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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백혜영박현주 그림
우리학교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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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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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죽은 자의 빚
초딩 잠귀와 고딩 잠귀
푸른 연기를 찾아서
잠밥 쟁탈전
잠귀 세계의 법칙
악귀를 조심해!
내가 떠난 빈자리
마지막 경고
아직 희망이 있을까?
내가 구할 거야
원수와 함께한 사흘
제발 늦지 않았기를
끝이라고 생각할 때
이제, 정말 안녕
D-DAY
이승과 저승의 기로에서
마지막 길

저자 소개 2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동화 부문 우수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구구옥 :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꿈을 걷는 소녀』,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귀신 쫓는 비형랑』, 『외로움 반장』,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 『복만희는 두렵지 않아!』, 『남몰래 거울』, 『우당탕 마을의 꿈 도둑』, 『후회의 이불킥』, 『김점분 스웩!』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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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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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하루 종일 종이 인형을 오리며 노는 목소리 작은 아이였습니다. 만들고 그리는 것이 좋아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어요.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로 살림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때문에』 『비밀이야』 『이까짓 거!』가 있고 『나의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우리 반 어떤 애』 『어쩌다 우주여행』 『지퍼백 아이』 『우리 반 싸움 대장』 『내 꿈은 조퇴』 『스으읍 스읍 잠먹는 귀신』 『제주 소녀, 수선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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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68g | 145*210*10mm
ISBN13
979116755078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얘, 그만 좀 떨어. 같은 귀신끼리 이러면 섭섭하지.”
귀신 언니가 실실 웃으며 나를 놀렸다.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 어차피 죽었는데 또 죽기야 하겠어?’
나는 가슴을 앞으로 쑥 내밀고 대꾸했다. 최대한 당당하게 보이려고 애썼다.
“나, 나는 귀신 하, 하나도 안 무서워하, 하거든요.”
--- p.18

“그럼 그 잠빚이란 걸 어떻게 갚으면 되는데요? 난 그런 빚이 있다는 것도 죽고 나서 처음 알았단 말이에요.”
“어떻게 갚긴, 잠밥을 먹어서 갚지. 잠 많이 자는 인간들한테서는 잠밥이 마구 흘러넘치거든. 고맙게도.”
--- p.29

모두 그대로다. 엄마, 아빠, 아령이랑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여전히 벽에 걸려 있다. 나는 액자 속에 있는 가족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다.
“아빠, 안녕. 술은 좀 줄였어? 엄마, 요즘도 서연이 아줌마 신경 써? 우리 천방지축 윤아령은…… 풉, 여전히 말썽 피우고 있겠지? 흠, 나는 좀 황당한 일을 겪고 있긴 하지만, 좋은 언니를 만난 덕분에 잘 지내.”
--- p.53

“어리다고 봐주는 것도 이번 딱 한 번뿐이다. 다시는 산 자 앞에 나타나지 마라. 다음에 또 이런 일을 벌이면 당장 저승 감옥으로 끌고 갈 것이다. 분명히 경고했다.”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한마디 덧붙였다.
“참, 너는 지금 괜한 짓을 했다. 죽은 자가 산 사람 일에 관여하면 말썽만 일으킬 뿐이라는 걸 왜 모르는지……. 쯧쯧, 어리석도다, 어리석어.”
--- p.78

‘여기가 저승 감옥인가?’ 시꺼먼 강을 건널 때 발밑을 슬쩍 내려다봤다.
“꺄악!”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괴물이 악어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물 위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온몸에 가시가 뾰족뾰족 튀어나와 있었다. 한 마리가 아니었다. 적어도 수백 마리는 돼 보였다. 그곳은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죽음의 강이었다.

--- p.99

출판사 리뷰

웰컴 투 잠귀 세계!
이승을 떠도는 귀신 이야기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은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초등학생, 새벽같이 나가 배달 일을 하는 택배 기사,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이 귀신이 되어 이승을 떠도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이 어쩌다 잠빚을 지고 잠귀가 되었는지 사연을 듣다 보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승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지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살아갑니다. 동화 속 잠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비록 지금 우리의 모습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느낍니다.

진지하지만 유쾌한 저승 이야기

저승이라고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덜컥 겁부터 먹게 됩니다. 동화에서도 저승은 아주 무서운 곳으로 묘사되지요. 하지만 저승도 이승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잘못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보상을 받는 권선징악이 통하는 곳이 바로 저승이지요. 잠귀 현감, 저승사자, 잠귀 대왕, 악귀, 악귀 사냥꾼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 보여 주는 저승의 모습은 흥미진진합니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난 아이들은 저승 세계를 유쾌하게 경험하며 이승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하는 주제

흔히 가족 이야기를 할 때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합니다. 매일 한집에서 부대끼며 살 때는 지긋지긋하지만, 막상 가족을 떠나보내면 그 빈자리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게 느껴집니다. 주인공 혜령이네 가족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방적인 사랑을 주는 엄마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해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애쓰는 딸 사이의 갈등을 동화로 풀어냅니다. 학업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가족 갈등 등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잠 먹는 귀신’이라는 코믹한 캐릭터와 ‘잠빚 갚기’라는 흥미진진한 미션을 설정해 이야기합니다. 살아 있을 때는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 미처 느끼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너무 늦지 않게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게임 속 가상 현실 같은 드라마틱한 전개
2022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장편동화 선정작


시공간을 초월한 전개와 역동적인 그림 연출이 돋보이는 동화입니다. 이승과 저승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 삶과 죽음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가상 현실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사로 단숨에 빠져들게 합니다. 『스으읍 스읍 잠 먹는 귀신』은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 2022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지원 장편동화 부분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접해 볼 만한 이야기를 동화로 구성해 아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조금 더 쉽고 가볍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교과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4. 감동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도덕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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