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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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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멋지다, 박하승! - 문이소
소여 - 최상희
갭이어를 시작합니다 - 탁경은
알래스카는 나에게 - 잠자

저자 소개 4

2017년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경장편 소설 《다꾸의 날》을 썼고, 앤솔로지 《김누아의 가설》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 등에 참여했다.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 거라 믿으며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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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그림책 《나를 구해 주세요》에 글을 썼고, 지은 책으로 《자유의 여신상 콧구멍에서 만나!》 《댄스 바이러스, 유월》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 등이 있으며, 웹진 「비유」에 <로이, 로이, 로이>를 발표하였다.

잠자의 다른 상품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칸트의 집》 《마령의 세계》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늪지의 렌》, 소설집 《바다, 소녀 혹은 키스》 《B의 세상》 《닷다의 목격》 《우주를 껴안는 기분》 《내성적인 뱀파이어》, 에세이 《숲과 잠》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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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러닝 하이》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나의 찬란한 라이벌》 《카페 블러드》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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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42g | 143*202*10mm
ISBN13
979119353435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하고 싶은 게 뭔지 빨리 찾고 싶어서요. 학교에선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나한테 집중하기 힘들잖아요. 학교 공부가 나한테 맞는 공부인 것 같지도 않고요.”
--- p.10

“넌 그럴 수도 있겠다. 네가 선택한 게 아니니까……. 사실 난 헷갈려. 학교가 싫은 건지 공부가 싫은 건지. 그런데 학교를 안 다닐 순 있어도 공부는 아예 안 하고 살 순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난 돈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부터 할 거야.” -
--- p.30

엄마는 싸우는 게 아니라 바람을 달래는 거라고 했다. 무섭지 않냐고 묻자 엄마가 씩 웃으며 말했다. 가장 센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그때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소여의 가슴속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 p.55

나는 알았다. 아무도, 그 무엇도 소여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소여는 선택하고 결정했다. 저 먼바다를 향해 가리라고. 그게 소여가 원하는 거였다.
--- p.74

“곧 조각을 직접 해 볼 테니 시율 군도 고민해 봐요.”
뭘요? 라는 뜻으로 시율은 눈을 살짝 부릅떴다.
“어떤 재료가 가장 잘 맞을지를요. 그러려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겠죠. 어때요? 시율 군은 어떤 사람이에요?”
--- p.94

애초에 시율은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조각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시율은 일주일 내내 조각가가 던진 질문에 시달렸다.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재료가 뭔지 몹시 알고 싶었다.
--- p.95

이제는 엄마가 죽은 게 더 슬픈지, 학교를 그만두고 이 행성을 떠나야 하는 게 더 슬픈 건지 모르겠다. 추위에 심장이 얼어붙은 것처럼,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 상태로 계속 머무른 나머지, 슬픈 상태가 평균값이 되었는지도 몰랐다.
--- p.120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주위 어른들은 지금 좀 어렵더라도 꿈은 크게 가지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라고 했지만, 큰 꿈을 가지기엔 저는 작았고 연약했으며 겨우 펼친 상상의 나래는 소소리바람에 흩어졌습니다.
밤마다 다시 시작될 내일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무렵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웃어야 잘 산대. 난 웃으면서 살려고.”
그 친구는 환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 웃는 사람이 최고라는 걸.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저의 그 멋진 친구와 여러분과 함께 피식 웃고 싶습니다. - 문이소

소설을 다 쓴 뒤 ‘소여’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여러 뜻 중 이런 의미가 있었다. ‘주어진 바, 또는 부여된 바’. 그게 무엇인지 확신하진 못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무언가를 찾아 거센 파도를 헤쳐 나아갔다. 그게 소여였다. 우연히 지었지만 잘 지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어디선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들에게 무사와 안녕을 빈다. - 최상희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인지, 무엇은 절대 할 수 없는 사람인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공식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오직 나만을 위한 경험과 밀도 높은 내밀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니까. - 탁경은

변한다는 게 나쁜 것 같지요? 마음이 변하다, 초심을 잃다. 이런 말들이 연상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변해야 해요. 변하는 게 좋아요. 우리는 변하기 때문에, 또한 같은 나로 남을 수가 있어요. 나를 지킬 수가 있어요. 어딘가로 쓸려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하고, 때론 더 나아가기 위해 힘을 빼고 유연해지기도 해요. - 잠자

추천평

“네가 원하는 꿈을 찾아 너만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예전부터 어른들은 청소년에게 늘 이리 말해 온 것 같다. 하지만 자신과 아주 가까운 청소년에게까지 똑같이 말할까. 예를 들어 자신이 낳아 기르는 자녀나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말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고려해서…….”라고 덧붙이며 조언하지 않을까. 만약 어른들의 진짜 속내가 아무 조건을 붙이지 않은 첫 문장과 같다면, 청소년이 고통받는 입시 지옥이나 무한 경쟁은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단편소설은 청소년에게 조건 없는 응원을 보낸다. 비록 부모님, 선생님, 다른 어른들에게 직접 듣지 못한 말이라 해도 문학이 주는 응원은 오래 남아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네 명의 작가가 꼭꼭 눌러 담아 전하려던 그 믿음이 찌릿찌릿 느껴진다. SF, 판타지, 리얼리즘으로 문학 양식도 저마다 다르고 청소년 인물이 살아 내는 시간과 공간도 각각 다르지만, 오롯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는 듯하다. 네 개의 응원은 청소년의 발목을 붙잡는 현실을 하나씩 깨뜨리고 있기에 한층 든든하다. 인간을 학대의 상황으로까지 몰아넣는 자본,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규정하는 사회, 미래를 탐색할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교육, 차별받지 않을 희망을 얼어붙게 하는 제도까지. 이런 장벽들 너머에 있을 너만의 미래를 찾아갈 수 있다며 믿어 주고, 밀어준다. - 김유진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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