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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삶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다루는 부처의 언어
용어해설 1장 용기를 기르는 연습 001 사라지지 않는 근원적인 마음의 힘 002 고통 속에서 깨어나는 것 003 세상의 외침을 듣는 용감함 004 도망치지 않는 지혜 005 무조건적인 자애 기르기 006 더 나아지려고 애쓰지 말라 007 왜 명상을 하는가 008 명상 자세의 여섯 가지 기준 009 삶은 하나의 꿈이다 010 생각은 비눗방울이다 011 조건 없는 사랑의 네 가지 특성 012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013 날씨와 사성제 014 덧없다는 삶의 진실 015 나와 남을 해하지 않는 법 016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초점 맞추기 017 마음챙김과 절제 018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019 마음수련 경구 수행 020 모든 행위는 한 가지 의도로 행해야 한다 021 화살을 꽃으로 바꾸기 022 불확실함에 그대로 머물기 2장 불안과 함께 사는 연습 023 ‘나는 없다’는 진실 024 감정의 중도를 지키는 법 025 두 증인 중 주요 증인의 말을 따르라 026 깨어난 상태에 다다르는 법 027 고통에 관한 삶의 진실 028 희망과 두려움 다루기 029 마음을 가볍게 먹기, 그리고 다른 일을 하기 030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네 가지 생각 031 천국과 지옥은 어디에 있을까 032 세 가지 헛된 전략 033 마음의 벽이 무너질 때 보이는 것 034 사무량심 기르기 035 조건 없는 사랑을 기르는 수행 036 타인의 고통에 다가가기 037 연민의 마음을 기르는 수행 038 기쁨의 힘을 기르는 수행 039 평정심을 기르는 수행 040 크게 생각하기 041 마음이 성장하는 조건 042 주고받기 수행과 두려움 없는 마음 043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열쇠 044 통렌 수행의 네 단계 3장 아무것도 잡지 않는 연습 045 지금 상태 그대로 시작하기 046 두려움을 제대로 알아가기 047 고통을 온전히 인식하기 048 마음가짐을 바꾸되,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049 나와 타인의 자리를 바꾸기 050 흔들리는 중에도 수행할 수 있다면, 이미 훌륭히 익힌 것이다 051 더 깊이 주고받기 수행하기 052 빈 배 이야기 053 갈망과 혐오와 무관심 다루기 054 일상에서의 주고받기 수행 055 지금 상태 그대로, 계속 반복하기 056 순간은 그저 순간일 뿐이다 057 있는 그대로를 보기 058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059 언제나 ‘지금’을 기억하라 060 일상의 중심 061 연민의 범위 넓히기 062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063 자비심을 더 멀리 확장하기 064 카르마에 대하여 065 모든 존재는 온전하다 066 박수를 기대하지 말라 4장 마음의 길을 닦는 연습 067 깨달음을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 068 반야, 완전한 지혜 069 보시, 베푸는 마음 070 지계, 지키려는 마음 071 인욕, 인내하는 마음 072 정진, 기쁘게 노력하는 마음 073 선정, 명상하는 마음 074 잘못 해석하지 말라 075 바보가 되기를 겁내지 말라 076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법 077 결실에 대한 희망을 버려라 078 차분히 홀로 있기 079 세 가지 어려움을 수련하라 080 마음으로 소통하기 081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할 때 082 호기심과 연민의 범위 083 통렌의 범위를 더 넓히기 084 모든 이에게 감사하라 085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들 086 차분히 홀로 있을 때 나타나는 것 087 깨달음을 위한 완연한 경지 5장 있는 그대로를 보는 연습 088 온 마음을 다해 전념하기 089 혼돈을 헤쳐나가는 세 가지 방법 090 일상에서 평정심 유지하기 091 진실은 불편하다 092 두려움 없는 상태에 머물기 093 가장 중요한 역설 094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095 오직 하나만을 비난하라 096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스승이다 097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불러들이기 098 자리를 지키는 네 가지 방법 099 용서하는 마음 기르기 100 삶의 찬란함과 비참함을 바라보는 법 101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는 일 102 일상에서 연민하기 103 마음 수행의 정수인 다섯 가지 힘을 수행하라 104 윤회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기 105 길이 곧 목표다 106 익숙한 방식에 집착하게 될 때 107 연민의 마음으로 탐구하기 108 언제나 기쁜 마음만을 유지하라 |
Pema Chod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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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향한 자애심은 뭔가를 바꾸거나 없애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애심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건 예전과 다름없이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불쑥 화를 내고, 지레 겁을 먹고, 질투하고, 하찮은 존재가 된 기분이어도 괜찮다는 뜻입니다. 명상 수련은 자신을 버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친구처럼 다정히 돌보는 연습입니다. 그 기본이 되는 태도는 내가 됐든 다른 사람이 됐든 지금 이 순간의 모습을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호기심과 관심을 온통 쏟아부어서 결국 그 본모습을 알아보게 됩니다.
