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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반장 공정연
이나영 글 유시연 그림
우리학교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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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공평한 반장, 공정연
2. 저울 반장의 결심
3. 평화로운 교실
4. 뿡야 빵이 뭐라고
5. 공평하려 하면 할수록
6. 기울어진 저울은 복수를 부른다
7. 불공평 지옥에 빠지다
8. 산산조각 난 저울
9. 마음의 무게도 잴 수 있다면
10. 저울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대학에서 생물학과 문예창작을, 대학원과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아동문학과 동화 창작을 공부했다. 2012년 『시간 가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일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마음 수선사 고슴 씨』 『붉은 실』 『그림자 아이』 『블루마블』 『별점 반장 나우주』 『상처 놀이』 『그날 밤 우리는』 『열세 살의 덩크 슛』,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 [와글와글 프레리독] 시리즈,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시리즈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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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유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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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해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창작 그림책으로 『꼼꼼 의사와 덜렁 조수의 수상한 병원』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나와 마빈 가든』, 『겨울깨비의 신나는 겨울』, 『아기 다람쥐의 말보따리』, 『어디서 잘래?』, 『오방색 꿈』, 『바우덕이』, 『아름다운 조선을 만든 예술쟁이들』, 『나라를 빼앗기던 날』, 『잎갈나무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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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168*228*8mm
ISBN13
97911675560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저울 반장 공정연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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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228mm | 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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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엄마, 나도 반장 되면 진짜 핸드폰 사 줄 거야?”
“되기만 해 봐. 핸드폰 할아버지라도 사 주지.”
가뜩이나 기분이 별로인데 엄마가 실없이 말했다.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반장이 되겠다고!
--- p.13

간밤 꿈에서는 내가 황금색 망토를 휘날리며 우리 반 아이들 머리 위를 날고 있었다.
아이들이 고개를 젖히고 폴짝폴짝 뛰며 외쳤다.
“저울 반장, 도와줘요!”
나는 망토를 멋지게 나부끼며 화답했다.
“저울 반장, 믿어 주세요!”
커튼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마치 꿈속에서 보았던 황금색 망토 같아서, 누운 채로 작게 읊조려 보았다.
“저는 공정연 반장입니다. 믿어 주세요!”
--- pp.26-27

저울 반장의 하루는 바쁘지만 착착 잘 굴러갔다. 교실 역할 당번도 뽑기를 통해 순조롭게 정했다. 툴툴대거나 속상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족해했다. 자기 손으로 뽑기를 한 만큼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 p.53

학교나 집이나 그놈의 저울이 문제였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공평하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즐겁기는커녕 점점 힘들어졌다. 이건 내가 꿈꾸던 공평이 아니었다.
--- p.97

“세상일을 전부 저울처럼 정확하게 똑같이 재야만 할까? 마음 없이 말이야.”
이모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모의 눈동자에 당황한 내가 비쳤다.
--- p.119

출판사 리뷰

**억울한 일 있으신 분 모두 주목**
저울보다 더 공평한 ‘저울 반장’ 납시오!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정연의 하루는 오늘도 이 한마디로 시작된다. 언니만 새 태블릿 피시를 사 줘서, 피구 시합 심판을 맡은 아이가 친한 친구만 봐줘서, 선생님이 좋은 건 번호순으로 나오게 하고 발표할 때는 무작위로 시켜서……. 세상이 온통 불공평한 일투성이라서다. 누구나 똑같이 대접받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정연은 “저울처럼 공평한 ‘저울 반장’이 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세워 반장이 된다.

정연은 불공평하게 굴러가던 학급의 문제들을 참신한 방법으로 공평하게 해결하면서 아이들의 불만을 해소해 준다. 예컨대, 급식은 대식가든 소식가든 무조건 정량을 받고, 자리를 바꿀 때는 번호순으로 자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리 뽑기를 할 순서조차 제비로 뽑는 식이다. 처음에 정연의 ‘공평한 교실 만들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들었던 아이들의 불만이 다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나한테도 다 사정이 있다고!” “난 급식 조금만 먹고 싶은데, 꼭 똑같이 받아야 해?” “가위바위보 잘하는 사람한테 너무 유리하지 않아?” 급기야 공평에 집착하는 행보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와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지면 위 기발한 설정의 토대를 탁월한 상상력으로 채우는 이나영 작가의 이야기에 유시연 작가가 활력 넘치는 어린이 모습을 재현하여, 또 한 번 세상에 없던 새로운 반장을 우리 곁에 생생히 불러온다.

불공평한 세상에서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공평한 기회 너머 공정한 다정의 이야기

책 속 어린이들의 투덜거림은 현실에서도 매일 들려오는 소리다. 불공평에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 같은 극한 경쟁 사회에서 불공평이란 곧 뒤처짐을 뜻하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전에 없이 불공평을 타파하고 싶어 한다.

정연 역시 그랬다. 집과 학교에서 여러 불공평을 목격해 온 정연은 정량적인 분배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세상일은 정연의 생각만큼 딱 나눠떨어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더 많이 요구했고, 누군가는 더 적게 원했다. 아무리 정확한 저울을 들이대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고르게 채울 수는 없었다. 결국 정연의 저울처럼 정확한 공평은 좌절을 맞게 된다.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정연은 산산조각 난 자신의 저울을 두고 교실의 모습을 찬찬히 다시 둘러본다. 거동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짐을 대신 들어 주는 아이, 친구가 무리할까 봐 마음 써 주는 아이, 더 힘든 친구를 위해 기꺼이 기다림을 감수하는 아이. 정연은 비로소 자신이 단지 불공평해서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저마다 다른 마음의 요철들을, 아이들은 이미 서로의 다정함으로 매끈하게 메우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공정하고 공평한 반은 완벽한 규칙이 아니라 서로를 헤아리는 작은 마음들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 『저울 반장 공정연』에서는 저울의 눈금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다정함의 무게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이 이야기는 결국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를 묻고 있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저울 반장 공정연』은 우리의 울퉁불퉁한 마음을 진정으로 메워 줄 수 있는 것은 정확한 공평 너머 말랑한 공정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이 책에 흐르는 사랑 어린 배려의 모습들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그들이 정말 살아가고 싶은 세상의 모습을 선명히 새길 것이다. 자신의 사정이 어떻든 누구나 좌절하지 않아도 되는, 그야말로 아주 공평하게 행복한 세상의 모습을!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1.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1. 깊이 있게 읽어요
2. 서로 다른 의견
4학년 2학기 국어 3. 의견을 모아서
4. 책 속의 길을 따라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2학기 도덕 5.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6학년 2학기 도덕 4. 공정한 생활

추천평

『저울 반장 공정연』을 읽는 내내 정연이가 참 사랑스러웠다. 모두에게 공평한 반장이 되고 싶어 애쓰는 마음도,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모습도 꼭 우리 교실의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서다.

정연이는 하나의 저울로 모두의 마음을 잴 수는 없다는 것을 조금씩 배워 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는 것이 언제나 공평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그 사람의 사정과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이 더 깊은 공정함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 소중한 깨달음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의 실수와 고민,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아이들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친구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 보는 교실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다. - ‘행복한 김선생’ 김성규 (초등교사, 『수업활동 100』 『행복한 동화책 수업 99』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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