인정 욕구를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좌선(명상), 마음의 과열을 식히는 호흡, 그리고 세상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고 ‘지금 여기’에 단단히 머무는 태도까지. 복잡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의 걸음을 멈춰 세우고, 삶의 명쾌한 통제권을 회복하게 돕는 가장 강력한 인생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