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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랑지
양장
김윤희 글 여름밤 그림
길벗어린이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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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춘천에서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filipa_note

그림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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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마음을 그립니다. 여름에 태어났지만 겨울을 더 좋아합니다. @yoou29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569g | 143*200*9mm
ISBN13
978895582942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쥐꼬랑지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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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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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43*9*200mm | 569g
크기,체중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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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수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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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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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겨울이 유난히 긴 나라에 쥐꼬랑지라는 이름의 여자애가 살았다. 쥐꼬랑지가 사는 나라는 나뭇가지마다 분홍 꽃망울이 팡팡 터지는 봄은 한 달,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호숫가를 가득 채우는 여름은 두 달, 카펫처럼 깔린 푸른 잔디 위에 낙엽이 알록달록 무늬를 수놓는 가을은 한 달, 온통 눈! 눈! 눈! 새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은 무려 여덟 달이었다.
--- p.13

쥐꼬랑지는 꽤 귀여운 얼굴이었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작은 코가 앙증맞게 솟아올랐고, 입술은 빨갛고 도톰해서 분홍빛 볼과 잘 어울렸다. 쥐꼬랑지의 가장 큰 매력은 눈이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햇살에 비친 갈색 구슬 같은 쥐꼬랑지의 눈동자는 그윽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쥐꼬랑지가 쌍꺼풀이 진 처진 눈으로 옥수수알처럼 작고 고운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을 때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는데, 동시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딘지 짠한 마음도 들게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쥐꼬랑지의 매력을 거의 알지 못했다. 가닥가닥 쥐 꼬리처럼 비비 꼬인, 게다가 징그럽게 번들거리는 회색빛 머리카락들이 쥐꼬랑지가 가진 사랑스러운 점들을 그늘지게 했기 때문이다.
--- pp.15-16

털실을 살 돈이 없던 쥐꼬랑지는 뜨개질이 너무 하고 싶으면 눈을 감고 뜨개질을 했다. 상상 속에서는 털실이 바다를 채울 만큼 많았다.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았다.
쥐꼬랑지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침대에 누워 머릿속으로 자신만의 뜨개질법을 만들어 내는 거였다. 뜨개질 놀이에 빠져 있을 때면 고모가 집에 돌아온 줄도 몰랐다. 퇴근한 고모는 쥐꼬랑지의 방문을 열자마자 쥐꼬랑지에게 소리쳤다.
“너 설마 아침부터 지금까지 누워 있던 거야? 아니지, 어젯밤부터 누워 있었던 거지! 아니지, 어제 아침부터 누워 있었던 거지!”
--- pp.26-27

코지모는 매일 밤 쥐꼬랑지를 찾아왔다. 전에는 다른 친구들하고 노느라 쥐꼬랑지를 자주 찾아오지 못했지만, 대회 전까지는 매일 와서 응원을 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회에서 일 등을 한다면 할머니가 말한 행복한 쥐꼬랑지가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쥐꼬랑지도 ‘코지모는 내 편이야’라는 생각이 들자 용기가 생겼다.
며칠 후, 코지모는 쥐꼬랑지에게 선물을 받았다.
“이게 뭐야?”
쥐꼬랑지는 라벤더색 털실을 써서 동글동글한 꽃잎들로 이뤄진 꽃송이를 만들었다.
“내가 ‘봄의 첫 꽃’ 꽃송이를 만들었어.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뜨개질이 너무 하고 싶어지더라. 머릿속에 자꾸 어떤 꽃이 떠올랐거든. 가지고 있다가 봄이 되면 봄의 첫 꽃에게 선물로 줘. 봄의 첫 꽃 마음에 들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안 들면 말하라고 해. 다시 만들어 줄 테니.”
--- pp.123-124

