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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십만 명이 줄을 선 장례식의 주인은 누구였나 4
1장 진보와 빈곤 01 성장의 열매는 당신 식탁까지 내려오지 않는다 17 02 기술이 좋아질수록 바닥은 더 깊이 꺼진다 25 03 철도가 오면 모두 부자가 된다는 말부터 의심하라 32 04 가난을 사람 수 탓으로 돌리는 이론을 버려라 39 05 임금은 당신이 이미 만들어 놓은 몫이다 46 2장 지대 01 에이커당 천 달러라는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꿨다 55 02 땅값을 올린 사람은 땅 주인이 아니다 62 03 열심히 일할수록 월세가 먼저 오른다 69 04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자가 가장 많이 번다 76 05 당신이 살려 놓은 골목의 몫은 누가 가져가는가 83 3장 투기 01 묵혀 둔 땅이 일하는 사람을 밀어낸다 93 02 불황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100 03 씨 뿌리지 않은 자가 거두는 땅문서의 비밀 107 04 가진 자의 집과 못 가진 자의 집 사이에 선 탑 114 05 남의 땅 위에 서 있는 한 자유는 반쪽이다 121 4장 단일세 01 땅을 빼앗지 말고 땅값의 알맹이를 되찾아라 131 02 일한 대가에 매기는 세금부터 걷어 내라 138 03 권리로 받는 몫은 사람을 비굴하게 만들지 않는다 145 04 표를 사고파는 세상에서는 개혁도 팔린다 152 05 관세 장벽이 지키는 것은 당신의 지갑이 아니다 159 5장 패배한 승자 01 굶주림 끝에서 강도가 되려 했던 날을 잊지 마라 169 02 선거에서 지고도 판을 바꾼 사람이 있다 176 03 위대한 개혁가의 그늘까지 함께 읽어라 183 04 죽는 한이 있어도 나가겠다는 마지막 출마 190 05 모노폴리 판 위에서 당신은 어느 쪽에 앉아 있는가 197 에필로그 씨 뿌린 사람이 열매를 보지 못해도 진리는 자란다 204 |
Henry G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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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숫자 앞에 앉은 차가운 얼굴을 떠올린다. 그래프를 그리고 공식을 만들고 서민의 삶과는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말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19세기 미국에는 정반대의 장면으로 기억되는 경제학자가 한 명 있다. 그가 죽었을 때 뉴욕의 거리는 그의 얼굴을 한 번 보려는 사람들로 메워졌다.
--- p.4, 「프롤로그」 그는 가난한 사람에게 왜 가난하냐고 묻지 않았다. 사회가 이렇게 부유해졌는데 왜 이 사람은 가난한가를 물었다. 질문의 주어가 개인에서 사회로 옮겨 간 것이다. --- p.22, 「1장」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 하루 동안 내가 만들어 낼 가치는 얼마이고 그중 내 손에 돌아올 몫은 얼마일까. 그 차이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같은 책상에 앉아도 같은 사람이 아니다. --- p.52, 「1장」 그렇다면 무엇이 오르는가. 조지가 그린 사업가는 망설이지 않고 지대, 곧 땅의 값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사업가는 이렇게 충고한다. 가서 땅 한 조각을 사 두고 쥐고 있으라. 이 짧은 대화에 조지가 책 전체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 --- p.71, 「2장」 자선 학교는 그곳에 보내지는 아이들을 비굴하게 만든다. 그러나 공립 학교는 그렇지 않다. 이 짧은 비유에 그의 생각이 담겨 있다. 같은 교육을 받아도 그것이 가난한 아이를 위한 자선으로 주어지면 아이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모든 아이가 당연히 누리는 권리로 주어지면 아이는 떳떳하다. --- p.147, 「4장」 다행히 그 낯선 사람은 그를 불쌍히 여겨 5달러를 주었다. 강도질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순간의 기억은 조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선량한 사람도 굶주림 앞에서는 범죄의 문턱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자기 자신에게서 보았다. --- p.172, 「5장」 당신이 존경하는 사람을 한 명 정해 보라. 그 사람의 흠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버리겠는가 그 흠까지 품고 그의 좋은 생각을 이어 가겠는가.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 당신을 그렇게 읽을 때 당신의 그늘이 무엇으로 남을지도 함께 떠올려 보라. --- p.189, 「5장」 그 질문은 이제 당신에게 넘어왔다. 씨를 뿌린 사람은 열매를 보지 못했지만 그 씨는 140여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에서 자라 왔다. 그 질문을 당신의 삶에 심어 둘지 그냥 지나칠지는 당신이 정한다. --- p.211,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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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뉴스와 내 통장 사이의 거리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집값과 월세가 오르는 속도가 빠르다는 감각은 이제 특정 세대나 지역의 일이 아닙니다. 편집부는 이 감각을 개인의 게으름이나 운으로 돌리지 않고 구조로 읽어 낸 사상가를 다시 불러내고 싶었습니다. 140여 년 전 헨리 조지가 던진 물음이 오늘 우리의 계산서를 새로 읽게 해 준다고 보았습니다.
이 책은 이론서이기보다 질문을 건네는 책입니다. 신도시, 역세권, 골목 상권, 연봉 협상, 플랫폼 수수료, 모노폴리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을 조지의 논증과 이어 읽습니다. 그의 처방이 오늘에도 그대로 통하는지에 대해서는 반론과 한계를 함께 짚습니다. 찬양도 폐기도 아닌, 비판하며 이어받는 독서를 권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을 가진 쪽이든 빌려 쓰는 쪽이든 읽을 수 있습니다. 월세와 임대료 앞에서 이유 모를 억울함을 느낀 분, 부동산과 세금을 둘러싼 논쟁이 늘 극단으로 흐른다고 느끼는 분, 경제 뉴스를 자기 삶과 이어서 읽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시대철학 시리즈가 지향하는 대로, 한 사람의 삶과 생각을 거울삼아 이 시대를 살아갈 힘과 경계하는 눈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