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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공간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조율하는 공간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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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기로에 선 건축(유하니 팔라스마)
프롤로그 · 나무가 본 인간
이 책의 출발점 · 인간과 공간의 조율
감사의 말

1장 공간을 느끼는 몸
몸은 공간을 기대한다
결핍이 만든 가장 오래된 본능
모든 감정 체계의 바탕, 탐색
감정은 어떻게 몸의 느낌이 되는가
움직임이 만드는 몸의 느낌
움직임은 어떻게 공간의 의미가 되는가

2장 행동을 이끄는 공간
공간이 행동을 부른다
자연 속에서 시작된 행위지원성
몸은 공간에서 할 행동을 예측한다
몸의 경험이 건축의 은유가 된다
건축은 어떻게 생각을 확장하는가

3장 아름다움의 생리학
움직임의 기억과 아름다움의 관계
몸의 기대를 조율하는 좋은 설계
공간은 제도의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
감정과 경험이 조율될 때 생기는 아름다움
건강과 관계를 바꾸는 공간 조율의 힘

4장 빛과 형태, 리듬과 비례
몸의 리듬을 바꾸는 빛
갈망의 기하학
공간의 구조가 습관을 만든다
몸의 리듬이 공간의 리듬이 된다
몸이 이해하는 비례

5장 인간을 위한 공간의 원칙
인간의 기대를 가늠하기
방을 나누기 전에 경험을 묶어야 한다
몸의 감각을 따라 흐르는 공간
상징은 몸의 경험에서 시작된다
장소의 경험이 정체성을 만든다
실내의 경험을 외관으로 번역하기
좋은 도시는 열린 방들의 연속이다

결론 · 다시, 인간을 위한 공간
미주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3

다비데 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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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이자 베네치아 유아브 건축대학교(Universita Iuav di Venezia)의 ‘건축 디자인 응용 뇌과학(NAAD)’ 석사 과정 주 임교수이며,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산하 POLI.design의 ‘디자인과 뇌과학’과정 주임 교수다. 또한 2000년 과학적 지식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전문 설계 사무소인 ‘TA tuning arch’를 밀라노에 설립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Art Markman)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마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슬기로운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심리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어쩌다 어른〉, 〈세바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활발하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Art Markman)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마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슬기로운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심리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어쩌다 어른〉, 〈세바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흔들리기보다 스스로 묻고 선택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의 지혜』,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부의 심리학』, 『적절한 좌절』,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등이 있으며 『우월한 열등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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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인지 과정, 메타인지, 인지적 편향, 그리고 창의적 훈련법을 연구하며, 특히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국내 선도적 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 및 기관에서 강연하며 인지심리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LG, 삼성 등 국내 유수의 기업 경영자들에게 신뢰받는 조언자이자 강연자로서, 심리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 운영과 전략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인지 과정, 메타인지, 인지적 편향, 그리고 창의적 훈련법을 연구하며, 특히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국내 선도적 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거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 및 기관에서 강연하며 인지심리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LG, 삼성 등 국내 유수의 기업 경영자들에게 신뢰받는 조언자이자 강연자로서, 심리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 운영과 전략적 사고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TVN 〈놀라운 발견〉, JTBC 〈아는 형님〉, KBS 〈역사저널 그날〉,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복잡한 심리학 개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와 『혁신의 도구』(공역)가 있으며, 세계적인 심리학 연구를 국내에 소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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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2*225*30mm
ISBN13
9791124591161

출판사 리뷰

매일 머무는 공간이 나를 바꾸고 있다
집과 사무실, 거리와 도시가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

아침에 눈을 뜨는 방, 출근길의 거리, 하루 종일 머무는 사무실, 진료를 기다리는 병원, 아이들이 오가는 학교의 복도, 저녁이면 다시 돌아오는 집.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공간을 지나고 그 안에 머문다. 그리고 그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의 거리감, 벽과 천장이 만드는 압박감과 안도감, 바닥의 질감과 동선의 리듬,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다.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늦추고, 어떤 장소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어 하며, 또 어떤 공간에서는 이유 없이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느낀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러한 감정과 행동의 변화가 공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간을 그저 일상이 펼쳐지는 배경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건축가이자 신경과학을 건축 설계에 접목해온 다비데 루촌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을 시작한다. 그동안 건축은 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보다 건물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을까?

지난 수십 년 동안 건축과 도시 개발은 효율과 기술, 투자 가치와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그 과정에서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몸과 감정, 행동과 경험은 종종 뒷전으로 밀려났다. 문제는 건축이 아름답지 않아서도, 기능적이지 않아서도 아니다. 인간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는가에 대한 이해 없이 건물을 설계해 왔다는 데 있다.