원장 선생님은 이제 대회가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쥐꼬랑지가 걱정됐다. 스웨터를 거의 다 떴다는 것 같은데, 마무리만 하면 되는데 쥐꼬랑지가 왜 이러나 싶었다. 쥐꼬랑지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는 의미가 없었다. 결국 원장 선생님은 쥐꼬랑지를 찾아갔다. 쥐꼬랑지는 며칠간 먹지도, 씻지도 않아서 까칠한 얼굴이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 주위가 새빨갛게 퉁퉁 부어 있었다.
쥐꼬랑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죽었다며 울먹였다. 원장 선생님은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네가 대회에서 일 등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 쥐꼬랑지.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말이야. 누군가가 너를 힘들게 하기 위해 이런 일을 꾸몄는데 네가 이렇게 무너져 버리면 너는 그 사람들에게 지는 게 되는 거야.”
--- pp.145-146

출판사 리뷰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로 잔뜩 움츠러든,
세상 모든 쥐꼬랑지들에게 건네는 아름다운 동화

쥐꼬랑지는 쥐 꼬리를 닮은 번들거리는 회색 곱슬머리를 가진 소녀입니다. 사람들은 소녀를 이름 대신 쥐꼬랑지라고 부르며 그의 머리카락을 끔찍하게 여겼지요.

어느 날, 쥐꼬랑지가 짠 스웨터가 붉은 사자 학원 원장과 안나 여사의 눈에 띄며 처음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쥐꼬랑지의 재능을 탐낼 뿐, 쥐꼬랑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뜨개질 대회에서 1등을 하려면 오직 안나 여사의 취향만이 중요했어요.

『쥐꼬랑지』는 남들이 말하는 백조의 삶이 아닌 ‘진정한 나’로서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아이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미운 오리 새끼〉 속 아름다운 백조처럼 행복해지려면, 징그러운 회색 곱슬머리를 감추고 세상의 취향에 맞춘 스웨터로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만 할 것 같았지만, ‘유일한 내 편’이 되어준 코지모 덕분에 쥐꼬랑지는 자신이 진짜 만들고 싶은 스웨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완성한 ‘가장 나다운 스웨터’로 대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면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마니 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쥐꼬랑지 너의 스웨터를 보고 생각을 바꿨지. 다들 너를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하더라. 고맙게도 마을 사람들도 너를 도와주겠다고 했어.”(171쪽)

누구나 하나씩 감추고 싶은 비밀이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쥐꼬랑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를 특별함으로 만드는 마법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코지모, 봄의 첫 꽃, 뱀자리 은하수, 천국의 무용수 친구들…
상상 너머에 있는 존재들의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 그리고 우정의 힘!

어릴 적 쥐꼬랑지의 유일한 친구였던 아멜리아라는 외톨이 쥐꼬랑지를 불쌍히 여기며 처음으로 뜨개질을 가르쳐 준 고마운 친구였지만, 아멜리아가 붉은 사자 학원에 들어가면서 둘은 멀어지게 됩니다. 이후 쥐꼬랑지의 남다른 뜨개질 재능을 알게 된 아멜리아는 “나를 일 등으로 만들어 줘. 그러면 내가 이 우중충한 집에서 널 구해 줄게.”(64쪽)라며 쥐꼬랑지를 이용해 자신이 성공하고 싶어 하지요.

반면, 코지모는 쥐꼬랑지에게 털실을 주고 쥐꼬랑지가 자기 작품을 만들 기회를 열어준 친구입니다. 쥐꼬랑지가 자신의 회색 머리를 끔찍하게 여길 때는 “물론 인간들이 보기에 썩 아름답지 않아서 유감이지만, 그래도 너는 그 머리카락 때문에 남들에게는 없는 능력을 가졌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84쪽)라고 격려해 주지요.

세상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코지모는 쥐꼬랑지에게 세상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밤마다 쥐꼬랑지에게 봄의 첫 꽃, 뱀자리 은하수, 천국의 무용수와 같은 신비로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도 알려주고, 쥐꼬랑지의 행복을 끝까지 응원한 고마운 친구입니다.

