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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새로운 2팀_12 사라진 택배 상자_22 4001호가 수상하다_32 똑같은 운동화 두 켤레_43 정말 친구였던 거 맞아?_54 귀신이 곡할 노릇 _65 명지의 등장_75 찢어진 택배 상자 안에!_88 답답해 담으로 가지 않으려면_97 미안해하지 말자_109 진정한 친구_119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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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택배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배달원이 밀려들어 왔다.
--- p.12 왕 대장이 등에 메는 가방을 내밀었다. “놀라지 마라. 이 택배 상자가 네가 배달할 택배거든.” 왕 대장이 커다란 택배 상자를 넣기 위해 가방 지퍼를 열었다. 그 순간 순지는 너무 놀라 눈이 튀어나올 거 같았다. “신기하지? 아무리 큰 택배 상자도 이 가방 안에 넣는 순간 주먹만큼 작아지고 가벼워진단다. 가방에서 꺼내고 잠시 두면 도로 제 크기, 제 무게로 돌아오고 말이다. 어때, 대단하지? --- p.17 왕 대장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순지를 불렀다. “배달원들이 각양각색이듯 고객들도 각양각색이야. 우리 택배 회사 이름이 왜 무지개인 줄 아니? 사람도, 사연도 각양각색이라서야. 무지개처럼 말이다. --- p.18 “이게 뭐냐?” “운동화잖아요. 완전 똑같죠? 하나는 내가 시킨 거고 하나는 내가 시킨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하나는 4002호에서 시킨 거지요. 내가 시킨 운동화는 쓩쓩 택배 회사에서 배달했어요. 4002호 것은 무지개 택배 회사에서 배달했다면서요? 둘 중에 어떤 게 4002호에서 시킨 거고 어떤 게 내가 시킨 건지 구별할 수 있겠어요?” --- p.49~50 순지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왜 지금 양심이니 어쩌니 따지고 있는지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언제부터 양심을 그렇게도 중요하게 생각했느냐고 순지는 성호에게 따지고 싶었다.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가 친구를 괴롭히고 심부름까지 시키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어차피 양심 없이 지냈던 거니까, 지금 제발 양심 따위는 따지지 말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 --- p.105 나는 윤성이가 늘 싸구려 물건만 가지고 다닌다고 생각했었거든. 솔직히 그깟 택배 상자 하나 없어져도 괜찮을 거라고 여겼어. 그런데 그렇게 통곡하는 걸 보니 윤성이에게는 그게 아주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거야. 싼 물건이든 비싼 물건이든. 그래서 꼭 찾아 주고 싶었어. 아주 간절하게 말이야.” --- p.106~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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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시구와 함께 가난한 친구 윤성이를 골탕 먹이려다 그만 윤성이의 택배를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택배 사연’을 무지개 택배에 접수한다. 하지만 배달받는 과정에서 옆집 할머니의 실수로 택배 안에 든 윤성이의 운동화와 시구가 주문한 똑같은 운동화와 섞여 버린다. 어떤 게 진짜 윤성이의 운동화인지가 알 수 없게 되었는데, 사이가 나빠진 성호와 시구는 급기야 진품과 위조품(짝퉁) 논란까지 벌인다. 한편 무지개 택배의 또 다른 배달원 명지가 같은 동네로 나온 것을 보고, 순지는 적잖이 당황한다. 두 명의 배달원이 한 물건을 배달하기에 이르는데…. 과연 순지는 이틀 안에 운동화를 진짜 주인에게 무사히 배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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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택배도 배달해 드려요! 무무무 무지개 택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택배 주문과 몰려드는 그림자 배달원. 그간 배달원들을 살뜰히 챙겨 온 왕 대장은 신설 팀을 만들고 배달원의 고충을 줄여 주기로 했다. 우선 늘어나는 택배 업무에 따라 새로운 2팀을 신설했는데, 2팀의 업무가 바로 ‘잃어버린 택배를 찾아 배달하는 것’이다. 또한 각 팀 배달원이 (다른 규약 때문에 부딪힐까 봐) 따로 지낼 수 있게 기숙사도 분리했다. 사무실도 깔끔하게 고쳤다. 또 배달원들에게는 큰 택배도 거뜬히 담을 수 있는 마법 가방과 지도 앱이 깔린 스마트폰이 추가로 제공된다. 길을 못 찾던 1권 주인공 깍지 같은 그림자들을 위해서다. 증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무지개 택배에 그림자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설정은, 요즘 어린이들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스마트폰 중독, 자존감 하락, 자기 비하 경향, 가족 붕괴 등)을 반영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 외롭고 힘들다. 하지만 작가는 이야기 속에 잔잔히 흐르는 성호의 심경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하면서 성장한다는 희망을 말한다. 진짜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가짜와 진짜의 문제, 비단 운동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평소에 잘 어울리며 말썽 짓을 함께 하던 시구와 성호는 윤성이 택배 분실 사건으로 인해 아는 사이보다 못한 관계가 된다. 친구라고 여겨서 잘 어울렸지만, 어떤 갈등이 일어나자 서로를 탓하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진짜 친한 친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서로를 의지하는 것을 애초에 거부하는 두려움을 안고 있음을 아는 작가는 그것을 간파하고 그러한 등장인물을 만들었다. 우정의 관계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인을 잃어버린 그림자 택배 배달원 순지와 명지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평소 왕대장의 신임을 얻는 명지, 그에 반해 순지는 자기는 명지에게 뭐든 순발력 있게 잘한다고 칭찬받았지만, 어른의 칭찬을 받는 친구가 자기보다 잘나거나 성공하면 배가 아프다. 윤성이의 운동화와 똑같은 운동화가 동시에 배달되어 섞이자, 각자의 것을 찾는 중에 가짜 브랜드, 일명 짝퉁 이야기가 나온다. 성호(성호가 찾는)의 운동화 가짜일 것이라고 말하는 시구. 사실은 자기가 산 운동화가 가짜이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가짜, 진짜의 논란은 배달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든다. 진짜를 갖고 싶은 마음, 아니 진짜가 아니라면 진짜인 척하고 싶은 마음은 비싼 운동화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아이들의 친구 관계, 우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책은 택배의 분실이라는 큰 소동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우정과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한 어려움을 넘어서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 박현숙 저자는 자신이 영리하게 지어 놓은 이야기 미로 안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독자들에게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듯, 마지막까지 책에서 손을 못 떼게 한다. 아이들의 무의식에 깔린 욕구에 깊이 천착하는 동시에, 읽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아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박현숙 작가의 글쓰기는 무지개 택배 2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저자의 말 주인에게 하찮은 존재로 취급받고 버려진 그림자들이 그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재미있지 않나요?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은 이제 알았을 거예요. 이 세상에 보잘것없는 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가진 것이든 다른 이의 것이든, 모든 것을 소중하고 따뜻한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요. - 동화 작가 박현숙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2. 이야기를 간추려요 6학년 1학기 도덕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