우리가 만든 공간은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는가. 그리고 그 경험이 반복될 때 인간의 몸과 감정, 행동과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 책은 그동안 건축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인간’을 다시 설계의 중심으로 불러들인다.

우리는 공간을 보는 게 아니라, 몸으로 느낀다
계단과 천장, 빛과 동선이 감정과 행동을 움직이는 방식

왜 탁 트인 높은 곳에 올라서면 가슴이 시원해질까? 왜 어떤 복도에서는 자연스럽게 걸음을 재촉하고, 어떤 장소에서는 괜히 천천히 걷게 될까? 높은 천장과 낮은 천장, 직선과 곡선, 밝은 공간과 어두운 공간은 왜 서로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킬까?

우리는 흔히 공간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공간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훨씬 더 빠르고 신체적인 방식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뇌와 몸에는 오르고, 내려가고, 눕고, 뛰고, 몸을 웅크리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고, 탁 트인 곳을 바라보았던 수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이때의 움직임은 단순한 동작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몸의 긴장과 이완, 호흡과 심박의 변화,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이 함께 묶여 기억된다. 그래서 비슷한 공간을 만났을 때 우리의 몸은 의식적인 판단보다 먼저 그곳에서 가능한 움직임과 그에 뒤따를 감정을 예상한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행위지원성(affordance)’은 이러한 작용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이다. 계단은 오르기를, 의자는 앉기를, 열린 통로는 이동을 자연스럽게 불러낸다. 그러나 공간이 인간에게 제안하는 것은 행동의 가능성만이 아니다. 공간은 행동뿐 아니라 그 행동이 몸에 남길 감정까지 미리 제안한다. 어떤 움직임을 예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몸의 상태가 달라지고, 그 변화는 다시 감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테면 위로 오르는 움직임과 아래로 내려가는 움직임에서 우리는 근육의 긴장, 머리의 기울기, 시야와 자연광의 양을 서로 다르게 경험한다. 같은 사람이라도 공간의 형태와 그 안에서 요구되는 움직임에 따라 전혀 다른 신체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공간은 우리가 충분히 생각한 뒤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공간은 먼저 몸에 말을 걸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에 영향을 준다. 『인간을 위한 공간』이 말하는 공간의 힘은 바로 이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공간이 반드시 좋은 공간은 아니다
좋은 건축을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 ‘조율’

그렇다면 사람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좋은 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조율’이다. 우리는 흔히 좋은 건축을 아름다운 외관이나 효율적인 동선, 새로운 기술과 같은 개별 요소로 판단한다. 그러나 저자는 어느 한 요소가 뛰어나다고 해서 좋은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연광, 벽과 천장의 형태, 공간 사이의 거리, 재료, 색채, 리듬, 질감, 냄새가 각각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요소들이 그 장소에서 인간이 하게 될 행동과 느껴야 할 감정에 맞게 하나의 경험으로 조율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병원을 생각해보자. 병원이 의료 장비와 진료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면 ‘좋은 병원’과 ‘나쁜 병원’의 공간적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 환자가 병원에서 기대하는 경험의 본질에는 치료뿐 아니라 안정과 회복이 포함된다. 따라서 공간 역시 그 감정과 행동을 뒷받침해야 한다. 학교와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교실과 복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배움’이라는 경험을, 책상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만으로는 집중과 협업이라는 경험을 담아낼 수 없다.

좋은 공간이란 특정한 형태나 색을 적용해 누구에게나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공간이 아니다. 그 장소가 수행해야 할 역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행동, 몸이 기대하는 움직임, 공간이 담아야 할 감정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공간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움 역시 단순한 시각적 취향과 다르다. 공간을 바라보고 움직이고 머무르는 과정에서 인간의 몸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맞물릴 때, 우리는 그 경험을 편안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건축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만 판단하던 시선에서 벗어나, 몸과 감정의 경험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전환이다. 이러한 조율의 원리는 저자의 감각이 아니라 신경과학과 인지과학 연구에 기반한 것이며, 집과 사무실 같은 일상의 공간에서 도시라는 거대한 스케일까지 똑같이 적용된다. 결국 이 책이 향하는 곳은 하나다. 인간의 몸과 감정을 이해한다면, 우리가 만드는 공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건축의 문제는 인간의 문제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삶의 방식이 되는 순간

세계적인 건축 사상가 유하니 팔라스마는 이 책의 서문에서 오늘날 건축이 기술과 효율, 경제 논리에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건축이 기능을 해결하고 보기 좋은 형태를 만드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다시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비데 루촌은 여기에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의 관점을 더해, 좋은 공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인간은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라는 문제로 새롭게 풀어낸다.

『인간을 위한 공간』은 그래서 건축가와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집과 사무실, 학교와 병원, 거리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공간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공간은 삶이 펼쳐지는 무대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결국 삶의 방식 그 자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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