쥐꼬랑지는 코지모와의 우정으로 그동안 숨기고만 싶었던 자신을 점차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게 되지요. 누구나 마음이 외로운 추운 겨울을 지날 때, 나조차 미워하는 나의 모습을 품어주는 ‘나만의 코지모’를 꿈꿉니다. 자기혐오와 마음의 힘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쥐꼬랑지』는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안아 줄 스웨터 같은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입소문만으로 동네책방 베스트셀러가 된 마법 같은 이야기

주위의 차별과 혐오를 딛고 자신만의 길을 찾은 쥐꼬랑지, 곁에서 끝까지 응원하며 지켜 준 코지모의 우정 이야기는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동네책방에서 베스트셀러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복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쥐꼬랑지의 좌절과 노력, 성장 이야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모습으로 살기를 응원하는 작가의 진심과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진심이 닿은 걸까요? 『쥐꼬랑지』는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넘어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에게 소개되었고, 드디어 양장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완성도를 높여 더욱 재밌어진 씩씩한 쥐꼬랑지와 유쾌한 코지모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포근한 스웨터의 온기를 품은 표지, 여름밤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 13컷, 고급스러운 양장본 제본이 더해져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책, 『쥐꼬랑지』를 만나 보세요.

교과 연계

국어 5-1 (가) 1. 대화를 나누어요
국어 5-1 (나) 6. 작품을 즐겨요
국어 6-1 (가)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추천평

첫 번째 이야기가 막 끝났을 때 알았다. 이것은 어린 시절 내가 읽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나는 내가 미운 오리 새끼라고 여기면서도 백조가 되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결말에는 의심을 품고 있었다. 요정 할머니가 만든 호박 마차나 왕자님의 키스에도 관심이 없었다. 다만 알고 싶었다. 내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좋아하는 마음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쥐꼬랑지》는 사랑이 어떻게 계급의 기호가 되는지, 미의 기준이 어떻게 권력에 의해 재구성되는지 보여 줌으로써 이 질문들에 답한다. 겨울이 여덟 달이나 되는 척박한 세계에서 자기만의 스웨터 하나 가지지 못한 채 징그러운 머리칼마저 감추고 살아야 하는 아이가 사랑이 주어져야 마땅하다는 세계의 규칙을 깨고 스스로 자기 스웨터를 뜨는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이것은 일종의 마법이다. 쥐 꼬리를 백조의 깃털로 바꾸거나 세상의 차별을 소거하는 대신 상처와 사랑을 엮어 세상에 없는 고유한 무늬로 만들 수 있는 마법.

스웨터의 아름다운 무늬 안쪽에 복잡하고 풍성하게 뒤엉킨 삶이 있다. 자기 자신이 되어 가기 위해 애쓴 흔적과, 자기 손으로 자신의 삶을 뜰 수 있다는 믿음의 증표가 거기 있다. 바깥을 보며 안을 상상할 수 있다면 그 반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 박서영(무루) (작가)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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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71

사락에서 원문보기
쥐꼬랑지야, 일 등을 못 했다고 너무 슬퍼하지는 말아라. 우리 한번 조금씩 시작해 보는 거야. 계속 걷다 보면 언젠가는 네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지 않겠니? P.171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10.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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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를 벗고 스웨터를 입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퍼졌다. 향기는 따뜻한 바람을 몰고 왔다. 바로 코지모의 봄의 첫 꽃이었다. 봄의 첫 꽃은 향기로 쥐꼬랑지를 감쌌다. 쥐꼬랑지는 순식간에 마음이 편해졌다. P.165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10.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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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 쥐꼬랑지.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말이야. 누군가를 너를 힘들게 하기 위해 이란 일을 꾸몄는데 네가 이렇게 무너져 버리면 너는 그 사람들에게 지는 게 되는 거야. P.146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10.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2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지금 너에게 사과를 하지만, 이해를 바라지는 않겠어. 어차피 네가 어른이 되면 사연스럽게 나를 이해하게 될테니까. 그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야. 지금의 너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거야. P.92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10.2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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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랑지는 원장 선생님이 준 털실들이 담긴 상자를 들고 학원 밖으로 나왔다. 겨울 공기는 차가웠지만, 햇별은 따뜻했다. 쥐꼬랑지는 눈을 감고 한참 동안 노랗고 따스한 한낮의 햇살에 몸을 맡겼다. '봄이네, 봄이야.' P.60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10.2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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