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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없는 진보는 오래가지 못한다
무너뜨리는 것이 진보가 아니다. 그 자리에 세울 것이 있어야 진보다.
비원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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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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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부수는 데는 하루면 족하지만 다시 세우는 데는 한 생이 든다 4

1장 혁명 이후
01 무너뜨린 다음 날의 계획이 없다면 혁명은 끝나지 않는다 17
02 권위를 비웃는 재주만으로는 아무것도 세우지 못한다 25
03 남의 이름 아래 쓴 생각은 끝내 당신 것이 되지 못한다 32
04 부수기 전에 그 자리에 들어설 것부터 그려 두어라 39
05 저마다 다른 진실을 믿는 곳에서는 어떤 제도도 버티지 못한다 46

2장 세 단계의 법칙
01 당신의 생각은 아직 어린 시절의 문법으로 굴러가고 있다 55
02 ‘왜’를 내려놓아야 ‘어떻게’가 보이기 시작한다 63
03 이론 없는 관찰과 관찰 없는 확신은 똑같이 눈을 가린다 70
04 내다보기 위해 보고, 바꾸기 위해 내다보라 77
05 확신에 찬 예언일수록 틀릴 날을 각오하라 84

3장 뇌의 폭풍
01 가장 높이 올라선 날에도 사람은 무너질 수 있다 93
02 ‘낫지 않음’이라는 판정이 마지막 말은 아니다 100
03 강물에 뛰어들었던 사람도 다시 강단에 선다 107
04 머릿속 소음을 끊어 내는 것도 일의 일부다 114
05 거대한 체계는 매일 같은 시각의 책상에서 완성된다 121

4장 질서와 진보
01 질서와 진보는 서로를 겨누는 적이 아니다 131
02 진보는 질서가 자라난 모습일 뿐이다 138
03 아는 것을 나누는 자리에서 가장 단단한 질서가 생긴다 145
04 손을 내민 사람을 재판관의 눈으로 보지 마라 152
05 생각이 같은 사람과도 갈라서야 하는 지점이 있다 159

5장 인류교의 그림자
01 한 사람이 세계를 보는 눈 전체를 바꿔 놓기도 한다 169
02 남을 위해 사는 법은 연습해야 몸에 붙는다 176
03 믿음이 비운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스스로 정하라 183
04 질서를 움켜쥔 손이 진보의 목을 조를 수 있다 190
05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이 놓은 다리 위를 걷는다 197
에필로그 질서 위에 세운 진보만이 다음 세대에 닿는다 204

저자 소개 1

저오귀스트 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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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e Comte

프랑스의 철학자.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다. 1798년 몽펠리에의 가톨릭·왕당파 집안에서 태어나 1814년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들어갔으나 1816년 그 학년 전체가 해산되며 학교를 떠났다. 1817년부터 1824년까지 생시몽의 비서로 일했다. 1826년 자택에서 실증철학 강의를 시작했다가 세 번 만에 정신의 위기로 쓰러졌고, 회복한 뒤 1830년부터 1842년까지 『실증철학 강의』 여섯 권을 펴냈다. 이 책에서 인간 지식이 신학·형이상학·실증의 세 단계를 거친다는 법칙을 세웠다. 1831년부터 열일곱 해 동안 노동자를 위한 무료 천문학 강의를 열었다. 1844년 클로
프랑스의 철학자.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다. 1798년 몽펠리에의 가톨릭·왕당파 집안에서 태어나 1814년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들어갔으나 1816년 그 학년 전체가 해산되며 학교를 떠났다. 1817년부터 1824년까지 생시몽의 비서로 일했다. 1826년 자택에서 실증철학 강의를 시작했다가 세 번 만에 정신의 위기로 쓰러졌고, 회복한 뒤 1830년부터 1842년까지 『실증철학 강의』 여섯 권을 펴냈다. 이 책에서 인간 지식이 신학·형이상학·실증의 세 단계를 거친다는 법칙을 세웠다. 1831년부터 열일곱 해 동안 노동자를 위한 무료 천문학 강의를 열었다. 1844년 클로틸드 드 보를 만난 뒤 인류교를 세우고 『실증정치체계』와 『실증주의 교리문답』을 썼다. 1857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30*190*20mm
ISBN13
9791176882224

책 속으로

허무는 힘은 대개 분노에서 나온다. 분노는 빠르고 뜨겁지만 오래 타지 않는다. 세우는 힘은 그보다 느리고 차분한 데서 나온다.
--- p.23

대신할 것이 서 있는 자리에서만 낡은 것은 조용히 물러난다.
--- p.45

어린 시절의 문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지우는 대상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대상이다. 알아차린 문법부터 하나씩 어른의 문법으로 바뀐다.
--- p.62

가장 높이 올라선 날은 가장 조심해야 할 날이기도 하다. 그날 사람은 자기 한계를 가장 쉽게 잊는다.
--- p.99

질서와 진보는 줄다리기의 두 편이 아니다. 같은 수레를 굴리는 두 바퀴에 가깝다. 한쪽 바퀴만 굴리면 수레는 제자리에서 돈다.
--- p.137

혼란이 두려울 때일수록 질서를 약속하는 손을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그 손이 당신의 진보도 지켜 줄 손인지, 자기 권력만 지킬 손인지. 콩트는 그것을 살피지 못했다.
--- p.196

기초가 단단한 사람만이 멀리 간다. 그리고 멀리 가려는 사람만이 기초를 다시 돌본다.
--- p.211

출판사 리뷰

새해마다 새 계획을 세우고, 해마다 새 비전이 발표되고 조직도가 다시 그려집니다. 그런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지는 좀처럼 정해지지 않습니다. 편집부는 이 피로의 정체를 이백 년 전, 혁명 이후의 프랑스를 살았던 한 철학자의 이야기에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콩트를 시대철학 시리즈 여섯 번째 권의 주인공으로 모셨습니다. 정답이 빠르게 낡는 시대일수록 바꾸라는 주문만 커지고, 그 변화를 받쳐 줄 하루의 틀은 비어 갑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자리를 묻습니다.

시대철학 시리즈는 논쟁적인 인물도 함께 다룹니다. 그들을 찬양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도 콩트를 찬양하지 않습니다. 질서와 진보를 묶으려던 사람이 끝내 질서 쪽으로 기울어 버린 과정을 있는 그대로 따라갑니다. 공식이 옳았다는 이야기보다, 옳은 공식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더 오래 남기를 바랐습니다. 그의 성공과 실패가 모두 오늘의 우리에게 쓸 만한 재료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변화를 앞두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직장인, 퇴사나 이직을 고민하는 분, 매번 다시 시작하느라 지친 분께 권합니다. 팀의 방향을 두고 합의가 어려운 리더, 그리고 큰일을 앞두고 일상의 질서를 어떻게 지킬지 궁금한 분께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각 글의 끝에는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는 작은 물음이 놓여 있습니다. 읽고 나면 거창한 결심보다 내일 아침의 책상 하나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책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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