---p.41 ‘고정된 실체는 없다’라는, 무상無常에 대한 인식은 우리를 점차 자유의 길로 이끕니다. 이를 인식하는 동시에,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만의 환상이나 습관적인 패턴에 매달려 삶을 견고하고 확실하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순간을 온전히 의식하며 깨어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이지요. 또 경험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마주하면 회피하며 저항할 때보다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지요. 고통스럽더라도 피하지 말고 그 자리에 머물러 보세 요. 지금 이 순간을 깊이 느끼고 그대로 머무는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고정된 실체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존재 상태를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편안함과 안전함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p.83 연민을 기르는 과정에서는 우리 자신의 고통뿐만 아니라 잔인함과 공포심을 아우른 모든 삶의 경험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온전한 연민의 마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연민은 상처 입은 사람과 치유를 돕는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에서 주고받는 감정입니다. 자신의 어둠을 잘 알아야만 다른 사람의 어둠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연민은 우리의 공통된 인간성을 인식할 때 비로소 진실한 감정이 됩니다. ---p.126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뿌리는 모든 것이 덧없다는 깊은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고통 없이 기쁨을 누리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세상에는 고통 없이도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고, 우리는 그런 믿음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고통과 기쁨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한 쌍입니다. 둘 다 삶의 평범한 일부이며, 모두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탄생은 고통이자 기쁨이며, 죽음 또한 고통이자 기쁨입니다. 끝이 있는 모든 것은 동시에 다른 어떤 것의 시작입니다. 고통은 형벌이 아니며, 기쁨은 보상이 아니랍니다. ---pp.158~159 우리 모두는 자신을 모든 일의 중심에 두려고 하고, 스스로 보호하려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이러한 경향을 바꾸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는 곧 타인을 돕는 데 관심을 두는 것이며, 그 과정은 타인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깊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남을 돕기 위해 마음을 닦지만, 마음을 닦기 위해 남을 돕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길은 삶과 주변 환경 속 세세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p.248 전사-보살의 길은 천국과 같이 아주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되는 곳을 찾고 싶은 욕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늘 즐거움을 찾고 고통은 피하려 하는 우리의 태도가 우리를 끊임없는 윤회 속에 머물게 합니다. 영원히 자신을 만족시켜줄 어떤 것이 있다고 믿는 한, 고통은 피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늘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진리이며,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사실이 행복의 근원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편히 머물 수 있다면, 그곳은 부드럽고, 공격적이지 않으며, 열린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두려움 없는 길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pp.281~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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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망치고 싶은 그것, 피하면 사라집니까”
고통을 없애는 법이 아닌, 고통과 함께 사는 법 이 책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추상적인 위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줄곧 “고통을 없애려 하지 말고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전한다. 불교는 위로가 아니라 용기다. 페마 초드론의 가르침에 따르면, 삶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에서 도망치지 않을 때 삶의 찬란함을 마주할 수 있다. 불교를 접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그의 말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자의 특별한 이력 때문이다. 뉴욕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사이자 주부로 살던 페마 초드론은 갑작스럽게 이혼을 맞이하며 인생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을 경험했다. 가장 괴로운 삶을 살던 이 시기 우연히 불교의 가르침을 접하게 되었고, 방황을 끝내고 불교에 입문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이후 티베트 불교의 스승 초감 트룽파 린포체를 만나 그의 직계 제자가 되었으며, 현재는 북미를 대표하는 티베트 불교 사원인 노바스코샤 감포 사원의 주지 스님으로 있다. 2500년 불교의 가르침에서 길어올린 지혜와 도시 한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한 사람의 삶에서 시작된 성찰과 깨달음의 조화는 조용하고 친절하게 우리를 자유의 길로 이끈다. 모든 존재가 편안함에 이르길 바라는 진정 어린 마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가장 쉬운 불교책이자,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순간, 다시 살아갈 힘을 찾아낸 한 사람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우리는 고통 없이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되는 곳을 찾고 싶은 욕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 뿐임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를 보고, 아무것도 잡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살면서 열린 마음으로 살기를 권한다. 도망치지 않는 그 순간 삶이 비로소 시작되며, 깨닫는 순간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된다고 덧붙인다. 즐거움과 고통, 혼란과 지혜 속에 깨달음이 있다. 깨달음은 우리 일상의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고, 지극히 평범한 매 순간 속에 존재한다. “발밑이 흔들릴 때, 당신은 정확히 제자리에 있는 것이다” 내 안의 부처를 깨우는 마음 단련 안내서 한 꼭지에 두세 페이지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담고 있는 밀도는 수천 년의 세월을 그대로 담고 있다. 불교 전통에서 108이라는 숫자는 108배, 108 번뇌처럼 수행의 상징적인 숫자로 쓰여왔는데, 이 책 역시 108개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단숨에 읽지 않아도 좋다. 실제로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수년간 아침 루틴으로 조금씩 읽으며, 일상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용 설명서’이자 스트레스 상황에서 꺼내 드는 ‘실전 매뉴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저 한 문장씩, 오늘의 번뇌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라며 천천히 곱씹어보자.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저자는 인생의 모든 활동에 진지하게 임하고 ‘기필코 해내겠다’라는 목표 지향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은 삶의 즐거움을 깨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예전처럼 화를 내고, 겁을 먹고, 질투하고, 하찮다고 느껴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권할 뿐이다. 그렇게 나와 타인, 세상의 모든 것을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을 추천한 언론사들은 “다정하게 삶을 바꾸어놓는 책”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었을 때나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나의 감정에 압도당할 때, 자기도 모르게 상황을 통제하려 하거나 회피하려 할 때, 이 책을 펼쳐 우리 내면에 언제나 존재하는 자애와 연민의 깨어난 마음으로 돌아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